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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고 싶다면? Air show!

작성일201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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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사진 - 오종욱, 영국 본머스 Air Show 2013에 참가한 Red Arrows가 연기를 뿜으며 상공을 비행중입니다.

 

 

푸른 하늘을 높이 날고 싶거나 답답한 마음을 단번에 뻥 뚫어줄 무언가를 찾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제가 에어쇼를 강력히 추천해드립니다. 영국에서 축구 다음으로 대중에게 가장 사랑받는 에어쇼는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단순히 비행기가 우렁찬 엔진 소리와 함께 허공을 가르며 비행할 것이라는 생각은 접어두시길 바랍니다. 만약 직접 에어쇼를 보게 된다면 아마 손뼉치기 보다는 혹은 탄성을 자아내기보다는 카메라를 먼저 꺼내 들게 될 것입니다. 

 
 ▶Air Show가 열리는 본머스 해변과 중심가에 모인 관광객

자 그럼 지금부터 영국의 축제 문화를 제일 앞에서 이끌어가고 있는 에어쇼를 소개하겠습니다. 우선 에어쇼는 영국 본머스와 브라이턴을 비롯한 전국 80여 곳에서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약 3~4일간 매년 개최하고 있습니다. 에어쇼의 본고장인 영국은 현재 에어쇼 축제기간을 통해 전 세계에서 찾아온 손님을 맞이하고 있으며 에어쇼와 맞물려 크고 작은 축제를 동시에 개최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머물고 있는 본머스는 영국 남부 해양관광도시로 유명해 많은 영국인뿐만 아니라 유럽인들이 찾고 있습니다. 본머스 에어쇼는 2008년 처음 축제를 선보인 이후 올해로 6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으며 누적 관광객이 450만 명을 돌파하고 있습니다. 

 

▶Air Show가 시작을 기다리는 수많은 관광객

 

<에어쇼의 목적> 

 


에어쇼의 목적은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영국 공군(Royal Air Force)과 영국 해군(Royal Navy)의 모병을 독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영국 공군과 해군에서 행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영국은 징병제가 아닌 모병제이기 때문에 에어쇼를 통해 영국의 젊은 청년들을 군인의 길로 이끌고 있습니다. 또한, 영국 대학에서도 우리나라의 학군단처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업 군인을 선택하는 길이 있으며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번 본머스 에어쇼에는 버밍엄 항공 소대 대학이 참여해 행사를 돕고 있습니다.  

 

영국 공군(Royal Air Force)의 구조 및 수송용 비행기의 외부와 내부 모습

 

두 번째로 영국에는 자선사업이 발달해 있습니다. 영국인뿐만 아니라 유럽인 모두 자선사업에 관심이 많습니다만 특히, 영국에서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군인과 국가에 공헌한 위인의 업적을 기리는 행사가 많으며 생계가 어려운 사람을 돕기 위한 자선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공군 기념품과 자선 팔찌 야외 축제 기념품 책자를 판매해 모은 수익금은 자선사업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Air Show에 참가한 영국 해군(Royal Navy)와 해변에 몰린 인파

 

세 번째로 에어쇼 개최를 통해 수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매년 3~4일간의 축제 기간을 통해 이 본머스를 가득 채우는 관광객 수는 엄청나며 축제 장소인 본머스 해변과 본머스의 중심지가 매우 가까우므로 짧은 기간 안에 제법 큰 경제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휴양하기 좋은 시설과 따뜻한 날씨로 매년 이맘때면 많은 관광객이 본머스를 찾고 있습니다. 에어쇼를 보기 위해 굳이 해변을 가지 않아도 중심가에서 에어쇼를 지켜볼 수 있습니다. 

 본머스 하늘을 가르며 곡예 비행을 선보이는 비행단

 

<에어쇼의 장점> 

 


에어쇼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목이 부러져라 하늘을 바라볼 필요가 없습니다. 쉽게 말하면 에어쇼에 참가하는 비행기 조종사는 곡예에 가까운 비행을 선보이기 위해 저공비행을 합니다. 비록 위험해 보이지만 대중을 생각하는 마음과 대중과 가까워지려는 영국 공군과 해군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사진에 담기에 어려울 정도로 빠르고 멀리 그리고 높이 날아오르지만, 조금이라도 대중을 위한 노력이 비행으로 드러나 찬사를 받습니다. 우리나라 군대와 다르게 행사를 통해 대중과 친숙해지려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관광객과 허물없이 대화하며 사진촬영에 응하는 군인을 보면서 늠름하고 강인한 모습의 군인만이 멋진 것이 아니라 대중 속으로 들어가는 군인 역시 멋있었습니다. 

 

 ▶파란색과 빨간색 그리고 흰색은 영국 Royal Air Force를 상징하는 색입니다.

 

에어쇼는 낮에만 한다 라는 의문을 잠재울 본머스 에어쇼는 특별함이 여기에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낮에 에어쇼를 볼 수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만, 어두운 밤하늘을 불꽃놀이와 함께 비행을 선보이는 에어쇼라면 감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비행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화려하고 빛나는 불꽃들이 축제의 밤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낮에는 다양한 색의 연기로 밤에는 화려한 불꽃으로 하늘을 장식하는 에어쇼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비행기 모양이 붉은 화살과 같다하여 붙여진 Red Arrows

 

<에어쇼의 단점> 

 


딱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축제를 보기 위해 모인 인파로 교통체증이 치명적입니다. 본머스에는 지하철(Underground)이 없어서 버스와 자가용의 의존성이 높은 지역입니다. 영국도로는 대체로 왕복 2차선이며 교차로와 신호체계가 우리나라와는 사뭇 달라 많은 차량이 모일 때면 도로교통의 비효율성이 극대화 됩니다. 버스 또한, 걸음마 수준으로 이동이 더딥니다. 

 

 Red Arrows의 아슬아슬한 저공 비행으로 많은 관광객의 찬사를 받고있습니다.

 

  

 


수년간 본머스 에어쇼를 빛내는 비행단이 있습니다. 바로 Red Arrows입니다. Red Arrows는 영국 Royal Air Force에 소속된 비행단으로 섬세하고 완벽한 비행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비행은 짧게는 약 30분간 길게는 1시간 동안 진행하며 수많은 비행기 중에서도 Red Arrows의 비행은 단연 최고로 칭송받습니다. 아슬아슬한 저공비행과 부딪힐 듯한 비행으로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또한, 여러 국가의 군인들이 본머스 에어쇼를 방문합니다. 

 

위쪽 사진 선글라스 착용한 Maddy와 동료는 자선 팔찌를 개당 2파운드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군과의 인터뷰> 

 


본머스 에어쇼에 참가한 버밍엄대학교 항공 소대 대학(University of Birmingham Air Squadron) 여군을 만나 인터뷰해보았습니다. 바쁜 와중에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준 Maddy(여 22)에게 감사하며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Q1. 왜 대중들은 에어쇼에 열광하는가  

 


영국에는 축제들이 많다. 하지만 사람들은 에어쇼에 대한 관심은 특별하다. 사람들은 영국을 위해 명예롭게 희생한 군인과 복무 중인 군인에게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가까운 거리에서 직접 비행기를 볼 기회가 흔치 않기 때문이다. 

   

Q2. 에어쇼에 참가한 이유가 무엇인가 

 


매년 에어쇼에 참가하고 있다. 지금 다니고 있는 버밍엄대학교 항공 소대 대학에서 에어쇼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Q3. 본인이 생각하는 에어쇼는 무엇인가 

 


다시 한 번 사람들에게 군인에 대한 고마움을 상기시켜주는 기회인 것 같다. 그리고 지금 내가 판매하고 있는 자선 팔찌를 통해 자선사업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축제 기간 동안 본머스의 버스는 Air Show가 열리는 장소를 지나는 노선 연장 운행 및 운행 횟수를 증가합니다.

 

 

<문화가 강한 나라 영국> 

 


영국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들을 항상 기억하고 감사해 합니다. 이러한 마음들이 결코 마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에어쇼와 같은 축제를 통해 드러나며 영국인들의 애국심을 고취합니다. 또한, 자선사업을 통해 어려운 사람뿐만 아니라 희생한 군인과 강력한 국방력을 지속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징병이 아닌 모병제도 속에서 영국 젊은이들은 자발적으로 군인의 길을 택하고 대중들은 그들을 존경하고 격려합니다.  

 


약 10년 전 만하더라도 작고 평화로운 해양도시에 불과했던 본머스가 이젠 영국을 대표하는 남부 해양 관광 도시로 발전했습니다. 수많은 영국인과 유럽인이 매년 이맘때 휴양을 위해 찾아오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경관이 아름다움은 틀림없지만 이것이 다가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에어쇼의 영향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올해 6주년을 맞이하는 에어쇼는 수백만 명의 관광객 유치를 통해 상당한 경제적인 효과와 영국 군대의 발전 그리고 자선사업을 통해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모두의 축제입니다. 1석 2조가 아닌 1석 3조의 효과를 누리는 영국 에어쇼는 분명 문화가 강한 나라 영국의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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