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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에선 아는 만큼 탄다!

작성일201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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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운치있는 밀라노의 전차 (사진 박한이)
  밀라노의 'BMW' (사진 박한이)

 최근, 운하통행과 송유관 원유수송 통제권을 갖고 있는 이집트의 정정 불안으로 유가가 조금씩 오르는 추세인데요. 유가 상승은 전반적인 물가 상승도 이끌기 때문에 세계 모든 이들의 관심집중 대상이기도 합니다. 
 이런 현실은 많은 시민들에게 'BMW'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는데요. (‘Bus Metro Walk'의 줄임말.) 대한민국은 승용차 수송 분담률이 2000년대 초반보다 크게 줄어, 현재 대중교통의 수송 분담률은 63.5%정도로 서울시 3명중 2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 밀라노 대중교통 공기업 ATM ( http://www.atm.it)

 제가 있는 이곳 밀라노도 높은 차량유지비와 외부차량들의 시내진입 통제로 많은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는데요. 밀라노의 대중교통은 80년 전쯤인 1931년에 ATM(Azienda Trasporti Milanesi)이라는 공기업의 설립으로 시작되었으며, 대중교통의 통합 관리로 매우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6.25전쟁이 일어나기 20년 전부터 대중교통이 발달됐으니 왜 유럽이 선진국인지 새삼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줍니다.


학생은 월 17유로(25,000원)에 무제한!


  학생 교통카드 (사진 박한이)

 한국 학생들 한 달 평균 용돈을 30만 원가량이라고 했을 때, 학교 통학을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월 평균 교통비는 7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이는 학생 입장에서 봤을 때 용돈의 약 25%를 차지하기 때문에 적잖은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대학생 같은 경우 성인이라는 신분으로 직장인들과 똑같은 요금을 내고 있는데요. 이것은 매우 합리적이지 못합니다. 

 반면에 이곳 밀라노에서는 성인이어도(단, 만 27살까지) 학생신분이면 학생 요금을 받고 있는데요. 심지어 한번 이용할 때마다 할인되는 방식이 아닌 월 17유로(25,000원)로 밀라노의 모든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으니, 밀라노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교통비는 그렇게 크게 부담되는 편은 아닙니다.


  밀라노의 대중교통비 ( http://www.atm.it 참조 )



가까운 거리는 BikeMi


  ATM 어플을 이용한 BikeMi사용법 (사진 박한이)

 한 두정거장만 이동해야할 때 막히는 버스나 사람 많은 지하철을 피해 ‘아 바람 맞으며 자전거 타고 싶다’하고 생각해보신적 한번쯤은 있으시죠 밀라노는 가능합니다! 2008년부터 시작된 자전거 대여 서비스는 밀라노 시내의 200개의 무인대여 시스템을 통해 총 3,500대의 자전거가 시민들을 위해 항시 대기 중에 있으며 하루 평균 5,000명의 시민들이 BikeMi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임대료는 최초 30분 무료이며, 이후 30분마다 0,5유로(750원)씩 추가 요금을 받고 있습니다.



  BikeMi를 사랑하시는 밀라노 시민 (사진 박한이)

마침 자전거를 반납하시던 한 시민분이 계셔서 인터뷰를 요청해봤습니다.
Q. 안녕하세요~BikeMi를 자주 이용하시나 봐요
A. 네~출퇴근용으로 항상 이용하고 있습니다.

Q. BikeMi를 이용하신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A. 처음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로 이용했으니 한 5년가량 됐네요.

Q. 이용하시면서 불편한 점은 없으신가요
A. 전혀 없습니다. BikeMi가 없는 출퇴근은 정말 상상하기도 싫네요.

Q. 그렇게 좋으시면 BikeMi의 장점을 몇 가지 알려주세요!
A. 밀라노 시내곳곳에 성능 좋은 제 자전거가 사방 천지에 있고, 누가 훔쳐갈 걱정도 없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있나요



차는 없고 짐을 옮겨야 할 땐 GuidaMi


  손님을 기다리는 Fiat 500 (사진 박한이)

 길을 가다 한 매장에 전시된 정말 마음에 드는 가구 선반을 보았는데, 배달 비용은 너무 터무니없이 비싸고 직접 들고 오기엔 조금 무겁고. 이럴 땐 바로 GuidaMi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2010년부터 시작된 이 자동차대여 서비스는 총 80곳의 무인대여주차장을 통해 총134대의 차량들이 시민들에게 제공되고 있습니다. 차종은 ‘Smart For Two’인 경차부터 시작해 ‘Fiat Ducato’의 화물차. 그리고 전기차까지 고객들의 입맛에 맞게 다양한 차종들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비용은 120유로의 연회비를 지불하면 차종에 따라 시간당 2,20~3유로(3,300원~4,500원)를 받고 있으며 최소 1시간부터 최대 72시간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또 하루 단위로 이용할 때는 할인금액이 적용되어 시간당 2,20유로의 차량 기준(52.8유로) 일일45유로에 대여가 가능합니다.


 GuidaMi의 전기차 Peugeot iOn (사진 박한이)

 오늘은 이렇게 밀라노의 실용적이고 체계적인 대중교통에 대해 알아보셨습니다. 
얼마 전 서울 강서구에서 구민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양심 자전거’라는 것을 운영하다 한 달 만에 모두 도난당한 기사를 봤었는데요. 심지어 범인을 잡고 보니 구청 소속의 한 근로자 소행이었습니다. 이처럼 자전거도로나 최신식 시설만 앞세운 겉만 번지르르하고 체계적이지 못한 시스템은 시민들에게 혜택은커녕 예산 낭비로 이어지는 출발점이 됩니다. 한국도 빠른 시일 내 대중교통의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보다 실용성과 효율성을 더 중시한다면, 지금보다 더 쾌적하고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대중교통문화로 성장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밀라노에서 글로벌 대학생 박한이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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