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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굵게 호치민을 정복하자!

작성일201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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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베트남으로 신혼여행을 온 한 커플이 있다. 그들의 최종 목적지는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냐짱” (Nha Trang). 하지만 한국에서 냐짱으로 가는 직항 비행기가 없어 그들은 호치민을 들렀다 가기로 결정했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도시라지만 따로 정보를 찾지 않아 아는 것이라고는 전무한 호치민, 게다가 하루정도 머물다 갈 예정이라 제대로 관광을 하기도 어려울 것 같다. 하루만에 둘러볼 수 있는 호치민 명소들은 어디일까 시간도 없고 잠깐 머물다 갈 사람들을 위해 그들도 즐길 수 있는 원데이 호치민 투어를 소개한다.  

 

관광지 소개

 

-노트르담 대성당 & 중앙 우체국 

 

▲ 두개의 첨탑이 인상적인 노트르담 성당의 모습 (사진=한규원)

 

프랑스 파리에 있는 노트르담 성당이 호치민에도 있다고

 

베트남은 과거 오랫동안 프랑스의 지배를 받던 국가였다. 그래서 아직도 베트남엔 유럽 풍의 건축물들이 꽤 남아있다. 호치민이 동양의 파리라고 불려지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호치민 노트르담 성당 역시 프랑스 식민 시절 당시 지어진 건축물인데1877~1883년, 약 6~7년에 걸쳐 지어진 이 성당은 전형적인 네오-로마네스크 양식을 보여주는 건물이라고 한다. 멀리서 보면 가장 먼저 40m높이의 우아한 두개의 첨탑이 눈길을 끄는 노트르담 대성당은 호치민에서 가장 큰 성당이자 랜드마크이다.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는 이 성당은 건립할 당시 모든 자재를 프랑스에서 들여왔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흔히 볼 수 있는 붉은 벽돌 외관조차 정교하게 쌓아 올려진 모습이 달라보이고 더 웅장해 보였다.

 

어느 성당처럼 주말이면 웨딩사진을 찍는 신랑 신부를 볼 수 있고, 경건하게 기도를 올리고 있는 미사 시간에는 장엄한 분위기가 감돈다. 미사는 매주 일요일 아침 9시반에 열리니 관광객들도 참여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성당 앞 성모마리아상 앞에서 사진을 찍는데, 특히 갓 결혼한 커플들 대부분 성모마리아상 앞에서 꼭 인증샷을 찍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시내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과거와 현대의 조화가 이루어진 성당도 둘러보고 미사도 참여해보는 건 어떨까.   

 

 

▲ 에펠탑을 건설한 사람이 설계했다는 호치민 중앙우체국 (사진=한규원)

 

▲ 중앙에 호치민의 사진이 걸려있고 천장은 아치형, 사방에 베트남 옛 지도들이 나열되어 있다 (사진=한규원)

 

노트르담 성당 옆에는 호치민 중앙 우체국이 있다. 찻길 하나만 건너면 되니 두 곳을 한번에 관광할 수 있다. 이 곳 역시 1891년, 프랑스 통치 시절에 완공된 프랑스식 건물이여서 동남아인지 유럽인지 헷갈릴 정도로 서구적인 느낌이 강했다. 에펠탑을 건설한 사람이 설계했다고 하는데 외관을 봐서는 사실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마치 기차역을 연상시키는 중앙 우체국은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분주한 분위기가 느껴졌고, 정중앙에는 커다란 호치민의 사진이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웅장한 건물 외관처럼 내부천장도 높고, 보통 우체국하면 떠오르는 외관과는 꽤 거리가 있는 이국적인 느낌이 강했다. 이 곳에서는 우편업무 뿐만 아니라 국제전화, 팩스, 전보가 가능하고 공중전화 카드나 시내지도도 구입할 수 있다.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 로비 입구에는 쉴 수 있는 의자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항상 붐비는 곳이지만 색다른 우체국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벤탄 시장 

 

 ▲ 100년 된 벤탄 시장의 모습 (사진=한규원)

 

▲ 빽빽하게 밀집되어 있는 상점들과 시원한 쥬스를 마실 수 있는 조그마한 노점이다 (사진=한규원)

 

벤탄 시장은 호치민 시내 교통요지에 있고 규모가 상당해 호치민을 대표하는 시장이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벤탄 시장은 1914년 프랑스인들에 의해 지어졌는데, 약 4000개의 상점이 밀집되어 있는 매우 큰 시장이다. 약100년 가까이 서민들의 일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벤탄 시장은 베트남인들의 삶의 터전이자 중요한 관광명소이다. 갖가지 생필품과 먹을거리, 기념품을 파는 시장안에 들어서자마자 우리나라의 남대문과 동대문 시장이 연상 되어진다. 안으로 들어가면 구획이 서로 나누어져 있기는 하지만 좁고 밀착되어있어 마음놓고 쇼핑하기에는 조금 답답한 부분이 없지않다. 특히 세계 3위 커피 생산국답게 커피를 파는 상점이 많은데 대부분 가짜가 많으니 조심해야 한다. 지나가는 손님들을 붙잡고 유명한 다람쥐 똥 커피라고 속이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하도록.   

 

 ▲ 저녁 7시부터 밤 11시까지 여는 야시장. 서양인들이 넘쳐난다 (사진=한규원)

 

해가 지면 저녁 6시쯤 벤탄 시장 안에 있는 가게들은 모두 문을 닫고 시장 주변에 천막이 하나씩 지어진다. 노점 준비를 마치면 저녁 7시쯤부터 자정까지 다양한 좌판과 먹을거리 노점상이 펼쳐진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길거리 음식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을 유혹한다. 다양한 해산물, 시원한 맥주 한잔, 지나가는 사람도 구경하고 마음에 드는 물건을 흥정하며 하나 사기도 하고, 야시장이 열리면 호치민의 밤이 더이상 심심하지 않다. 특히 서양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여서 앉아서 맥주를 마시다보면 어느새 그들과 대화도 하게되고 다음을 기약하는 좋은 친구를 사귈 수도 있다. 쇼핑도 하고 먹을거리도 즐기는 벤탄 시장, 일석 이조가 아닐 수 없다.

 

 

-데탐 거리  

 

▲ 방콕의 카오산로드 보다는 작지만 여행객들의 만남의 장소인 데탐 거리 (사진=한규원)

 

호치민의 대표적인 여행자 거리인 데탐은 방콕의 카오산로드의 비슷하지만 그보다는 규모가 약간 작은 베트남 관광객들의 만남의 장소이다. 여행사 까페와 비교적 저렴한 숙소가 많아 배낭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 데탐에는 여러 여행사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씬투어리스트가 가장 유명하다. 씬까페로 불리는 이 여행사는 다른 로컬 여행사보다는 가격이 약간 비싸지만 믿을 수 있는 여행사로 잘 알려져 있다. 20년동안 베트남에서 가장 큰 여행사로 이름을 떨치고 있어 주소를 몰라도 택시기사에게 씬까페로 가달라하면 모르는 기사들이 없으니 어디서든 찾아갈 수 있다. 베트남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면 씬까페로 가보자. 슬리핑 버스를 타고 베트남 전역을 여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태국까지 갈 수 있는 코스가 많아 쉽게 떠날 수 있다.  

 

 ▲ 베트남에서 가장 믿을 수 있고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씬투어리스트 여행사, 씬까페라고도 한다 (사진=한규원)

 

밤이되면 데탐 거리는 관광을 마치고 돌아온 여행자들도 북적인다. 밤이 깊어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시끌벅적한 소리로 데탐거리를 가득 메운다. 이 거리에 저렴한 숙소를 잡았다면 비용면에선 좋지만 아마 밤새 시끄러워서 잠을 잘 수가 없을 것이다. 길거리에는 많은 노상식당들이 펼쳐지고 삼삼오오 모여서 술판이 벌여진다. 국적, 나이도 상관없이 서로 한데 어울려 낯선 이국의 밤을 즐길 수 있다. 비록 변변한 테이블도 없지만 이 곳은 각국의 여행자들이 서로 모여 피곤도 풀고 새로운 정보도 주고 받는 정겨운 거리이다. 젊음이 넘치는 데탐 거리, 매력있지 않은가.

 

 

짧지만 알찬 원데이 호치민 투어. 몇몇 명소들만 관광해도 호치민을 여행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노트르담 성당, 중앙우체국, 벤탄 시장 그리고 데탐 거리. 이렇게 3~4곳만 돌아 다니다보면 어느새 하루가 금방 지나갈 것이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광으로써, 비지니스로써 호치민을 많이 경유한다고 한다. 휴양지 관광, 일도 좋지만 하루쯤 여유를 내어 호치민 관광을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호치민을 느끼기에 딱 하루면 충분하다. 하루라고 단념하지말고 알차게 여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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