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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투트가르트 시립도서관 보고 가실게요~!

작성일2013.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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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바야흐로 독서의 계절인 가을이 다가오고 있네요. 독서하면 어떤 장소가 떠오르시나요 단언컨대 ‘도서관’이겠죠! 여러분, 그거 아시나요 슈투트가르트에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관으로 손꼽히는 시립도서관이 있다는 점! 얼마나 아름다운지 직접 확인하지 않고는 배길 수 없어 제가 직접 다녀왔답니다.

 

 

 

 

▲슈투트가르트 시립도서관. 직사각형으로 우뚝 서 있다. (사진=정연주)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건물은 직사각형의 큐브 형태로 생겼습니다. 일반적인 건물과는 다른 곧은 외형이 인상적이죠. 건물들 사이에서 우뚝 서 있는 모습이 듬직해 보이네요. 이 건물의 네 면에는 각각 독일어, 영어, 아랍어, 한국어로 ‘도서관’이라는 단어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잠깐, 한.국.어라니! 왜일까요

 

 

 

▲도서관의 한 쪽 면에는 한국어로 ‘도서관’이라고 적혀 있다. (사진=정연주)

 


 한국어가 새겨진 배경은 바로 이 도서관의 건축가에 있습니다. 슈투트가르트는 1999년에 도서관을 짓기 위한 설계도 공모전을 열었고, 이에 채택된 건축가가 바로 한국인 이은영 씨! 이런 이유로 도서관에는 한국어가 새겨지게 되었습니다.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죠. 게다가 슈투트가르트 사람들도 모두 이 사실을 알고 있다는 점! 제게 맨 처음에 이 사실을 알려준 분도 바로 독일 지인이었답니다.

 

 

▲배치도. 구조의 이해를 돕기 위해 첨부 (Stadtbibliothek Stuttgart 안내도)

 

 

▲왼쪽-천장부분, 오른쪽-심장부분. 사방으로 햇빛이 들어온다. (사진=정연주)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공간은 바로 ‘심장(Herz)’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건물의 가장 중심에 위치한 이곳은 바로 판테온 신전을 모티브로 해 만들어졌습니다. 1층부터 4층까지 통층으로 뻥 뚫린 공간. 열람실들은 바깥 둘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벽에 뚫려 있는 수많은 작은 창들을 관찰할 수 있는데요. 판테온 신전처럼 사방으로 빛이 뻗어 나가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햇빛으로 자연광 조명이 된다는 점!

 

 

 

▲섬세함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갤러리 홀 (사진=정연주)

 

 

▲책이 강조되는 하얀 배경. 외국어로 된 서적도 찾아볼 수 있다. (사진=정연주)

 


 이제 이 도서관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으로 뽑힌 가장 큰 이유를 확인하러 가볼까요 도서관은 전체 8층(로비와 지하까지 11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맨 위층으로 올라가 보면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집니다. ‘갤러리 홀(Galeriesaal)’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전문서적이 아닌 문학작품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온통 하얀 배경에 책들만 그 색을 빛내고 있죠. 정말 예쁘죠 도서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책들이 강조되는 느낌. 도서관이라는 딱딱해 보일 수 있는 공간이 이렇게 감각적일 수도 있다는 것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층과 층들은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어 이동이 자유롭고, 벽으로 가려져 있지 않아 모든 층을 한 번에 볼 수 있어서 탁 트인 느낌을 줍니다. 많은 사람이 이용할 때도 북적거림보다는 여유로움이 느껴질 효율적인 공간인 것 같습니다.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들. 특히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눈에 띈다. (사진=정연주)

 

 

 하지만 그렇다고 도서관이 예쁘기만 한 건 아니겠죠! 이곳은 실용적인 공간 배치로 사람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층마다 소파들도 잔뜩 배열되어 있고요. 특히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아이들을 위한 공간(어린이 책이 있는 곳). 책장 사이에 작은 공간을 마련해 부모님과 함께 책을 읽을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공간이 말 그대로 ‘많이’ 있습니다. 꼬마 아이들이 맘에 드는 곳에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독서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는 것이죠. 배려가 돋보입니다. 구석구석 의자 하나, 책상 하나에도 엄청나게 신경을 쓴 것이 눈에 보입니다. 모든 요소가 ‘저 정리되어 있어요!’하고 외치는 것만 같아요. 독일다운 매력이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8층에는 카페테리아도 있어서 커피 등의 음료와 함께 조용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찾아올 수 있는 이곳 시립도서관. 아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즐겨 찾는 명실상부한 도시의 자랑입니다. 다 살펴보고 나니 상상했던 답답하고 딱딱한 건물이 아닌 정말 하나의 아름다운 예술작품을 감상한 것 같네요. 마음의 양식인 책을 제공해주면서 눈까지 즐겁게 만들어 주는 아름다운 슈투트가르트의 도서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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