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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영화하면 할리우드 떠올리니? 대세는 뉴멕시코!

작성일201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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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문제의 답이 보이나요 전혀 다른 네 작품의 공통점은 바로 앨버커키에서 촬영 됐다는 점입니다. 앨버커키는 뉴멕시코 주의 유명 도시 중 하나로 뉴멕시코 주립대학과 원자력위원회가 자리잡은 곳인데요. 얼핏 들으면 미국의 그저 그런 도시로 느껴지겠지만 앨버커키는 많은 사람들 그 중에서도 특히 영화 제작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도시입니다. 매혹의 땅이라는 별명을 가진 뉴멕시코에서 앨버커키는 어떤 매력으로 영화 감독들을 매혹시키는지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앨버커키가 포스트 할리우드의 자리를 넘볼 수 있었던 것은 일년에 310일이나 계속되는 맑은 날씨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영화를 촬영하는데 있어 햇빛보다 더 좋은 광원은 없다고 합니다. 아무리 조명 기술이 발달해도 햇빛을 따라잡을 수는 없겠죠. 그래서 영화를 촬영하는데 있어 일조량은 제 일의 기본 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영화는 효율성을 중요시하는 산업 중의 하나인데요. 야외 촬영이 있는 날 비 때문에 촬영이 미뤄지게 된다면, 그 날 현장에 있었던 스태프들의 인건비에서부터 촬영 장비 대여료 등등 어마어마한 돈이 허공에 날아가게 되죠. 이런 비극을 피하고자 햇빛이 내리쬐는 영화 촬영 장소를 찾다가 할리우드의 명성이 시작된 것처럼, 앨버커키 또한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날씨의 영향이 컸습니다.




미국에는 사실 날씨 좋은 곳이 차고 넘칩니다. 날씨 좋다는 이유 하나로 앨버커키가 영화 촬영지의 핫 플레이스가 된 것은 아닙니다. 앨버커키에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영화촬영장 앨버커키 스튜디오(Albuquerque Studios/ABQ)가 있어 영화 촬영에 있어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여덟 개의 세트로 구성된 ABQ는 작게는 1700평에서부터 크게는 4500평에 달하는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정도의 규모라면 지구를 담을 수 있다는 말도 과언은 아닌 것 같죠 



사진출처 ABQ공식 홈페이지, 어벤져스 홍보 스틸샷


영화 어벤져스는 ABQ가 낳은 최고의 화제작인데요, 어벤져스 전체 분량의 75%가 이 세트장 안에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특히 마지막에 주인공들이 혈투를 벌이는 뉴욕의 42번가는 직접 로케이션 촬영을 하기에는 시민들에게 끼치는 피해가 너무 커 3블록에 달하는 거리를 모두 세트로 만들어 촬영했다고 하네요. 그 외에도 쉴드의 항공모함이나 아이언 맨의 개인 아파트 등 모두가 ABQ 내의 세트와 컴퓨터 그래픽의 힘으로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미국은 영화 한편을 제작하는데 필요한 비용이 천문학적이라 제작자들은 조금이라도 돈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돌아다닙니다. 뉴멕시코주는 영화 제작에 있어 25%의 세금 혜택을 줌으로써 많은 제작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다른 주의 경우 영화 제작비의 범위를 설정하는 등 까다로운 면이 없잖아 있지만 뉴멕시코 주의 경우 제작비에 관한 규제가 없습니다. 또한 캘리포니아주 같은 경우 선셋리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늘 영화 산업에 대한 세금 지원 혜택 존폐여부를 저울질하며 세금 지원 체계의 변동 가능성을 품고 있는데요, 뉴멕시코주의 경우 선셋리뷰 프로그램이 없어 일관된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뉴멕시코는 영화 제작 시 세금 혜택을 홍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사진출처: 뉴멕시코 필름 오피스 공식 홈페이지]


어벤져스 제작진은 2200만 달러의 세금 혜택을 받고 8800만 달러의 제작비용으로 영화를 제작했는데요, 원래는 이 영화가 미시간 주에서 촬영될 예정이었는데 미시간 주에서 세금 혜택을 축소하자 제작사 측에서 더 좋은 세금 혜택을 제공하는 뉴멕시코주로 촬영지를 옮기며 뉴멕시코와 어벤져스 제작진은 서로 윈윈(Win-win)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나의 영상물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보조출연자에서부터 다양한 스태프들까지 많은 인력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한 주에서 영상이 만들어지기 시작하면 그 주의 고용창출 효과는 상당한 편인데요. 미국에서 죽기 전에 꼭 감상해야 할 작품으로 꼽힌 유명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의 경우 시즌 1부터 5까지 모든 시리즈가 앨버커키에서 만들어졌습니다. 드라마 한 편을 만들 때마다 제작사가 약 100만 달러를 앨버커키에서 소비했다고 하는데요, 즉 한 시즌당 평균 6000~7000만 달러의 재화와 서비스를 앨버커키에서 소비하며 뉴멕시코에 경제적 이득을 안겨 준 것입니다. 어벤져스가 앨버커키에 가져온 경제적 효과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어벤져스 제작사는 영화 촬영기간 동안 500명에 달하는 현지 스태프들을 고용했으며, 시내의 35000여 개의 숙박시설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짭짤한 수익을 앨버커키에 안겨주었습니다..


  [브레이킹 배드 투어는 한국의 한옥마을과 비슷한 올드 타운에서 전용 투어버스를 타고 이뤄진다. 사진 이고은 기자]


이러한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는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써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기도 합니다. 앨버커키는 현재 브레이킹 배드 투어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미드 브레이킹 배드에 나왔던 주요 촬영지(올드타운에서부터 트위스터까지) 13곳을 투어버스를 타고 돌아다니며 관람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피자가게에 직접 가서 피자를 먹어보기도 하고, 사진을 찍기도 하면서 일명 성지순례를 하는 것입니다. 이 투어는 65불이라는 적지 않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9월 투어 일정은 벌써 예약이 꽉 차있을 정도로 굉장히 인기가 많습니다. 그 외에도 앨버커키 공식 홈페이지에는 유명 작품들의 영화 촬영지가 상세하게 안내되어 있어, 브레이킹 배드 말고도 다른 영화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직접 브레이킹 배드 투어에 참여하고 싶었으나, 8월에 이미 9월까지의 예약이 모두 완료되었다/ 사진 출처: 브레이킹 배드 투어 공식 홈페이지]


이처럼 하나의 문화 콘텐츠가 가져다 주는 직간접적인 경제적 효과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뉴멕시코는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영화 제작사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 고민을 멈추지 않고 혜택과 경제적 이득 사이의 균형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는 매년 평균 15편의 영화가 촬영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포스트 할리우드라는 별명이 어색하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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