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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버스 vs 한국 버스

작성일201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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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안녕하세요 영국 본머스의 오종욱 기자입니다. 오늘은 대중교통에 관한 기사를 써볼까 합니다. 그중에서도 우리에게 가장 친근한 대중교통! 바로 버스를 주제로 이야기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대중교통 그 선두주자 버스! 우리는 매일 버스를 이용해 직장, 학교, 집 등을 오갑니다. 

우리나라의 버스 체계는 그 어느 나라보다 잘 갖춰져 있다고 자부합니다. 요즘 들어 버스 승차감의 향상과 환경을 생각한 천연가스 버스 그리고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버스 도착 시간 알림 등 점차 대중의 편의를 고려한 체계들이 확립 시행되고 있습니다. 스마트 폰을 이용한 노선별 버스 운행시간 및 정류장을 상세히 알 수 있으며, 바쁜 사회에 발맞춰 효율적인 시간이용이 가능해졌습니다. 

편하고 안전하고 신속해야 할 버스! 하지만 장점이 있다면 단점 또한, 존재합니다. 버스 이용 시 누구나 한 번쯤은 느껴봤을 난폭 운전!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난폭 운전이 종종 있습니다. 또한, 아직은 장애인이 이용하기엔 부족한 장애인 전용 버스 그리고 무질서 및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버스 내부에서의 행동을 포함한 부족한 시민의식 등이 있습니다. 

 


 

  

 

▶영국 본머스 버스 정류장은 정차하는 버스번호와 버스도착 알림 표시판이 있고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다.

  

 

본머스의 버스에 대해 알아볼까요

 

같은 하늘 아래 버스! 과연 영국 본머스의 버스는 어떻게 다를까요 우선 영국은 주마다 다른 버스회사가 고루 분포합니다. 이곳 DORSET 주 본머스에는 큰 2개의 버스회사가 있습니다.  

RATP Group에서 운영하는 Yellow Buses와 MORE사에서 운영하는 버스가 있습니다. 본머스에는 지하철(SUBWAY는 지하도, TUBE 혹은 UNDERGROUND가 지하철)이 없어서 두 회사에서 본머스 전역을 연결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영국 버스는 요일별 운행시간과 운행횟수가 다릅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 운행이 같고, 토요일은 별도로 운행이 다릅니다. 또한, 일요일과 Holiday도 다르게 운행됩니다.  

운행 시간은 구간별로 다르지만, 보통 첫차가 새벽 5시 넘어서 있고 마지막 차량은 밤 12시경입니다. 영국을 대표하는 2층 버스와 일반 버스가 있습니다. 영국 도로가 비교적 좁지만, 신기하게 규모가 큰 2층 버스는 운행에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아무래도 보행자 우선 주위와 양보의식이 강한 영국 문화 때문에 질서정연하고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남을 배려해 사고율이 낮습니다. 두 회사 버스는 버스 내에서 무료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으며, 노약자석과 일반석이 확연히 구분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Coach Bus가 있는데 영국 전역으로 이동 가능한 고속버스입니다. 독특하게도 Coach Bus 안에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장시간 운행에 급한 용무를 버스 안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영국 본머스 버스 외부 모습으로 탑승하는 입구에 접이식 장애인 전용 발판이 설치되어 있다.

장애인 탑승 시 운전기사가 직접 발판을 설치한다. 

 

영국 버스를 직접 타보자!

 

저도 한국에 있을 때 버스를 자주 이용했습니다. 이젠 영국 버스도 제가 한 번 타보겠습니다.  

 

우선 목적지로 향하는 버스를 타면 요금을 계산해야 합니다. 영국 버스에는 교통카드와 정기권 그리고 당일 무제한 이용권, 당일 리턴권(출발지->목적지->출발지), 마지막으로 당일 일 회권이 있습니다. 카드를 제외한 이용권 모두 종이로 발행되며 운전기사가 직접 발매해줍니다. 계산 또한 운전사가 직접 하며, 웃어주며 인사합니다. 

  

가끔 정류장에 정차해야 할 버스가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버스가 정류장으로 들어올 때 손을 흔들어 타겠다는 표시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영국 버스 내에 애완견을 함께 태울 수 있으며, 작은 애완견은 안고 타고, 큰 애완견은 목줄을 달고 탑니다.  

 

버스를 타면 버스 내부 앞쪽은 노약자와 장애인을 위한 좌석이 있으며, 뒤쪽에 일반석이 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벨을 눌러 하차준비를 알립니다. 벨소리가 작지만, 운전사는 놓치지 않습니다. 또한, 곧 도착할 정류장이나 다음 정류장을 알리는 어떠한 신호가 없어 초행자들은 길 잃기 쉽게 되어 있으며, 항상 위치를 알아두거나, 물으며 감을 익혀야 합니다. 

  

영국 버스 운전사들은 대개 장애인이 탑승 시 내려와 버스와 정류장을 이어주는 발판을 직접 설치해 장애인의 탑승을 도우며, 노약자를 배려합니다. 시간이 제법 오래 걸리지만, 누구하나 인상을 찌푸리거나 뭐라 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양보의식과 배려를 당연한 기본으로 생각합니다. 운행 중 운전기사는 도중에 시동을 끄고 화장실을 다녀오기도 하며, 마트에 가서 음료를 사오거나 담배를 피우기도 합니다. 이 또한, 승객들은 모두 기다려 줍니다. 그리고 항상 내릴때 마다 승객들은 thank you 혹은 cheers라고 말하며 운전사 역시 응답합니다. 

 

 

 

▶영국 본머스 버스 내부 모습과 여러가지 버스 정기이용권 그리고 교통카드의 사진

 버스 내부 앞쪽에는 장애인과 노약자 전용 접이식 의자가 있어 공간활용률을 높였다. 

 

 

 영국 버스의 단점!

 

역시 저만 성격이 급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종종 영국 사람들 그리고 다국적의 사람들도 다급한 일이 있거나 늦었다면,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에서 신속함이 빠져버린 버스에 화를 내기도 합니다. 또한, 제가 머무는 지역에 16번 버스가 있습니다만, 배차간격이 뒤죽박죽이라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잦고, 버스 운행 시간표와는 전혀 상관없이 운행되는 버스들이 있어 불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는 아마도 영국의 양보운전문화와 서두르지 않는 여유 있는 문화가 단점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도로가 대체로 좁아 차가 밀리기도 합니다. 


승객들은 적어도 배차간격대로 운행되길 바랍니다. 영국 날씨 특성상 잦은 비와 추운 날씨로 오랫동안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또한, 외국인은 초행길이라 정류장 안내를 방송으로 알려주기를 바라고, 버스 내부 창문을 여닫을 수 있는 큰 창문이 있길 바랐습니다. 

 

 

 

▶영국 본머스에서 운행하는 수많은 버스 중 대표적인 네 종류의 버스 사진

Yellow 버스와 대학 스쿨 버스 그리고 Coach 버스 마지막으로 일반 버스

 

우리나라 버스와 영국 버스를 비교 분석해보자!

 

- 장애인이 이용하기에 우리나라 버스보다 영국 버스가 훨씬 편리하다.
- 배차간격이 엉망인 영국 버스보다 우리나라 버스가 훨씬 신속하고 정확하다,
- 영국 버스 내부의 좌석구조가 우리나라와는 다르고 내부 인테리어가 깔끔하다.
- 영국 버스에는 현재 정류장과 다음 정류장을 알려주는 신호나 알림이 없다.
- 영국 버스는 우리나라 버스와 다르게 승하차 문이 같아 앞문으로 타고 앞문으로 내린다.
- 영국 버스 티켓 체계가 우리나라와 다르며, 구간별 이동이 쉽다.
- 영국 버스 차체가 우리나라 버스보다 훨씬 낮아 승하차에 편리하다.
- 영국에서는 애완견을 데리고 탑승할 수 있으며, 모두가 당연시 생각한다.
- 영국 버스는 대체로 운전사의 재량에 따라 운행되며, 승객은 모두 기다려준다.
- 영국 버스는 정류장에서 탑승 신호를 알리지 않으면 정차하지 않는다.
- 영국 버스는 요일별 운행 시간 및 운행 횟수가 달라진다.
- 영국 버스의 종류는 2층과 단층 버스가 있다. 

 

대중교통은 가장 안전하고 신속하며 편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영국 버스는 신속함이 다소 부족합니다. 비록 목적지까지 이동하기에 시간이 제법 소요되지만 남을 배려하고 질서의식이 투철한 선진 문화의식은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장애인 이용에 편리한 구조의 버스가 보편화하여 불편함이 없어야 하며, 낮은 차체의 버스로 승객들의 승하차가 편리해야 합니다. 버스뿐만 아닌 시민의 의식 또한, 변해야 하며 승하차 시 운전사와 승객이 인사를 주고받으며 서로 배려하는 동반자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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