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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 자동차 박물관을 가다!

작성일201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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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사진 : 박승현)

 이탈리아 축구의 최강자, 세리에 A의 최강팀 유벤투스가 연고지를 두고 있는 토리노. 도시외곽에는 알프스 산맥이 보여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이 도시는 이탈리아 북부 3대 공업지역에 속하며 이탈리아 자동차 생산의 85%를 담당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대표적 자동차 브랜드인 피아트(FIAT)가 자리 잡은 이 곳. 피아트의 고향, 이탈리아 자동차의 고향인 이 곳 토리노의 자동차 박물관을 가보자!





(이미지 출처 : http://redzone.tistory.com/1386)


 피아트(FIAT)는 Fabbrica Italiana Automobili Torino의 약자로 토리노의 이탈리아 자동차 회사를 지칭하는 이탈리아어의 약자이다. 자동차 제조 이외에도 농기계, 철도산업, 군수산업, 선박, 항공기, 원자력 등의 다각도로 사업을 하는 회사이다. 1899년 7월 지오반니 아넬리에 의해 설립된 피아트는 2009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산업 9위의 회사이다. 피아트 그룹 안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브랜드인 피아트(FIAT)와 페라리(Ferrari) 그리고 크라이슬러(Chrysler)뿐만 아니라 알파 로메오(Alfa - Romeo)와 란치아(Lancia) 등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유럽 자동차 회사 규모 2위의 그룹이다.





토리노 자동차 박물관 전경 (사진 : 박승현)


 토리노 자동차 박물관은 피아트에 의해 1960년에 개장을 하였다. 전세계 자동차 디자이너들과 자동차 매니아들이 토리노에서 가장 가고 싶어하는 곳이며, 박물관의 외관 디자인 역시도 건축적으로 상당히 흥미로운 구조를 가진 건물이다. 기본 입장료는 8유로(한화 약 12,000원)이지만, 국제학생증을 가지고 가면 6유로(한화 약 9,000원)에 들어갈 수 있다. 또한, 유럽에서 음악, 미술, 체육 등의 예술을 전공하는 학생이라면, 공짜로 들어갈 수 있다. 이 곳에는 피아트를 중심으로 유럽 자동차의 클래식 카부터 영화에 나왔던 자동차 등 170여종의 자동차들이 전시되어 있다. 




토리노 자동차 박물관 가는 지도(캡쳐 : 구글 맵)


 가는 길도 어렵지 않다. 토리노에는 2006년 동계올림픽을 열면서 신설된 지하철이 있는데, 이 지하철의 끝 정거장인 Lingotto역에서 내려서 강변쪽으로 쭉 걸어나가면 포강을 끼고 멋진 외관을 자랑하는 토리노 자동차 박물관이 있다. 





FIAT 500 1968년 출시 모델 (사진 : 박승현)


 피아트를 이탈리아 제1의 자동차회사로 만든 모델은 바로 이 FIAT 500일 것이다. 이 FIAT 500이라는 모델은 이탈리아의 역사와 맞물려서 국민자동차가 된 가장 이탈리아다운, 가장 이탈리아스런 자동차다. 1937년 이탈리아에는 피아트 500, 피아트 친퀘첸토(FIAT Cinquecento)라고 불리는 자동차가 등장한다. 4륜이지만 모터사이클의 모터를 달은 이 자동차는 20년의 세월이 지난 1957년 그 전성기의 시작을 맞는다. 당시 시대상은 많은 사람들이 경제발전을 통해 생활이 넉넉해지고 자동차를 타고 근교로 드라이브나 캠핑을 가는 것이 유행하였다. 이러한 시기에 맞물려 피아트 500는 중산층들이 살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자동차가 되었고, 그 후에 나온 모델들 역시 이탈리아의 국민 자동차가 되었으며, 피아트는 이탈리아 제 1의 자동차 회사가 됐다. 또한, 귀여운 디자인과 경제적인 가격 때문에 많은 매니아층을 확보하였으며, 오늘날에는 소형차로써의 새로운 재해석이 되고 있다.



 또한, 토리노 자동차 박물관에는 이탈리아의 자동차 역사뿐만 아니라 유럽 자동차들의 클래식카를 비롯해서 각 세기별, 나라별로 잘 정리되어 있다. 



벤츠 500K 1936년작 (사진 : 박승현)


 토리노 박물관에도 독일의 명차인 벤츠가 전시되어 있다. 8기통에 5000cc에 최고속도 170km/h까지 나가는 이 클래식카는 무게가 무려 2.2톤이다. 묵직해보이고 튼튼한 외관과 더불어 우아하고 화려한 선의 벤츠 전통 디자인은 클래식카가 생길 때부터 나왔던 것 같다. 



FIAT 24/32 HP 1905년작 (사진 : 박승현)


 피아트가 37년도에 친퀘첸토 모델을 만들기 30년전만해도 이러한 클래식카들이 대부분이었다. 피아트 역시 클래식카의 전형적인 모습을 한 24/32 HP 모델을 클래식카 전시관에 전시해놨다. 




Jaguar E 4.2 1969년작 (사진 : 박승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키스를 부르는 자동차라는 타이틀을 가진 영국의 1969년작 제규어 E 4.2 모델 또한 전시되어 있다. 정열적인 빨간색에 길다랗고 매혹적인 바디는 보는 사람의 탄성을 자아낸다. 자동차 뒤로는 입술 모양의 스크린에서 영화에 나왔던 장면들을 계속해서 재현해주고 있다.  






F1 페라리 전시관 (사진 : 박승현)


이탈리아의 스포츠를 보다.

 이탈리아에서 축구 다음으로 손꼽는 스포츠는 바로 F1이다. 지난 9월 6일에 열린 이탈리아 그랑프리 역시 온 국민들의 관심 속에서 각 바나 Pub마다 TV에서 중계방송을 틀어주었다. F1에서 대표적으로 뽑는 브랜드라면 역시 이탈리아의 페라리가 있다. 토리노 자동차 박물관에는 페라리의 F1 레이싱카 변천사들이 한 쪽 벽에 전시되어 있다. 웅장한 엔진 소리와 함께 스피디한 영상이 나오는 이 전시관에서는 마치 실제로 경주차들이 달리는 것과 같은 착각을 준다.  



디자이너 명예의 전당 (사진 : 박승현)


이탈리아의 디자이너들을 만나다.

 또한, 수많은 자동차 디자이너들을 배출하는 이탈리아는 피아트를 빛낸 디자이너 명예의 전당도 있다. 이 곳에서는 피아트뿐만 아니라 각종 이탈리아의 자동차 회사 또는 독일, 미국 등에서 활약한 이탈리아 디자이너들의 프로필과 그들이 디자인한 차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가운데 스크린에는 각 디자이너들에 대한 짧은 다큐멘터리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IED 학생들이 디자인한 알파로메오 (사진 : 박승현)


이탈리아의 디자인 철학을 엿보다.

 최고의 디자이너를 꿈꾸는 신예 자동차 디자이너들의 작품도 있다. 토리노에 위치한 이탈리아 자동차 디자인의 명문인 IED에서는 알파 로메오를 IED ver. 으로 컨셉카를 만들어 전시해놨다. 차가운 스틸 제질 위에 따듯한 가죽 디자인을 덮어 씌운 이 컨셉카는 상당히 특이했다. 이탈리아의 모든 디자인 철학은 '머리에서 떠오르는 것을 손으로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라는 생각에서부터 시작한다. 머릿 속에 아무리 떠올라도 그것을 표현하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머리 속에서 맴도는 상상력을 손으로 표현하는 이탈리아의 디자인 철학을 토리노 자동차 박물관에서도 볼 수 있었다.





토리노 지도와 함께 놓여있는 FIAT 500 (사진 : 박승현)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자동차 브랜드 피아트, 그 연고지인 토리노에 위치한 토리노 자동차 박물관. 이탈리아의 자동차를 알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한 번 쯤 와봐야하는 성지 같은 곳이다. 자동차를 모르더라도 누구나 볼 수 있고, 자동차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 곳. 지금 토리노 자동차 박물관을 가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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