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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이탈리아 FIAT 500

작성일201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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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FIAT 500과 박한이기자 (사진 박한이)

붉고 검은말의 페라리, 자동차의 명품 마세라티, 황소의 강한 힘 람보르기니, 부가티, 파가니등 수많은 슈퍼카들이 이곳 이탈리아에서 탄생했습니다. 하지만, 이탈리아에 이런 슈퍼카만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과거 이탈리아인들이 집집마다 첫차를 갖게 되던 시절 500kg가량의 차체에 500CC엔진을 얹고 많은 사람들의 발이 되어주던 서민의 차 ‘FIAT 500’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FIAT Group

▲ FIAT 엠블럼 변화  ( http://it.wikipedia.org)

1899년 7월 11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설립된 FIAT그룹은 100년이 넘은 역사 깊은 기업으로 알파로메오, 란치아, 페라리, 마세라티, 트럭OM등 다양한 자동차회사를 산하에 두고 있으며, 자동차 외에 금융 및 다양한 산업관리로 이탈리아 3대기업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FIAT 500의 산 역사


▲ 좌측부터 1936년식, 1957년식, 2007년식  ( http://www.netcarshow.com)

FIAT 500은 ‘패밀리 룩’효과를 톡톡히 본 차량입니다. 하지만, 처음 출시되었던 1936년에는 지금과 조금 다른 마치 미키마우스를 닮았다고 해서 FIAT Topolino(미키마우스)라고 불렸습니다. 그 후 1957년에 본격적인 패밀리 룩이 시작되었으며 여러 번의 디자인 업을 통해 지금까지의 그 고유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500C(Cabriolet)와 500L(Large)을 추가 출시해 고객들의 입맛도 맞추고 있습니다.


▲ 좌측부터 500, 500C, 500L  ( http://www.netcarshow.com)



귀여움의 효과

▲ FIAT500을 이용한 홍보  ( http://www.cinquecentisti.com)

아무래도 FIAT 500의 가장 강력한 매력은 꼬마 자동차 붕붕이같은 귀여운 외관입니다. 500의 디자인은 어느 누가 봐도 그 매력에 안 빠질 수 없는데요. 이러한 효과를 겨냥해 명품 브랜드에서부터 여러 기업 심지어 동네 피자집까지 각종 이벤트나 광고 활동을 위해 지금도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구형 FIAT 500웨딩카 (사진 박한이)

또, 이탈리아를 대표한다는 FIAT 500의 역사적 배경을 통해 많은 이탈리아인들이 구형 차량을 웨딩카로 이용하곤 하는데요. 비록 더 낡고, 더 작고, 더 느리지만 그것을 즐기고 자랑스러워하며 그 속에서 더 큰 행복을 느낄 신혼부부를 생각하니 입가에 미소가 머무르게 됩니다.



내가타본 FIAT 500


 FIAT 500의 내부 (사진 박한이)

차량 내부도 외간 못지않게 매우 앙증맞은 디자인입니다. 요즘 차량들을 보면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수많은 기능과 버튼으로 마치 비행기 조종석에 탄 느낌을 받는데요. 500은 이런 것들을 최소화시켰으며 필요한 정보만 제공하는 센터페시아를 통해 마치 동양의 여백의 미를 강조는 듯 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행했을 때는 가벼운 차체에 1.4L 엔진을 장착해서인지 밟는 족족 치고나갔으나, 고속에 진입했을 땐 생각보다 가속도가 붙지 않아 조금 실망했습니다.  핸들은 무척 가벼워서 짧은 시간 최대한 많이 돌려줘야할 주차 시에 매우 만족스러웠고, 속력이 붙을수록 핸들이 조금씩 묵직해지는 느낌을 받았기에 별 다섯 개!!  브레이크는 조금 둔하게 잡히지만 밀리는 느낌은 없습니다. 하지만 운전자마다 브레이크 반응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평가는 패스!!  승차감은 가벼운 차체에 비해 생각했던 것보다 촐랑거리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묵직하면서 쇼바가 작동하는 느낌을 그대로 원하신다면 처음부터 FIAT 500을 타시면 안 되겠죠


마침 국내에도 올해 2월부터 클라이슬러 코리아를 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는 포부로 500과 500C모델을 상륙시켰는데요. 국내 좁았던 외제소형차시장에 목말라하던 소비자들에게는 단비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3천만에 육박하는 가격을 봤을 땐, 가격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고객보단 디자인과 개성을 중시하는 고객들에 입맛에만 맞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물론 이곳 유럽에서도 신형 FIAT 500을 운행하는 오너들을 보면 부유한 가정의 자녀 또는 젊은층의 직장인들이 타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과거 1900년도 초중반에 FIAT 500이 서민들의 발이었다면, 현재는 그 명성을 상품화시켜 많은 이윤을 창조하는 한 종류의 차량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밀라노에서 글로벌 대학생 박한이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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