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영국인들의 여가생활!

작성일2013.07.09

이미지 갯수image 7

작성자 : 기자단

 

사진 오종욱  

 

 

만병의 원인 스트레스! 여러분은 어떻게 스트레스를 해결하나요 개개인의 기호에 따라 스트레스를 푸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외국인 친구와 함께 축구를 하며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곤 합니다. 축구 종가 영국에서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푸른 잔디를 뛰어다니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TV나 영화에서 보던 그리고 외국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느꼈을 서양인들의 여유 있는 삶! 바쁘디 바쁜 대한민국 사회 속에선 찾아보기 어려운 여유를 이들은 따뜻한 햇볕 아래 커피 한 잔과 함께 여유를 자연스레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공원도 해안가도 아닌 보도를 걸어가는 영국인의 입가엔 미소와 여유가 묻어나왔습니다. 바라보고 있으면 행복하고 부러울 정도의 여유로움이 초조하고 긴박하게 살아온 저에겐 다소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머무는 이곳 영국! 영국인들 역시 스트레스를 받고 여가를 활용해 스트레스를 날려버립니다. 이렇게 여유롭고 평화로운 영국인에게도 삶을 지치게 하는 스트레스가 분명 존재합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생계에 대한 문제는 물론이고 타인과의 관계 즉, 인간관계에 대한 문제 등이 있습니다.

 

▶카페에서 영국인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여러 사람들이 한창 수다를 떨고 있습니다.

 

 

<카페에서 만난 영국인>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에는 많은 카페가 생겨나기 시작했고 최근 들어 포화상태라고 말할 만큼 다양하고 수많은 카페가 전국을 채우고 있습니다. 만남의 장소인 카페에서 수다로 몇 시간을 보내기도 하며 독서나 공부를 하는 젊은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곳 카페 역시 대중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장소입니다. 우리나라보다 훨씬 전부터 카페문화를 선도했던 영국과 유럽의 카페는 훨씬 더 자유롭고 여유로웠습니다. 1년 365일 많은 사람이 찾는 카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은 가족단위의 고객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고 혹은 독서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가족에 대한 애정과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소중한 영국인들은 카페를 벗어난 어느 곳에서나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영국 카페 하면 떠오르는 홍차와 밀크티는 모든 이들이 선호하는 음료입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영국에서 아직 홍차나 밀크티를 마셔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머무는 이곳 본머스의 카페에서는 고객들이 홍차나 밀크티보다 주로 커피를 더 찾는듯합니다. 분명한 점은 홍차와 밀크티는 개인이 운영하는 소문난 카페를 찾아야 끝내주는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카페 내부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개인 테이블이 많이 있어 혼자 카페를 찾는 손님을 위한 카페 문화가 잘 형성되어 있습니다. 혼자 혹은 여럿이 찾아온 손님들은 서로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즐겼습니다. 또한, 영국은 건물 안에서 흡연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어 실내에선 절대 금연이고 몇몇 카페에는 화장실을 이용할 때 음료를 구매하고 받은 영수증으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즉, 영수증에 화장실 비밀번호가 적혀있어 화장실 이용 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합니다. 물론 모든 카페가 같은 것은 아니지만, 화장실 이용이 불편할 때가 많습니다.

 

많은 이들로 붐비는 카페에서 미인의 영국인을 찾아가 인터뷰를 했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준 Kay Rimmington(32)씨는 직업이 배우라고 말했으며 두 아이의 엄마였습니다. 짧은 인터뷰시간에도 친절히 답변해준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Q1. 당신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는 무엇입니까

두 아이의 엄마지만 직업의 특성상 잦은 외출과 늦은 시간까지 일하다 보니 가정에 소홀해질 때가 많아 아이들과 남편에게 미안하다. 배우라는 직업이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너무 힘들어 일과 가족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큰 스트레스다.

Q2. 당신은 여가시간에 어디에 가며 무엇을 합니까


주로 가족과 함께 카페나 바닷가를 간다. 여가조차 불규칙적이라 함께 하기 어렵지만, 최대한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려 한다. 특히 카페에서 편하게 앉아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물론 때때로 친구들과 만나 수다 떨기도 한다.

Q3. 당신에게 여가시간은 어떤 의미입니까

재충전의 시간이다. 모두에게 같은 의미가 아닐까 한다. 여가시간에 특별히 무엇을 하기보단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머스 내에 있는 공원에서 많은 사람들이 여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잔디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본머스 비치와 공원에서 여유를….>

   

영국의 날씨는 여러분 모두 알고 있듯이 변덕스럽습니다. 예상치 못하게 비가 오기도 하며 바람도 갑자기 불어 닥치기도 합니다. 특히나 7월의 유럽은 뜨거운 태양 아래 서 있기 힘들지만, 영국은 쌀쌀한 봄 날씨라고 표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해만 뜨면 영국인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공원이나 바닷가로 모여듭니다. 가족과 친구들끼리 모여 태닝을 하며 따뜻한 햇볕을 만끽합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공원의 잔디밭에 누워 시간을 보내기도 하며 공원 내에 설치된 골프장이나 공연장에서 여가를 즐깁니다. 

 

 

 본머스 해안가에서 여가를 보내는 사람들과 해수욕 후 손과 발을 씻을 수 있는 작지만 특별한 공간이 있습니다.

 

제가 체감하기엔 아직 쌀쌀하지만 따듯한 날이 드문 영국에선 이들에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아 보입니다. 해수욕과 서핑을 즐기는 이들이 제법 있으며 작은 개인 요트를 타거나 바닷가에 앉아 바비큐 파티를 하는 모습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닷가 주변 카페나 술집의 벤치에 앉아 맥주와 커피를 마시기도 하며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많습니다.  

 

이곳 본머스는 어학원이 많이 있어 여러 국가에서 어학연수 온 외국인 학생들이 자주 바닷가를 찾습니다. 특히나 동물사랑이 끔찍한 영국인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애완견을 데리고 다닙니다. 바닷가에서 애완견과 함께 놀아주기도 하고 함께 달리며 운동을 하기도 합니다.
 

 본머스 시내로 모여든 사람들과 본머스 공원에 설치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 영국인

 

 

영국인들을 포함한 영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자주 술집(pub)에 모여 이야기보따리를 풉니다. 낮과 밤 그리고 날씨를 가리지 않고 술집으로 모여든 이들은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며 스트레스를 해결합니다. 또한, 맥주의 종류가 매우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이들은 개인이 선호하는 맥주를 마실 수 있어 행복해 보였습니다. 

술집의 분위기는 우리나라와 많이 다른데 사실 더 시끄럽습니다. 자리에 앉아 맥주를 마시기도 하지만 서성이며 맥주를 들고 마시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영국의 술집은 선급이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맥주를 마실 때마다 줄을 서서 구매해야 합니다.

  ▶Pub(술집)에 모여 맥주를 마시고 음악에 맞춰 춤을 주는 젊은이들

특히 축구경기가 있는 날이면 술집은 사람들로 가득 찹니다. 영국은 축구 경기 중계료가 아주 비싸기 때문에 TV가 설치된 술집에 모여 맥주와 경기를 시청합니다. 확연히 TV가 있고 축구 중계가 가능한 술집은 이를 갖추지 못한 술집에 비해 훨씬 많은 손님으로 북적입니다. 남녀노소 불구하고 축구사랑은 각별해 보입니다. 영국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을 가진 외국인들 또한, 본인이 선호하는 축구클럽이나 국가를 응원합니다. 


물론 지역과 가게의 특성에 따라 다르지만, 영국의 가게는 보통 저녁 5시에서 6시 사이에 문을 닫습니다. 술집과 클럽은 이보다 훨씬 늦은 시간인 11시에서 2시 사이에 문을 닫습니다. 주말은 술집과 클럽을 제외한 가게 대부분은 더 일찍 문을 닫습니다. 술집은 주중에 자정 1시까지 영업하고 클럽은 새벽 3시에 문을 닫습니다. 사실 술집에는 영국인들이 더 많이 찾아오며 클럽에는 외국인들이 더 많습니다.


국적도 언어도 성별도 모두 다르지만 우리는 같은 하늘 아래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모두 삶에 지쳐 스트레스를 받으며 여가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결합니다. 다만 누구와 함께 어디서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방법이 달라질 뿐입니다. 영국인을 포함한 유럽인들 모두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중요해 보였고 여유 있는 마음가짐과 적극적인 태도에 다시 한 번 자극을 받았습니다. 우리 모두 바쁘지만 지금 당장 함께하면 행복한 이들을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

SNS 로그인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할 계정을 선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