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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가 만든 길을 따라서

작성일201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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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사진 = 김윤지>

 

 

유럽에서 가장 물가가 높은 나라 노르웨이. 노르웨이를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들은 노르웨이의 살인적인 물가를 체험하고 나면 모두 치를 떨게 된다. 그럼에도 여행자들의 발길을 끊임없게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노르웨이에는노르웨이가 사랑하는 예술가 뭉크, 입센, 비켈란의 발자취와작품들을 보는 즐거움도 있지만, 무엇보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꼽을 수 있다. 노르웨이는 대부분이 스칸디나비아산지로 이루어져 있어 굽이굽이 높은 산이 만든 경치를 보는 재미가 있다. 하지만 여행자들은 노르웨이 하면 피오르를 떠올린다. 4대 피오르로불리고 있는 게이랑에르, 뤼세, 하당에르, 그리고 송네피오르 중에서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피오르인 송네피오르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피오르. 우리나라에서는볼 수 없는 지형이기 때문에 관심을 두지 않은 이들에게는 생소한 단어이다. 피오르는 빙하기 시절 북부유럽의 넓은 빙상이 준평원을 침식하여 만든 U자 계곡에 바닷물이 침입하여 형성된 해안이다. 피오르는 수백 미터에 달하는 절벽이나 강물이 낙하하여 형성된 폭포 등으로 장관을 이룬다.  

특히 송네피오르는 세계 최대 피오르로 길이가 205km에 달한다. 또한, 1년 내내 투어가 가능하고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오슬로와 베르겐사이에 있고, 기차나 대중교통을이용해 쉽게 찾을 수 있어 많은이가 이곳을 방문한다. 그 중 가장 보편적인 코스는 바로 플롬(flam) - 구드방겐(gudvangen) 구간의 페리를 이용하는 코스이다. 플롬과 구드방겐 모두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보통 베르겐에서 출발하면 구드방겐에서 혹은 오슬로에서 출발하게 되면 플롬에서 송네피오르를 관람할 수 있는 페리를 탈 수 있다.

  

피오르 지도 <사진 = 네이버블로그(http://simple_w.blog.me/80178848698  )>

 

 

 

송네피오르에 가기 위해서 오슬로나 베르겐에서 출발해도무방하지만, 오슬로에서부터 출발하는 여정을 선택하기로 했다. 오슬로에서송네피오르를 거쳐 베르겐에 도착하는 여정은 다음과 같다. 

 

이 구간은 노르웨이 넛셀과 같은 구간이다 . 노르웨이 넛셀은 패키지 상품으로 위 루트의 승차권들을 하나로 통합하여 한꺼번에 파는 것을 말한다 . 따라서 일반인의 경우 넛셀이 편하지만 , 학생이라면 구간별 학생 할인을 받을 기회가 있기 때문에 넛셀보다는 각 구간 승차권을 구매하는 것이 저렴하다 .

따라서 송네피오르 여행을 가기 전에 국제학생증을 챙기는 것은 필수이다. 한국에서 학생증을 만드는 것은 14,000원 비용이 들지만, 할인 혜택이 꽤 되기 때문에 학생증을 챙기지 않아 돈을 낭비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또한, 유레일 패스 소지 시 할인되는 구간도 존재하므로 유레일 패스를 굳이 구매할 필요는 없지만 있다면 챙길 것!

송네피오르는 1 년 내내 방문할 수 있는 곳이다 . 하지만 늦봄 여름 초가을 동안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 또한 , 여름에 방문해도 걸칠 수 있는 따뜻한 겉옷을 한가지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 내가 방문한 9 월 중순에는 심지어 패딩에 털모자 , 장갑을 낀 관광객도 여럿 보였다 . 그래서 여름에도 반드시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

 

준비물  국제학생증(필수), 유레일 패스(선택), 따뜻한 겉옷

 

 

송네피오르를 보기위해서는 여러번 기차와 버스를 갈아타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송네피오르를 보기 위한 과정이 지루한 기차여행과는 비교 할 수가 없다. 각각의 기차와 버스를 타면서 보게되는 노르웨이의 아름다운 풍경이 잠시도 쉴 틈을 주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단순히 각 구간별 이동수단에 대한 정보 뿐만이 아니라, 창 밖으로 보게 될 풍경들에 대해서도 소개하고자 한다.  

 

 

 

처음 구간인 오슬로에서 뮈르달로 가는 구간은 기차를 이용한다. 노르웨이 철도청인 NSB 홈페이지(http://www.nsb.no)에서 기차표를구매할 수 있다. 이때 미리 기차표를 사는 것이 좋다. 그리고유일하게 예매해야 할 기차표이기도 하다. 일찍 기차를 예매할 경우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미니프리란제도가 있기 때문이다. 결제 후에 표는 앱을 통해 받거나, 혹은기차역 판매기에서 발급 받는 방법이 있는데, 승무원이 직접 가져다주는 ‘on board’ 또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이 매우 급한 사람이라면 ‘onboard’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보통 기차는 6:45,혹은 8:10 정도에 기차가 있다. 당일 오슬로에서베르겐으로 가려는 여행자들은 일정이 매우 급하기 때문에 6:45 기차를 타는 것이 좋다. 어느 기차를 타느냐에 따라 탈 수 있는 페리가 1시경에서 3시경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뮈르달 행 기차와 뮈르달이 다가 왔을 때의 기차에서 창밖 풍경 <사진 = 김윤지>

오슬로에서 뮈르달행 열차를 타면 약 5시간을 기차를 타게 된다. 처음 1시간은 자연보다는 사람 사는 모습들을 보여 주기 때문에 잠시 졸린 눈을 감아도 좋다. 그러다 날이 밝아 오면서 오슬로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보여준다. 양들이 풀을 뜯어 먹으며 노는 모습, 굽이굽이 높은산들 사이로 거대한 강이 흐르는 모습들이 눈에 들어오다, 뮈르달에 다와 갈 때 쯤 눈이 반쯤 덥힌 산이 보인다.

 

뮈르달 플롬구간은 1시간 정도 산악열차로 이동한다. 뮈르달 역에서 기차에내리면 바로 앞에 산악열차가 있다. 표를 구매하지 않아도 바로 열차에 탑승하면 된다. 열차 안에서 역무원에게 승차권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승차권을 판매하는 역무원 <사진 = 김윤지>

 

이때 중요한것은 학생 할인 25%가된다는 점! 뒤에서 2~3번째 칸에 타면 중간에 멈추는 폭포를관람하기 적합하다는 정보가 있지만 넉넉하게 기차가 멈춰 서기 때문에 굳이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그래도 뒤에서 2~3번째 칸에 앉고 싶다면 뒤 칸은 오슬로에서 오는 기차에서 내려 산악열차를 봤을 때 왼편이다.  

 

산악열차에서 볼 수 있는 풍경들 <사진 = 김윤지>

산악열차가 플롬에 도착하면 드디어 송네피오르에 도착한 것이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송네피오르를 구경할수 있는 페리에 탑승할 수 있게 된다. 정말 드물게 이 페리는 한국어 방송이 나온다. 따라서 굳이 송네피오르에 대해 자세히 조사를 하지 않아도 친절하게 방송으로 지금 보고 있는 곳들을 설명해 준다. 페리를 타고 가다보면 중간중간 그나마 평평한 피오르에 자리를 잡은 마을들을 들린다. 피오르를 타고 자리잡은 아기자기한 마을 역시 페리를 타고 볼 수 있는 것들 중 하나다. 또한 아찔하게 높은 피오르드 위에서 떨어지는 폭포와 눈덮힌 산들 역시 송네피오르의 볼거리 중 하나이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피오르에 자리잡은 마을, 피오르 페리, 피오르드 장관, 플롬역, 페리가 남길 길 <사진 = 김윤지> 

 

플롬에서 구드방겐을 가는 페리는 학생 할인 50%가적용되고 One-way ticket을 사면 된다. 또 하나의팁은 표를 파는 곳에 들어서면 왼편에 티켓이라고 쓰여 있기 때문에 왼쪽으로 발걸음 하기 쉽지만, 페리승차권은 오른쪽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판다. 기차에서 내리면 페리가 출발하는 시간까지 얼마 남지 않기때문에 자칫 헤매다가는 페리를 놓치기에 십상이다. 따라서 헷갈리지 않게 주의해야 할 것! 

차가워진 몸을 이끌고 구드방겐에 도착하면 이제 보스 행버스를 타야 한다. 보스 행 버스는 내리고 앞으로 걸어가다 보면 보스 행 버스정류장을 발견할 수 있을것이다. 많은 사람이 버스에 타려고 하므로 서둘러 미리 줄을 서 있어야 한다. 보스 행 버스 역시 학생 할인 40%가 적용된다. 이쯤 되면 사람들이 추운 곳에 있다가 따뜻하고 폭신한의자에 앉아 잠이 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30분 정도는 잠을잠시 참길 바란다. 버스를 통해 보는 U자 계곡 또한 아름답고무엇보다 버스 중간 아찔하게 내려가는 구불구불한 길이 있는데, 이 길 또한 멋진 장관을 연출한다.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되는 굽이굽이 내려가는 길<사진 = 김윤지>

보스에서 버스를 내리면,베르겐으로 가는 열차를 타야 한다. 혹은 다시 오슬로로 돌아갈 수도 있다. 역 내부에 기차표를 파는 기계이 있지만, 열차 내에서도 기차표를살 수 있다. 이 역시 학생 할인이 적용  될 뿐만 아니라 유레일 패스 소지자의 경우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학생 할인은 25%이다. 베르겐에가는 기차에 탑승했다고 피오르 여행이 끝난 것은 아니다. 비록 이미 아름다운 자연을 볼 대로 봐버린눈에는 감흥이 없어질지도 모르겠지만 해질녘 바라보는 보스-베르겐 구간 역시 매우 예뻐서 눈을 뗄 수가없다. 

베르겐에 도착하면 이로써 송네피오르 탐방은 끝을 이룬다. 베르겐은 노르웨이의 제2 도시로서 관광지로 유명하다. 이 도시에 머무르면서 여행에 쉼표를 찍는 것도 좋을 것이다.

 

베르겐 주위에는 송네피오르뿐만 아니라 게이랑에르, 뤼세가 존재한다. 게이랑에르 피오르는 2005년 세계 문화유산에 등록될 정도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피오르다. 반면뤼세피오르는 노르웨이 남쪽에 위치하는 피오르로 송네피오르와 비교하면 42km로 작은 규모일지도 몰라도약 600m의 가파른 기암절벽으로 유명하다. 이곳 절벽 위에서밑을 바라보면 까마득하게 보이는 풍경에 아찔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뤼세피오르에는 예쁜 마을인 스타방에르가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발걸음을 한다. 베르겐에서머무는 시간을 넉넉히 잡는다면 송네피오르가 아닌 다른 피오르에도 방문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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