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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 브라질]이 많은 한국산 현대차 어디가???

작성일201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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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올해로 현대자동차가 브라질 시장에 진출한 지 3년이라는 시간이 되었다. 3년은 짧다. 그리고 3년은 길다. 현대자동차가 브라질 시장에서 해 낸 성과를 보면, 3년이란 시간을 도대체 어떻게 보내온 것일지 무척 궁금해진다. 지난 3년 동안 현대자동차 브라질 생산 공장 준공이 완료되고, 브라질 현지의 환경적 요소와 현지인의 주행 습관을 고려한 HB20가 론칭해 2012년 브라질 올해의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브라질 내 현대자동차의 입지를 반영하듯 이제는 브라질 전역에서 현대자동차 딜러샵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판매 상품에 따라 현대 자동차 브라질 딜러샵을 둘로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분 방법은 해당 딜러샵의 게이트 색깔이다. Blue Gate 매장은 브라질에서만 판매하는 HB20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딜러샵을, Silver Gate 매장은 한국에서 수입해 오는 차량을 판매하는 딜러샵을 가리킨다.




Silver gate 대리점에서 판매되는, 한국에서 생산된 수입차량은 산토스 항구를 통해 브라질 사람들과의 첫인사를 나누게 된다. 현지 생산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만들어진 차량을 브라질에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현대자동차의 경제 성장 기여는 한국과 브라질 두 곳에서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브라질과 자동차 산업의 연관성에 대해 짧게 덧붙이자면, 현재 브라질에는 17개의 다국적 기업이 현지 생산을 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역시 현지 생산 기업 중 한 곳이다. 브라질 자동차 시장의 잠재 가치는 전세계적 금융위기가 심화되었던 2010년 드러났다. 당시 세계경제는 위축되었지만 브라질 자동차 산업은 8천대의 차량 생산과 350만대가 넘는 차량을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더불어 브라질 화폐인 헤알화 대비 달러 환율 하락세가 2010년 이래로 심화되어 자동차 수입량 증대에 큰 원인이 되었다. 전체 자동차 판매시장에서 수입차 비중이 15.6%였던 2009년 대비 2년 만에 23.6%까지 상승한 이유 또한 여기서 찾아 볼 수 있다.







Silver gate 대리점에서는 한국에서 판매되는 거의 대부분의 차종을 만날 수 있다. 브라질 사람들이 좋아하는 콤팩트 자동차인 i30와 제네시스와 에쿠스 등 대부분의 승용 전 차종과 투싼, ix35, 싼타페의 SUV가 판매 중이다. 다만, 한국에서와는 다른 이름으로 판매 중인 차량이 있다는 점! 아반떼는 ‘엘란트라’라는 이름으로, 그랜저는 ‘아제라’라는 이름으로 브라질 전역에서 판매 중이다.





그리고 한국과는 또 다르게 브라질에서는 투싼의 신형과 구형이 함께 전시, 판매되고 있다. 차를 고를 때, 성능과 기술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을 중요시 하는 브라질 사람들의 성향이 반영되어 투싼의 구형과 신형 모델이 각각 Tucson과 ix35라는 이름으로 2개의 차종처럼 분리되어 있다.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주기 위한 판매 전략 중 하나인 셈이다. 이와 같은 사례는 중국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단종된 EF쏘나타, NF쏘나타가 중국에서는 여전히 판매 중이고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브라질과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투싼과 ix35 두 차종 모두 중국에서의 성공신화를 이어 받아, 브라질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사랑 받는 차가 되길 바란다.






브라질은 수입차량에 대한 관세가 많이 부과되기 때문에 Silver gate에서 판매 중인 차량은 한국 출고가의 두배에 맞먹는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 가격적인 측면과 차량의 품질, 기능적인 측면에서 브라질 국민들은 현대차를 Premium급 브랜드라고 말한다. 현재 브라질에서 현대자동차는 BMW나 메르세데츠-벤츠와 마찬가지로 브라질 국민들이 품질 좋은 차량을 구매하기 전 꼭 방문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으며 일본계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조금씩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 사람에게 현대자동차는 오랜 시간 지켜봐 온 대한민국의 메이커이지만 브라질 사람들은 현대차를 봐온 기간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현대차가 브라질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시내를 차로 이동하면 차창 밖으로 무수한 자동차 메이커들의 판매점을 볼 수 있다. 리우데자네이루는 관광도시임에도 20개 이상의 메이커가 차량 판매를 위해 입점해 있으며 현대자동차는 그 중에서도 최상위 그룹에 속하는 브랜드이다.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10개의 현대자동차 Silver gate 매장 중 가장 먼저 리우데자네이루에 입성한 매장을 찾았다.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판매 매니저 Bafno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 매장에서 일한 지 11개월 차인 그는 현대자동차의 판매 매니저가 되기 전인 20살 때부터 자동차 산업과 연관된 일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곳에서 딜러로 일하기 직전까지 차를 판매하는 소매점에서 일해왔기 때문에 차에 관해서는 매장 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자부했다. 소매점에서 일하며 판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러던 차에, 현대자동차의 일원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와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고 한다. 딜러를 관리하는 매니저인 그에게 딜러가 되기 위해 필요한 능력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가장 먼저, 현대자동차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겠죠 판매하려는 물건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딜러는 고객과 마주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당연히 고객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잘 유지해야 해요. 끝으로 브랜드의 이미지를 존중할 줄 알아야 해요. 그래야 소속감과 자부심을 가진 진정한 현대Man이 될 수 있거든요.”

이외에도 Bafno에게 브라질 사람들의 구매 성향에 대해 물어보았다. 그의 말에 따르면, 브라질 사람들도 차량 구매에 있어 보수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고 한다. 처음 차를 구매하는 사람에게 현대차를 판매하는 것은 쉽지만 나이가 많고 다른 메이커의 차량을 이용해본 고객은 타던 메이커의 신형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현대차의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적잖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보수적인 구매 성향은 차량의 색을 선택할 때도 드러났다. ‘브라질 사람’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열정과 넘치는 에너지를 지닌 사람이다. 때문에 차량의 색을 선택할 때도 과감하고 선명한 색을 좋아할 것 같지만 의외로 실버와 검정색이 가장 인기 있는 색이라고 한다. 

Bafno가 일하고 있는 리우데자네이루 매장은 한 달에 평균적으로 150대의 차량을 판매하고 있는데 이 매장의 2013년 목표는 매월 200대를 판매하는 매장으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한다. 단순히 몇 대를 팔겠다는 목표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기는 또 다른 목표는 ‘우리 매장을 통해 고객들이 현대차를 충분히 알고 느낄 수 있게 하자!’ 그리고 ‘우리 매장만의 고객 서비스를 유지하자!’였다. 한국과의 12시간 시차가 무색할 만큼 현대자동차의 고객사랑을 브라질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현대자동차는 브라질 현지 생산을 통해 인력 시장과 자동차 산업의 인프라 구축에 힘쓰는 한편 한국에서 생산한 차량을 수출해 국익에 보탬이 되는 두 마리 토끼를 다잡은 사례가 되었다. 품질 좋은 차량을 판매하는 ‘Premium Brand 현대자동차’를 넘어서 브라질과 함께 커가는 동반 성장의 Brand로 자리매김하는 현대자동차의 내일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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