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흙탕물 메콩강으로 떠나보자!

작성일2013.09.11

이미지 갯수image 11

작성자 : 기자단

 

 

베트남 호치민에서 버스로 2시간 남짓 걸리는 메콩강. 메콩강이 어디에 있는지는 몰라도 메콩강을 모르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베트남으로 여행을 온다면 꼭 한번은 들려야 할 필수코스인 메콩강은 동남 아시아 최대의 강이며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큰 강이다. 삼각주를 형성하여 더 유명한 메콩강을 하루 반나절이면 둘러 볼 수 있다. 베트남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삶의 터전이자 자원인 메콩강의 구석구석을 소개한다. 

 

 

메콩 (Me Kong) is

 

 ▲  6개국을 거치는 메콩강의 지도와 메콩강의 모습 (사진= (좌) www.encyber.com (우) 한규원)

 

메콩강은 중국의 티베트에서 발원하여 미얀마,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 총 6개의 나라를 거쳐 남중국해로 흐르는 강이다. 인도차이나 교통, 생활상의 대동맥으로, 특히 베트남에서는 종횡으로 수로가 건설되어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자원이다. 세계에서 12번째로 긴 강인 메콩강은 ‘모든 강의 어머니’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즉, 젖줄과 같은 강을 뜻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메콩강 유역은 유량이 풍부하고 토양이 비옥하여 전세계에서 대표적인 벼농사 지역이며 인구 부양력이 대단히 높은 곳이다.  

 

 

   6개국 중 유일하게 메콩 삼각주가 형성되어 메콩 델타 (Delta) 라고도 불리운다. (사진= www.mangonet.kr)

 

자 이제 메콩강에 대해 알았다면 배를 타고 이곳 저곳을 누비는 메콩강 투어를 떠나보자!   

 

코코넛캔디와 라이스페이퍼 농장

 

 ▲ 쌀을 곱게 갈아 반죽을 펴바른 뒤 찜통에 살짝 쪄서 만드는 라이스페이퍼 (사진=한규원)

 

강을 바라보며 배를 타고 15분 정도 가다보면 코코넛캔디와 라이스페이퍼를 만드는 곳에 도착한다. 한국에서도 월남쌈을 즐겨먹는 사람들이 늘어 라이스페이퍼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항상 슈퍼에서 파는 딱딱한 라이스페이퍼만 보다가 실제로 만드는 모습을 보니 신기했다. 이 곳의 라이스페이퍼는 시중에 있는 것보다 크기가 훨씬 컸는데, 불린 쌀을 맷돌에 갈아 가마솥 위에 헝겊을 씌워 증기가 올라오게 한 후 그 곳에 갈은 쌀반죽을 곱게 펴 발라 바나나 잎사귀로 짠 뚜껑을 잠시 덮고 있으면 완성이다. 라이스페이퍼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도 가능하니 흥미롭다.  

 

▲ 라이스페이퍼가 붙지 않도록 펴서 말리는 과정이다. (사진=한규원)

 

라이스페이퍼 농장에서 조금만 옆으로 이동하면 코코넛캔디를 만들어 파는 농장이 있다. 도착하자마자 코코넛의 고소한 향기가 농장을 가득 메웠다. 코코넛을 가루로 갈아서 만드는 코코넛캔디는 사실 굳힌 젤리에 가깝다. 한 쪽에서는 갓 굳힌 코코넛캔디를 썰어 시식할 수 있게 해놓았는데 따끈따끈한 젤리로 손이 계속 가게되는 중독성있는 맛이다. 많은 관광객들이 오는만큼 시식대위에도 끊임없이 캔디가 썰어져 나왔는데 이 중에는 두리안캔디도 섞여있으니 두리안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신중히 고르도록!  

 

 코코넛 가루를 갈아만드는 코코넛캔디, 고소한 향이 일품이다. (사진=한규원)

 

메콩강 보트투어

 

▲ 메콩강 투어 중 단연 가장 재미있었던 보트 투어. 마치 밀림에 온 기분이 든다. (사진=한규원)

 

메콩강 마지막 투어에는 4인 1조로 보트를 타는 것이 있는데 이 잠깐의 보트 투어야 말로 진정한 메콩강 투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워낙 인기가 많아 찌는듯한 더위와 바람도 없는 조그마한 부두에서 한참을 기다린 후 겨우 조각배에 몸을 실을 수 있었지만 기다림이 후회되지 않을 정도로 흥분되었다. 마치 악어나 아나콘다가 나타날 것만 같은 밀림을 헤쳐 좁은 길을 따라가니 큰 배를 탔을때는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메콩강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마존에 있다면 이럴까 싶을 정도로 나무, 열매, 작은 새들 조차 신비하게 다가왔고 메콩강을 섬세하게 느낄 수 있었던 코스이다. 조금 미안했던 점은 대부분의 뱃사공들이 노인분들이여서 덩치가 있는분들을 태울때는 힘겨워하시는 모습들이 보여 안타까웠다.  

 

수상가옥

 

▲ 물 위에 건물을 쌓아 지은 수상가옥들과 단층으로 지은 수상가옥 (사진=한규원)

 

▲ (좌) 그나마 조금 더 발전 된 시장 근처에는 건물로 쌓아올린 수상가옥들을 볼 수 있다. (우) 배를 타고 조금 들어와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옥의 모습이다. (사진=한규원)

 

배를 타고 강 투어를 하다보면 줄지어 있는 수상가옥들을 볼 수 있다. 저런 곳에서 살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의 낡고 초라한 수상가옥들이지만 사실 수상가옥은 지열이 없어서 여름에도 덥지 않아 에어컨을 따로 켜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배를 타고 지나다보면 강물로 빨래와 설거지를 하는 여인들, 다이빙을 하며 까르르 웃는 아이들, 심지어 용변을 보고 있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모습들을 만날 수 있다. 메콩강의 물은 보기엔 더러워보이지만 사실 물 밑에 황토흙이 깔려있어 물색이 탁해보이는 것뿐이라고 한다. 하지만 용변을 보는 모습을 보니 더러운 것도 사실인 것 같다.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유지하고, 물을 길어 올려 밥을 짓고, 급할 땐 화장실로도 사용하는 이 메콩강이 외지인들의 눈에는 더없이 초라하고 누추해 보일지 모르지만 이 곳은 그들에게 최고의 일터이자 쉼터이다. 배를 타고 그들의 안식처인 수상가옥들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 배를 타고 음료를 파는 사람 (사진=한규원) 

 

약간은 상업적인 분위기가 없지 않았지만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던 메콩강 투어! 수상가옥들을 보면 여유가 느껴지다가도 배를 타고 이것 저것을 파는 상인들의 모습을 보니 그들의 치열한 삶이 느껴지기도했다. 여러나라를 지나는 메콩강이지만 삼각주가 있는 베트남의 메콩강을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 짧지만 알찬 메콩강 투어를 떠나보자.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