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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 브라질] 한글과 사랑에 빠진 브라질리언!

작성일201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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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2013년, 상파울루 대학교 동양어학부에 한국어학과가 신설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올해 새내기로 입학하는 브라질 친구들을 만나보기로 결심했다. 특별한 연고도 없는 영현대와 그녀들의 만남은 Facebook을 통해 실현되었다. 입학식 전이지만 신입생들끼리 형성한 Facebook 그룹이 있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수월하게 한국어학과 신입생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럼 지금부터 상파울루 대학교 한국어학과 13학번 신입생 아리아네(28), 까를라(21), 리비아(28), 나탈리아(21)가 한국어와 사랑에 빠지게 된 이야기를 들어보자.

 

브라질에서 한국 가수들의 인기를 대변하듯 영현대와의 만남은 한류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되었다. 네 사람 모두 K-POP과 한국 드라마, 한국 영화를 통해 접한 한국어와 한국인의 매력에 취해 대학 전공을 선택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드라마와 영화의 경우, 한국어 자막을 얻는 것은 힘들지만 영어 자막을 통해 각각의 장면이 의미하는 바를 알 수 있었다고 말하는 모습에서 한국어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4명의 여대생이 전하는 ‘LOVE STORY in 상파울루 대학교’는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까




까를라와 나탈리아는 대학교 입학 전부터 한국어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의 문화와 언어에 대해 더 심도있게 배우고 싶다는 욕심에 한국어학과로의 진학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현재 그녀들의 공부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을까 “지금은 경희대학교에서 보내준 한국어 교과서로 한국어를 공부 중이예요. 대학교 입학 전에는 영사관이나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글 학교에 다녔었고요.”







리비아는 한국 드라마가 인기있는 이유를 브라질 드라마와의 차이점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보수적이고 소재의 다양성이 확보되지 못한 한국의 경우 트렌디하고 로맨틱한 드라마가 많이 제작되지만 브라질의 드라마는 소재가 자극적이고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다룰 때도 있어서 드라마의 분위기와 스타일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고 한다. “한국 드라마는 브라질 드라마보다 소재가 가볍고 분위기가 발랄해요. 그래서 특히 여학생들 사이에서 인기죠!”

한국드라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수줍어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와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한국의 문화를 사랑하는 한국어학과 신입생 4인방이 꼽은 나만의 BEST 스타는 누구일까



4명의 여대생 중 한국 문화에 대해 가장 오랜기간 알아온 아리아네는 JYJ의 박유천을 최고의 스타로 꼽았다.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다재다능한 그의 모습에 유천바라기가 되었다고 한다. 비교적 나이가 어린 까를라는 배우 소지섭의 열혈팬이었는데, 최근에 그가 출연한 유령을 보고 또 보며 한국어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차분한 모습으로 자신의 생각을 말하던 리비아는 다른 친구들과는 달리, 한국 영화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 한국인에게도 생소한 배우 전지현의 ‘블러드’를 재밌게 봤다고 할 정도니 말이다. 끝으로, 나탈리아는 한국에서도 인기있는 남성 그룹 빅뱅의 팬으로 빅뱅의 노래와 춤 이야기에 웃음꽃을 피웠다.




현재 브라질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중에는 인신매매를 소재로 한 것도 있다고 한다. 이처럼 브라질의 드라마는 소재의 개방화가 이루어진 터라, 다소 폭력적이고 사회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는 드라마를 쉽게 볼 수 있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의 드라마는 소재가 다양하지 않고 정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폐쇄적이고 어두운 것을 드라마로 구현해내는 경우가 그다지 많지 않다. 아리아네를 비롯한 4명의 여대생들은 한국 드라마의 이런 점 때문에 한류에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 남녀의 사랑이야기가 주된 소재라는 점, 여자라면 한 번쯤 꿈꿔 본 이야기가 한국드라마 속에서 실현된다는 점이 바로 그 이유. 브라질의 10대, 20대 여성들에게 사랑 받는 이유는 바로 여기 있지 않을까






리비아와 나탈리아는 한국어를 배워서 실력을 쌓게 되면, 브라질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에서 일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까를라는 현재 영어를 포르투갈어로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차차 한국어 실력이 좋아지면 포르투갈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일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친구들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인지 까를라는 오래 전부터 한국어를 공부해왔고 먼 미래에 한국어 교육에도 참여하고 싶다며 ‘한글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보여 주었다.



한국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그녀들에게 물어보았다. ‘외국인 기자를 뽑는 영현대, 관심 있어’ ‘물론!’ 브라질에 한류의 바람이 거세긴 하지만 한국어를 말할 수 있는 공간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4명의 브라질 여대생은 장학제도를 통해 한국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들은 한국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영현대 기자단 지원은 ‘해야 할 일 0순위’에 무조건 넣을 것이라며 한국에 간 자신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즐거워했다. 나탈리아는 영현대 기자단 활동이 자연스럽게 한국인 친구를 사귀고 한국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여대생들이 꼽은 한국어를 배우면서 느끼는 고충 Best는 ‘자, 차, 짜’ 였다. 한글을 쓰는 우리에게는 3개의 자음이 각기 다른 소리로 들리지만 포르투갈어를 쓰는 그녀들은 3가지 소리의 차이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한국어를 배우는 데 있어 몇 가지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인터뷰가 끝나고도 쉴새 없이 한국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모습에서 가까운 미래에 한글 전도사로 활약할 그녀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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