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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밀밀의 그녀, 등려군(鄧麗君)을 말하다.

작성일201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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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안녕하세요 대만에서 생생한 소식을 전해드리는 해외기자 서우리입니다. 여러분은 등려군의 노래를 들어보셨나요 잘 기억이 나지 않으신다고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첨밀밀>의 익숙한 멜로디가 바로 등려군의 대표곡이랍니다. 등려군은 대만 출신가수로 대만을 넘어 전세계에서 사랑을 받았던 가수예요. 1953년 출생인 등려군이 올해로 탄생 60주년이라서 대만에서는 등려군 특별전이 열렸어요. 큰 눈망울과 사랑스러운 미소를 지닌 등려군은 어떤 가수였는지 또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소개시켜드릴게요.




이번 등려군 탄생 60주년을 맞아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 있는 중정기념당에서 등려군의 일생을 담은 전시회가 열렸는데요. 대만을 대표하는 전시관인 중정기념당에서 전시가 열렸습니다. 대만국민가수인 등려군은 대만사람들이 무척 사랑하고 또 그리워하는 가수이기도 해요. 등려군의 대표곡들은 아직까지도 드라마, 영화 등에 삽입될 만큼 그 인기가 대단합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등려군이 생전에 사용했던 물건들과 자필편지, 음반 등이 전시되어서 등려군을 사랑하는 팬들의 그리움을 달래줬답니다.




1953년 대만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등려군은 어린시절부터 무용, 춤, 노래에 재능을 보였다고 합니다. 꾀꼬리처럼 간드러지는 목소리와 깜찍한 춤에 가족들이 모두 즐거워했다고해요. 동네에서 이름난 꼬마가수였던 등려군은 14살 어린나이에 가수로 데뷔하게 됩니다. 그 후 발매하는 앨범마다 큰 히트를 치게되고 등려군은 대만을 넘어 중국본토,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으로 그 명성을 떨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한류가수들이 해외에서 열심히 활동하듯, 당시 등려군은 중화권을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으로 급부상합니다. 특히 등려군이 부른 <월량대표아적심>, <첨밀밀>등은 지금의 강남스타일 못지않는 인기를 얻었다고해요. 국민당 군인이었던 아버지 밑에서 자란 등려군은 위문공연을 활발하게 다니며 군대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가수가 되기도했어요. 등려군이 군부대를 방문한 날이면 장병들이 좋아서 어쩔줄을 몰랐다고해요.




등려군의 이러한 성공의 밑바탕에는 그녀만의 부던한 노력이 있었답니다. 물론 타고난 재능이 뛰어났지만, 등려군의 노력이 없었다면 그녀의 인기는 대만이라는 작은 나라에만 그쳤겠지요. 이번 전시회에는 등려군이 가지고 다니던 수첩과 메모 등이 공개되었는데요. 그중에 특히 눈에 띈것이 바로 등려군의 영어, 일어 단어장이었답니다. 등려군은 일본에도 진출하여 많은 상을 휩쓸며 인기를 끌었는데요. 이러한 성공의 바탕에는 그녀의 끊임없는 외국어 공부가 있었답니다. 등려군은 일본어로 번안한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서 밤낮없는 스케쥴 속에서도 꼭 단어장을 들고다니면서 일본어를 공부했다고해요. 후에 등려군은 통역이 없어도 자유자재로 인터뷰에 응하고 노래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일어를 구사했다고합니다. 또한 미국 진출을 위해서 영어도 부지런히 공부했다고해요. 살인적인 스케줄 속에서도 등려군이 이렇게 외국어까지 공부할 수 있었던데에는 그녀의 낙천적인 성격덕이었다고 하는데요. 무대 위에서나 아래에서나 언제나 미소를 잃지 않았던 등려군! 그래서 사진 속 그녀의 미소가 더 아름다워보입니다.




이번 등려군 탄생 60주년 기념 행사에는 등려군이 생전 무대에서 입었던 의상들도 함께 전시되었답니다. 등려군의 노래만큼이나 등려군의 무대 의상들도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지금보면 조금은 촌스러운 의상들이지만, 그때 당시에는 유행을 선도하던 옷들이라고해요. 가끔은 청순한 모습으로 또 가끔은 파격적인 레게머리와 드레스로 관중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고해요. 대만을 넘어 아시아 전역으로 진출한 등려군은 70,80년대의 새롭게 불어온 자유에 대한 열망을 상징하기도 하였답니다. 비록 등려군은 세상을 떠났지만, 등려군의 무대의상들을 보니 그때의 사람들의 뜨거운 박수소리가 전해오는 것 같았어요.






이제 등려군의 대표곡은 <월량대표아적심>이라는 노래를 소개시켜드릴게요. 이 노래는 영화 <첨밀밀>에 삽입되어 더욱 인기를 끌었던 곡입니다. 잔잔한 선율에 달콤한 등려군의 목소리가 만나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해주는데요. 영화 <첨밀밀>은 10년동안의 엇갈린 사랑과 재회를 담은 이야기랍니다. 서로 애틋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엇갈린 운명으로 떨어졌던 영화속 여명과 장만옥은 우연히 뉴욕에서 등려군의 사망소식을 듣게 됩니다. 당시 최고의 가수의 사망소식은 이들의 마음을 서늘하게 하는데요. 레코드 가게앞에 서서 등려군 사망 소식을 듣던 이들은 10년만에 재회하게 됩니다. 이들의 사랑이 등려군의 노래에 맞춰 시작되었듯이 이별과 재회 과정에서 등려군의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이렇듯 등려군의 노래는 한철 지나면 사라지는 그런 유행가가 아니라, 분열되었던 혹은 멀리 떨어져살던 화교들의 마음을 하나로 이어줬던 매개체 역할을 하였답니다.



이번 전시회를 찾은 사람들을 보면서, 또 그들이 등려군의 노래를 듣고 사진을 보며 자신들의 추억을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모습 보면서 저는 비록 등려군은 떠났지만, 등려군의 노래와 그녀의 자유로움 그리고 미소는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살아있다는 것을 느꼈답니다. 등려군 노래의 아름다운 선율 속 각자의 추억이있어 등려군의 노래가 더욱 빛나고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오늘 등려군의 <첨밀밀>을 들어보는 것은 어떠세요 이상 대만에서 영현대기자 서우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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