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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 돼지박물관?!

작성일201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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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돼지박물관 전경 (사진=정연주)



 대학생 여러분! 들어는 보셨나요, 돼지박물관 독일 Stuttgart에는 세계 최대의 돼지박물관이 있습니다. 슈바인학센, 소시지 등 돼지고기 요리를 즐겨 먹는 독일인들다운 박물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도 돼지박물관이라는 이름만 듣고 호기심에 쏜살같이 달려가 보았는데요. 온갖 돼지들을 만날 수 있는 곳, 한번 구경가볼까요





▲돼지박물관에 대한 상세정보



 다음으로 찾아가는 법을 알아볼까요 유명한 벤츠박물관과 가까워서 찾아가기가 더욱 쉽습니다. 실제로 정류장에 하차해보면 벤츠박물관의 벤츠마크가 보일 정도로 가까워요. 




▲지하철역 Schlachthof, 지하철 U9 이용 (사진=정연주)



 Stuttgart 지하철 U9을 타고 드디어 도착한 Schlachthof. Stuttgart 중앙역에서 한 번에 올 수 있으니 간편합니다. 또한, 버스 56을 타고 똑같이 Schlachthof 역에서 내리면 찾아갈 수 있어요그렇게 지하철에서 내려서 어디로 가야 하나 망설이고 있던 차에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으니!

 


▲지하철에서 내리면 딱 보이는 돼지 열차와 가까이 가서 본 모습 (사진=정연주)



 내리자마자 딱 보이는 그것은 바로 돼지 열차였습니다. 엄청나게 커서 눈에 확 들어오니 금방 찾을 수 있을 거예요. 그렇게 돼지박물관 입장. 제가 찾아간 때는 일요일 오후라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그래서 취재하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그럼 안을 구경해볼까요





▲각국 나라말로 쓰여있는 '돼지'와 한국어로 쓰여진 '돼지' (사진=정연주)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것은 각국 나라말로 나타낸 ‘돼지’라는 단어. 우리나라 한글도 한 자리 당당하게 차지했습니다. 심심할 수 있는 계단 통로에 이렇게 여러 가지 언어를 써놓다니. 한국어를 보기 어려운 독일에 있는 저에게는 아주 반가운 아이디어였습니다. 



▲박물관 내부(복도식, 번호순서대로 이동) (사진=정연주)



 원래 이 돼지박물관은 돼지도살장이었다고 합니다. 주소의 이름인 Schlachthof도 도살장이라는 뜻의 독일어. 그래서 박물관을 돌아다니다 보면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는데요. 잠시 후에 등장합니다. 박물관은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있는데 1층에는 주로 테마가 있는 방들(돼지의 일생, 신화에 등장하는 돼지, 상징적 의미 등)이 있고, 2층에는 돼지인형모형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박물관 내부는 복도식으로 쭉 펼쳐져 있습니다. 각 방에는 위에 번호가 적혀져 있어 번호대로 구경하면 됩니다.





▲돼지 뼈 구조물 (사진=정연주)


 뼈 구조물은 공룡만 있는 줄 알았던 제게 돼지 뼈 구조물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실제 돼지 크기와 같다고 하는데 정말 돼지에 관해서는 없는 게 없네요! 이 외에도 이 방에는 돼지 심장을 해부한 모형, 뱃속에 있을 때부터의 돼지 태아의 모습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돼지 우리를 형상화한 방, 작은 칸 안으로 보이는 돼지 모형들 (사진=정연주)


이곳이 바로 돼지 도살장이었던 흔적을 보여주는 방인데요. 돼지우리였던 곳을 고쳐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도살장을 바꾸었다고 하니 더 의미가 있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작은 칸들 안을 들여다보면 크고 작은 돼지 모형들을 관찰해볼 수 있어요.



▲ 십이지 중 돼지를 이용한 돼지캘린더, 아이가 열어보는 모습 (사진=정연주)

 

 십이지의 열두 번째 동물인 돼지와 관련된 방. 날짜가 쓰여져 있는 상자 하나하나는 다 열어볼 수 있게 되어있고 열면 돼지의 다양한 모습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설명하는 부분에는 십이지로써의 돼지에 대한 견해를 간략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은 한 해 전체를 돼지에게 헌신합니다. 한 해를 대표하게 되는 동물들은 매년 바뀌는데 십이지 중 가장 마지막 동물인 돼지는 힘, 운 그리고 부를 상징합니다. 돼지의 해에 태어난 사람은 온순하고 정직하며 예의가 바르고, 창의적이고 인내심이 강하다고 불립니다. 하지만 그들은 겁 많고 의심이 많으며 순진하다고 불리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복덩이로 불리우는 돼지. 몇 해 전에 황금돼지해도 있었죠. 이렇게 십이지로 만나니 더욱 반갑네요!

 


▲공룡시대를 나타내는 재미있는 기획전 (사진=정연주)

 

 공룡시대를 나타내고 있는 위의 사진들을 보고 뭔가 다른 점을 느끼셨나요 네, 바로 모든 공룡의 코가 돼지코라는 점이죠! 정말 재미있는 발상이죠 다른 구경하시는 분들도 모두 ‘이것 좀 봐. 다 돼지코야!’하며 웃음을 감추지 못하셨답니다.




 


▲곳곳에 전시된 돼지모형들 (사진=정연주)

 

박물관 2층에도 돼지모형들이 가득합니다. 1층과 2층의 25개 전시실에 전 세계에서 모인 다양한 인형들과 도자기들, 저금통들이 가득 차있습니다. 정말 다양한 컬렉션들. 전체 다 합치면 3,000여 개 정도라고 합니다. 동생들과 함께 온다면 더욱 좋을 것 같죠



▲돼지인형 탑 (사진=정연주)






▲ 방명록에 남겨놓은 흔적 (사진=정연주)



 이렇게 돼지박물관 관람이 모두 끝났습니다. 온통 돼지가 가득한 세상에 다녀왔습니다. 다양한 테마의 돼지들을 만나보고 나니 돼지가 더욱 친근하게 다가오네요. 위에서 소개했듯 보는 내내 유쾌한 작품들이 가득했고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무래도 이 박물관은 아직은 Stuttgart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이 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방이 돼지 인형 또는 모형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마니아가 아닌 이상은 보다가 지치기 쉽습니다. 또, 홍보가 많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도 잘 모를 정도라고 해요.



 제가 생각해본 흥행전략은 진짜 살아있는 돼지와 함께하는 체험을 만드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돼지박물관인데 실제로 살아있는 돼지를 보는 게 기본이 아닐까요 또, 돼지뿐만이 아니라 독일을 대표하는 소시지를 만드는 방법을 요리사가 직접 소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은 귀로 듣는 것보다는 눈으로 직접 보고 체험하는 것을 더 선호하니까요.



 그렇지만 이런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존재 자체만으로도 정말정말 흥미로운 돼지박물관! 사실은 이런 부족한 점은 애교로 넘어가 줄 수 있을 정도로 방대한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Stuttgart에 방문하신다면 꼭 기억하시고 한 번쯤 구경하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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