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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지금, 전기자전거 전성시대

작성일201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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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친환경 농산물, 친환경 자동차, 친환경 에너지… 요즘은 말 그대로 친환경이 대세인 듯합니다. 특히 심각한 대기오염과 무섭게 치솟는 휘발유 가격에 미래형 자동차로 전기자동차가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그러나 높은 판매가격과 관련 인프라 부족으로 상용화까지는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중국은 어떨까요 최근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이라지만 도로에서 전기자동차를 찾아보기란 역시 쉽지 않습니다. 대신 자전거 천국답게 중국에서는 전기자동차가 아닌 전기자전거가 일찍이 보편화되어 중국 거리를 힘차게 누비고 있습니다. 자전거 천국에서 전기자전거 천국으로 거듭나고 있는 중국으로 떠나볼까요



어때요, 놀랍지 않나요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전기자전거가 이미 중국에선 남녀노소 모두가 애용하는 흔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2930만대의 전기자전거 가운데 중국 비중이 90%에 달했다고 하니 중국의 자전거 시장이 어느 정도인지 대략 짐작이 가네요. 중국에서 전기자전거는 직장인, 학생은 물론 음식 배달원, 경찰, 심지어 환경미화원들의 발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그만큼 전기 자전거가 중국에서 이미 보편화 되었단 얘기 아닐까요 리무진이 아닌 전기자전거로 웨딩카 퍼레이드를 하는 신랑신부도 보입니다. 중국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광경이죠


 
보편화 된 만큼 전기자전거는 그 종류도 참 다양한데요, 페달이 없고 바퀴가 작은 첫 번째 모델은 어린아이들이 타고 노는 킥보드를 연상케 합니다. 귀여운 디자인과 우수한 휴대성으로 젊은 여성과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주행거리가 짧고 위험하단 단점이 있습니다. 

일반 자전거와 별반 다를 것이 없어 보이는 두 번째 모델은 페달이 달려 있어 배터리가 소모되었을 때도 주행이 가능해 매우 실용적이고 그만큼 가장 보편화 되어 있습니다. 직장인들과 음식 배달원들이 가장 많이 사는 모델이기도 하죠. 

겉으로 보기엔 오토바이처럼 생겼지만 세 번째 모델도 전기 자전거랍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전기 스쿠터가 되겠네요. 세 가지 모델 중 평균속도가 시속 35km로 가장 빠르고 완충한 상태에서 최고 50km까지 주행할 수 있어 가장 높은 스펙을 자랑합니다.               

 
1. 높은 기동성과 저렴한 가격, 그리고 낮은 유지비
그럼 중국에서 전기 자전거가 이처럼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로 여러 가지를 들을 수가 있겠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큰 이유는 높은 기동성과 저렴한 가격, 그리고 낮은 유지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자전거 모델과 스쿠터 모델은 최고 속도가 무려 시속 35km까지 나옵니다. 무시 못할 기동력이죠. 가격은 대략 1500(한화 27만원)위안에서 3000위안(한화 55만원)대로, 서민들이 타고 다니기에도 가격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유지비는 충전할 때 드는 전기료밖에 들지 않으니 자동차나 오토바이와 견주었을 땐 거의 제로라고 할 수 있겠죠 참고로 일반 리튬배터리가 아닌 일반 배터리로 충전할 땐 완충되기까지 약 6~8시간이 소요됩니다.    
 
2. 잘 정비된 자전거 도로 
‘중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의 하나가 바로 자전거 아닐까요 그만큼 중국은 자전거의 나라라고 불릴 만큼 자전거 수도 엄청나고 자전거 주차시설은 물론 자전거 도로도 참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중국의 거의 모든 도로에는 자전거 한 대가 다닐 수 있을 정도의 넓은 자전거 도로가 조성되어 있어 어디든 전기 자전거를 타고 다닐 수가 있죠. 또 비탈길이 많은 우리나라와 달리 평지가 대부분이라 전기자전거를 타기에는 최적의 교통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3. 느슨한 전기 자전거 규제 
중국에선 대부분의 도시에서 전기 자전거 관련 규제가 많지 않습니다. 최고 시속이 30km라면 거의 스쿠터 수준인데 말이죠. 전기 자전거는 오토바이처럼 면허증이 없어도 운전이 가능하고, 번호판을 달거나 헬멧을 착용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처럼 느슨한 법적 규제도 전기 자전거가 보편화되는 데 한몫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편리하고 유용한 전기자전거가 때로는 도로 위의 무법자로 변신하기도 하는데요, 느슨한 규제에 여러 명이 한꺼번에 한 전기자전거에 몸을 실어 위험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전기자전거가 자동차 전용 도로나 인도를 침범하는 것은 다반사입니다. 기자도 길거리에서 뒤에서부터 빠른 속도로 돌진하는 전기자전거에 놀란 게 한 두 번이 아니랍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전기자전거에 의한 교통사고인데요, 보도에 따르면 어느 해에는 중국에서 벌어진 교통사고의 2/3가 전기자전거와 관련이 있었다고 하네요.  
 
 
지난해 한국에서 전기자전거가 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것을 보고 굉장히 반가웠던 적이 있는데요, 최근 한국에서도 친환경 바람을 타고 매스컴을 통해 전기자전거가 하나둘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전기자전거 산업은 중국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수준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현행법에 따르면 전기자전거 이용자는 반드시 운전면허를 소지해야 하는데다가 일반 자전거 도로를 주행할 수도 없는 실정이라 이용에 불편이 적지 않습니다.  
 

교통비 절약과 교통체증 해소는 물론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친환경 교통수단 전기자전거. 조만간 우리나라에도 전기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전기자전거로 배달 온 짜장면을 먹는 날이 찾아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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