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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에 울려퍼지는 함성소리

작성일201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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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지난 6월 8일 밀라노 남부에 위치한 Centro Sportivo Savorelli 경기장에서 이탈리아 한인회 주최로 연중행사인 2013년도 '이탈리아 한인회 체육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대한민국 총영사관', '경제인 협회', '상사 협의회'에서도 아낌없는 후원을 해주셔서 더욱 풍요로웠으며, 일기예보 상으로는 비가 내린다고 했으나 많은 분들의 기도가 통했는지 맑은 하늘아래서 즐거운 체육대회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이탈리아 한인사회는 6.25 전쟁 이후 신부-수녀들의 신학 공부로 시작되어, 음악공부를 하러온 유학생들과 지상사 주재원들의 주최로 1968년도에 창립 되었습니다. 그 이후 매년 연중행사로 '체육대회, 한인 음악회, 송년의 밤 행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재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교민은 6,000명가량이고 교민 대다수는 예능분야를 전공하는 유학생입니다. 특히, 소프라노 조수미, 지휘자 정명훈, 바이올리니스트 김소연등 세계를 누비는 음악인들과 예술인들, 각종 국보급 전시회를 통해 초기 이탈리아 한인회의 목적대로 국위를 선양하고 있습니다.



경기는 성인 남녀와 어린이로 나눠져 Savorelli 경기장에서 부분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체육대회에는 밀라노 축구팀 대 로마 축구팀의 결승경기와 Italia K-Pop 댄스팀의 축하 공연도 있었기에 볼거리가 풍성한 체육대회였습니다.


어린이들이 체육대회 시작을 알리다



행사는 어린 아이들의 함성 소리로 시작되었습니다. 간식 먹고 되돌아오기, 고사리 같은 손을 맞잡고 풍선 터뜨리기, 50M 달리기 등등 답답한 교실에서 벗어나 즐겁게 뛰는 아이들의 재롱 섞인 경기를 보니, 교민들 모두가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아직 경기에 참가하기 어려운 어린 아이들은 운동장 곳곳에서 이렇게 소꿉놀이를 하며 자기만의 체육대회 즐기는 법을 찾고있었습니다.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되다



오전, 아이들의 재롱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밀라노 축구팀 VS 로마 축구팀’의 결승전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이탈리아는 축구의 고장이다 보니 한인 사회에서도 한연, 지연, 혈연 등으로 나뉘어 크고 작은 축구팀들이 많은데요. 보통 체육대회가 열리기 한 달 전부터 토너먼트 전이 시작되며, 마지막 남은 두 팀은 한인 체육대회 날 결승전을 치룹니다. 밀라노 축구팀과 로마 축구팀은 매년 부딪치는 위상 높은 팀으로 원정을 오면 꼭 진다는 징크스가 올해도 적용되어 밀라노 축구팀이 원정 온 로마 축구팀을 누르고 6:0으로 완승하였습니다.



우스꽝스럽게 넘어지거나, 협동심이 부족해 단 한 번도 못 넘어 부끄러움을 자아냈던 ‘단체 줄넘기’ 종목도 관람하는 교민들에게 함박웃음을 줬는데요. ‘하나, 둘’ 넘길 때마다 한 목소리로 응원하는 모습을 보니 교민들 모두가 하나되는 끈끈한 경기였습니다.



운동경기에 달리가 빠진 다면 섭섭하겠죠 남녀 가리지 않고 시원스럽게 뛰는 모습은 보는 내내 속이 후련했는데요. 이날 남성부에서 1등을 차지한 ‘윤영호’학생은 미술을 전공하지만 탁월한 운동 감각으로 많은 종목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50유로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도 타갔습니다.



역시 로마 군 피를 이어받은 이탈리아 가족 팀의 강세가 두드러졌던 ‘팔씨름 경기’. 
우승한 이탈리아 가족 팀 축하드립니다~짝짝짝!!




국경을 떠나 젖 먹던 힘까지 짜냈던 줄다리기 시합!! 선수들의 표정과 몸짓을 보니 그 당시 상황이 정말 생생하게 느껴지는데요. 이날 막강한 힘을 자랑했던 '이탈리아 가족 팀'은 결승전까지 올라왔으나, 한국인 아줌마 파워에 밀려 결국 '밀라노 한마음교회'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K-Pop이여 영원 하라




이날 뜻 깊게도 Italia K-Pop 댄스팀에서 저희 한인체육대회를 위해 축하 공연을 해주었는데요. 얼마 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 결승전 특설 무대에서 야유를 받았던 월드스타 싸이와 달리, 저희 교민들은 이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줬습니다. 저희를 위해 공연해준 Olga Ribera, LiLy McGregor, Eugenia Ribera양에게 뜨거운 박수 부탁드립니다.


대망의 경품 추첨행사



체육대회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경품 추첨행사였습니다. 사실 저도 이 추첨을 위해 체육대회를 참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5유로의 추첨권 구매로 1등 상품인 대한항공 왕복항공권을 타는 것은 많은 유학생들의 꿈 입니다. 하지만 이날 저는 단하나의 상품도 타지 못했다는 가슴 아픈 현실. 그래도 많은 분들과 함께 운동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더 소중하겠죠


오늘은 이렇게 2013년도 이탈리아 한인회 체육대회를 사진과 영상으로나마 느껴보셨는데요. 명칭은 비록 한인 체육대회였지만 이탈리아 가족 분들과 하나 되어 한국 문화를 느낄 수 있었던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지금까지 영현대 글로벌 대학생 기자 박한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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