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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벅적' 7월의 Stuttgart!

작성일2013.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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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문화 축제 안내문(사진=정연주)

 

 

우중충한 날씨에 비가 주룩주룩 오는 한국의 7월. 독일 Stuttgart는 그야말로 놀러 다니기에 딱 좋은 선선한 날씨입니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기분까지 좋아지는 Stuttgart의 7월. 지금 Stuttgart는 축제들 때문에 정말 시끌벅적합니다. 함부르크에서 통째로 옮겨온 함부르크의 명물 수산시장, 전 세계가 한데 모인 여름문화축제! 함께 구경가볼까요  

 

 

▲왼쪽-함부르크 수산시장 마스코트 (http://www.original-hamburger-fischmarkt.de/)
오른쪽-독일은 함부르크가 있는 북쪽에만 바다가 있다 (Google 지도)

 

 지형상 바다를 찾기 힘든 독일에서 만날 수 있는 반가운 항구도시 함부르크. 함부르크에는 매년 1백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전통 있는 수산시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수산시장이 통째로 독일 곳곳으로 여행을 떠났다..! 믿기시나요 함부르크의 수산시장 전체가 진짜 함부르크 상인들과 함께 독일 전역을 돌며 시장을 연다고 합니다. 5번째로 시장이 열리는 도시인 Stuttgart에서는 7월 11일부터 21일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수산시장 입구(왼쪽), 다양한 상점들이 항구도시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오른쪽) (사진=정연주)

 

 

 수산시장이 열리는 Karlsplatz에 도착하니 큰 표지판이 먼저 반겨주네요. 안으로 들어가면 꽤 큰 규모의 행사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산시장이라고 해서 살아있는 물고기를 파는 정말 시장인 줄 알았던 저는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는데요. 그저 시장이라고 표현하기엔 정말 다양한 것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항구도시의 매력을 그대로 담아온 큰 해적선 모양의 상점이라든지 작은 보트 모양의 음료가판대 등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진짜 함부르크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점원들도 모두 바다 느낌이 나는 세일러(선원) 을 입고 있습니다.

 

 

▲수산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들 (사진=정연주)

 

 축제하면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겠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들은 바로 독일에서 처음 보는 먹거리들. 청어를 사이에 껴놓은 샌드위치, 큰 훈제연어, 생선까스, 새우구이 등 독일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해산물을 이용한 음식들이 가득했습니다. 정말 뭘 먹어야 할지 한참 고민을 할 정도로 맛보고 싶은 음식이 많았습니다.

 

 

▲함부르크 흑맥주와 라들러 (사진=정연주)

 

 

 독일에서의 축제하면 빠질 수 없는 맥주! 저는 라들러(Radler)를 마셔보았는데요. 레모네이드와 맥주를 반씩 섞었다는 이 맥주는 상쾌한 레몬향으로 갈증을 모두 날려보내주는 시원한 맛이었습니다. 취하지 않을 정도로 맥주를 가볍게 즐기고 싶은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여기서 ‘잠깐 상식!’
함부르크에서는 라들러(Radler)가 아니라 Alsterwasser(알스터바사)라고 합니다. 같은 맥주인데도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천차만별이라는 점을 알 수 있죠.

 

 

 

 Stuttgart에서 만난 함부르크의 수산시장, 어떠셨나요 독일 남부에만 있어서 바다가 그리웠던 저는 바다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던 이 행사가 정말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 한가지! 모든 먹거리의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점입니다. 위에 있었던 새우 꼬치를 예로 들어보면 저 꼬치 하나는 5유로(약 7,500원)입니다. 또, 계산할 때 먼저 그릇 가격(2유로=약 3,000원)까지 계산하고 나중에 그릇을 반납할 때 다시 돌려받습니다. 꼬치 하나를 먹으려면 수중에 7유로(약 10,500원)가 있어야 한다는 뜻인데 한 푼이라도 아껴 쓰고 싶은 대학생의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도 함부르크의 명물 수산시장을 Stuttgart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은 현지인에게나 관광객에게나 정말 큰 매력이죠! 사실 가격의 아쉬움은 어떤 축제에 참여해도 다 비슷한 실정이기도 하구요. 함부르크 수산시장은 4월부터 8월까지 도시를 돌아다니며 쭉 열린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공식 홈페이지(http://www.original-hamburger-fischmarkt.de/termine.html)를 통해 일정을 확인해보세요.

 

▲축제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사진=정연주)

 

 두 번째로 만나볼 축제는 바로 여름 문화 축제입니다. 올해로 12번째 개최되는 규모 있는 축제이며 전체 일정은 7월 16일부터 21일까지 총 6일, Stuttgart 시청 앞인 Marktplatz에서 열립니다. 

 

 

▲밴드들이 공연하고 있다. (좌-콜롬비아 밴드, 우-아프리카 밴드) (사진=정연주)

 

 이번 여름축제의 꽃은 뭐니뭐니해도 밴드들의 공연! 각국에서 온 밴드들(6일 동안 총 14팀)이 각나라의 음악을 연주하며 공연하는데 제가 직접 본 밴드는 콜롬비아 밴드와 아프리카 밴드입니다. 가사를 알아듣지 못해도 노래로 하나 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취재를 하러 간 저 또한 흥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축제에 참여한 사람들 모두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고 노래를 따라 부르는 등 각자의 방법으로 신나게 축제를 즐겼습니다. 그야말로 시끌벅적한 축제의 현장!


공연하는 밴드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공식 사이트 (http://www.forum-der-kulturen.de/html/veranstaltungen/sommerfestival_2013/sommerfestival_2013.html)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각지의 음식을 파는 점포들 (사진=정연주)

 

 신나게 놀았으니 이제 배를 채울 차례. 축제장을 빙 둘러 20개를 훌쩍 넘는 다양한 점포들이 각국의 음식을 팔고 있습니다. Stuttgart에 거주하는 이주민 단체들에서 주관하고 있는 각 부스는 자신의 국가를 나타낼 수 있게 꾸며져 있어서 보는 재미까지! 또한, 음식의 종류가 정말 너무 많아서 저도 고르면서 행사장 전체를 다섯 번은 돈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발견한 한 점포는 바로 잡채, 만두, 김치 등을 팔고 있는 한국점포(위 사진 중 오른쪽 아래). 먼 땅에서 만나는 한국은 정말 반가웠습니다. 실제로 한국 음식은 정말 인기가 많아서 기다리는 사람들로 줄이 길게 늘어서 있을 정도랍니다.

 

 

▲다양한 점포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음식들 (왼쪽 위-소고기 필라우, 왼쪽 아래-포메스), 음식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 (사진=정연주)

 

 

 저는 아프리카식 볶음밥이라고 할 수 있는 필라우(Pilau)와 독일식 감자튀김 포메스(Pommes frites)를 맛보았는데요. Stuttgart에서 즐기는 아프리카의 맛은 가히 이국적이었습니다. 아프리카의 풍미가 느껴졌다고나 할까요. 약간의 양념과 함께 밥을 먹는 식인데 한국인 입맛에도 알맞았답니다. 감자튀김 포메스는 언제 먹어도 맛있는 독일의 대표적인 간식! 일반 패스트푸트 가게에서 파는 감자튀김과는 다르게 두툼하게 썰린 포메스는 개인적으로 식감이 더 좋고 좀 더 감자다운 느낌이 나서 선호합니다.

 


 이렇게 저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각자 호기심이 생기는 음식들을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은 한국 음식을 선택한 사람들도 많이 보였고요. 신기하게도 김치를 한 통이나 산 독일 분도 있었어요. 타지에서 만난 고향의 맛을 즐기는 이주민분들도 많았습니다.

 

 

 

▲이국적인 물건을 팔고 있는 가게들(사진=정연주)

 

 축제가 이루어지는 Marktplatz의 가운데에는 물건들을 팔고 있는 가게들이 있습니다. 각국 나라의 장신구나 전통 의상을 파는 곳도 있고, Weltladen이라 불리는 공정무역 상점도 있어요. 수공예품도 많이 찾아볼 수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Stuttgart에서 만난 전 세계의 문화들과 모두 함께 즐기는 다채로운 행사들! 한 곳에서 이렇게 다양한 문화를 만날 수 있다니 정말 놀랍죠 그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닌 직접 먹고 듣고 춤추는 이 축제, 정말 매력 만점입니다. 다양한 국가의 이주민이 많은 Stuttgart의 특징을 백번 살렸다고 할 수 있겠네요. 

 

 


 생기넘치는 7월의 Stuttgart에서 만나본 두 행사, 함께해보니 어떠신가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장을 마련해주어 굳이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전 세계 곳곳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뜻깊은 축제들이죠. 이번 축제에 참여해보니 저는 이곳 Stuttgart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여러분도 시끌벅적한 축제의 현장으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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