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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개 별들의 잔치

작성일2013.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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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행사장 배경 (concorsodeleganzavilladeste.com)


 흔히들 소중하고 고귀하며 항상 바라만보는 존재를 ‘별’이라고 합니다. 얼마 전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산맥으로 둘러싸인 호숫가 도시 꼬모에서 이 별들의 잔치가 열렸는데요. 1929년부터 이어져 온 이 클래식 카의 향연은 많은 이들에게 시공간을 넘나드는 황홀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올해는 1920~1980년대를 풍미했던 총 49대의 클래식 카가 행사장을 빛내주었는데요. 그럼 이 아름다운 향연을  여러분들께 소개합니다.



▲ 호숫가 앞에 위치한 행사장  (concorsodeleganzavilladeste.com)



Concorso d’Eleganza Villa d’Este


 1930년대 행사 모습 (concorsodeleganzavilladeste.com)

 이 아름다운 행사는 클래식카를 뽑는 최고의 권위와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행사로 1929년 9월 1일 꼬모 지역의 자동차 클럽에서 처음 개최되었습니다. 그 후 20년간 꿋꿋하게 이어져 왔지만 대량생산 체계로 바뀌는 자동차 산업에 밀려 그 명맥이 끊기게 됩니다. 
 하지만, 이 행사를 그리워하는 많은 재력가들의 노력으로 그 명맥만 간신히 유지하다가 1999년 BMW그룹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오늘날까지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에도 같은 이름을 건 클래식 카 전시회가 있지만, 원조는 이곳 이탈리아 꼬모이며 가장 희귀한 차량들과, 그림과 같은 도시의 풍경으로 클래식 카 마니아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는 축제입니다.



아홉 개의 명품 클래스 A~I

1. CLASS A (KINGS OF THE ROAD)
 Mercedes-Benz 680S와 'CLASS A' 차량들 (concorsodeleganzavilladeste.com)

 주로 1920~1930년대를 풍미했던 자동차 역사의 왕 중 왕 ‘CLASS A’입니다. 행사에 출품된 차들 중 가장 오래된 차들이 소개되는 클래스로 올해 출품 차 중에 가장 고령인 1928년 Mercedes-Benz 680S부터 시작해 이미 몇몇 차량들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메이커이기에 도로의 왕이라는 호칭이 아깝지 않습니다.



2. CLASS B (THOROUGHBREDS)

  BMW 328(투톤), Lagonda LG45(녹색), Rolls-Royce PhantomⅠ(푸른), Alfa Romeo 6C(검정) (concorsodeleganzavilladeste.com)

 Thoroughbreds는 경마에 사용되는 말의 품종 중 하나로 속력이 우수하며 튼튼하고 위엄 있어 보이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처럼 ‘CLASS B’차량들도 근육질 같은 라인에 빠른 속력으로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는데요. 특별히 Rolls-Royce의 Phantom 초대작을 볼 수 있어서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3. CLASS C (TRANSITION)

 Ferrari 500 Superfast와  Jaguar Mark VII  (concorsodeleganzavilladeste.com)

 Transition! 클래식한 디자인에서 현대식 디자인으로 넘어가던 1940년대 시기의 차량들이 소개됐는데요. 현대적 디자인이 도입되기 시작한 시점이다 보니 독특한 디자인을 가진 차량들이 많았습니다. 대부분 동글동글한 보디와 하드탑 지붕으로 얹어 계절에 자유로워졌음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4. CLASS D (ASTONMARTIN)

  Aston Martin의 DB4와 2 Litri Sports "Spa Replica"  (concorsodeleganzavilladeste.com)

 이 클래스는 단일 차종으로 구성된 Aston Martin 클래스라고도 합니다. 007 본드 카로 유명했던 Convertible 버전인 DB4부터 시작해 1950~1960년에 최고 럭셔리 카로 주름잡던 차량들로 Aston Martin의 디자인 변천사도 한눈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5. CLASS E (PRANCING HORSE vs TRIDENT)

  아래 Ferrari 212 Export와 Maserati A6G/54  (concorsodeleganzavilladeste.com)

 도약하는 말과 삼지창의 싸움!! 네 그렇습니다. Ferrari와 Maserati를 위한 클래스인데요. 두 차량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품 메이커로 디자인과 성능에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과거를 다시금 되새기게 해줍니다.



6. CLASS F (CALIFORNIA DREAMING)

 Jaguar XK120과 Porsche 356A, Jaguar XKSS    (concorsodeleganzavilladeste.com)

 60년대 히트곡 마마스 앤 파파스가 부른 캘리포니아 드리밍이란 노래처럼 푸른 하늘과 보석처럼 빛나는 바닷물을 상상하며 모두 꿈을 찾아 떠났던 도시 캘리포니아. 이렇게 풍요로웠던 시대를 대변하는 차량들이 모인 클래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차량들은 Convertible이나 Roadster 형태입니다.



7. CLASS G (SPEED AND STYLE)

 Ferrari의 250 LM과 250 GT    (concorsodeleganzavilladeste.com)

 스피드와 미모 모든 것을 겸비한 차량은 모든 이들이 꿈인데요. 1950~1980년 경주를 위해 만들어진 차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미모를 가졌던 차량들만 뽑아 전시한 클래스가 바로 ‘CLASS G’입니다. 대부분 스페셜 버전으로 소량 생산됐기 때문에 보는 동안 눈을 깜빡이는 시간조차 아까움을 느끼게 하는 순간입니다.



8. CLASS H (LAMBORGHINI)

  Lamborghini의 350 GTS와 Miura SV  (concorsodeleganzavilladeste.com)

 Aston Martin에 이어 두 번째 단일 차종인 Lamborghini클래스입니다. 개성 넘치는 디자인으로 유명한 Lamborghini는 1960~1970년에 디자인에 대한 모험을 가장 많이 시도했는데요. 그 초기 주인공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모험심이 있었기에 Lamborghini만의 개성강한 디자인이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게 아닐까요



9. CLASS I (RACING IMPROVES THE BREED)

 아래 MG Magnette K3(녹색)와 Ferrari의 250 GT(푸른), Bandini 750 Siluro(빨강)  (concorsodeleganzavilladeste.com)

 오직 달리기만을 위해 태어난 경주용 차가 주를 이룬 이 클래스는 1930년대에 활약했던 Roadster형태의 클래식 경주 차부터 1965년 Ferrari Dino 166P/206P까지 세월에 흐름에 따라 변하는 경주용차의 디자인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패션의 거장 Ralph Lauren


 Ralph Lauren과 그의 애마 Bugatti 57SC Atlantic Coupe   (concorsodeleganzavilladeste.com)

 폴로(Polo) 브랜드의 창시자이자 “내가 파는 것은 옷이 아니라, 꿈입니다.”라는 말을 남겼던 Ralph Lauren도 이번 행사 ‘CLASS B’에 자신의 애마를 출품했는데요. 보기보다 소박한 삶을 즐기기로 유명한 그는 희귀한 클래식 카 수집엔 아낌없이 투자하는 수집광으로 유명합니다. 
 이번에 그가 출품한 Bugatti 57SC Atlantic은 총 15개의 트로피중 6개를 석권하며 그의 클래식 카 사랑에 유감없이 보여줬는데요. 현재 이 차량은 전 세계 2대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며 그중 한 대가 최근 약 350억 원에 거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Ralph Lauren은 이외에도 한 대당 최소 50억에서 300억을 호가하는 다양한 클래식카를 수십 대 보유하고 있다고 하니, 그의 클래식 카 사랑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오늘은 이렇게 힘든 고비를 여러번 견디고 지금까지 그 최고의 권위와 오랜 전통을 이어온 ‘Concorso d’Eleganza Villa d’Este‘ 클래식 카 모터쇼를 함께 감상하셨습니다. 행사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마지 흑백영화나 앨범 속에 잠시 들어갔다가 나온듯한 황홀한 느낌을 선사해주었는데요. 언제라도 주행이 가능한 최고의 차량상태와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솔선수범해 보여주는 오너들을 보면 단지 부자들의 단순한 취미가 아닌 전통과 역사를 잇는 노력이 느껴져 보는 이들에게 경건한 마음을 갖게까지 합니다. 이들의 노력이 계속해서 그 맥을 이어나가 더 많은 이들에게 더 큰 감동을 선사해주길 기원합니다. 지금까지 밀라노에서 글로벌 대학생 박한이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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