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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대학교에는 한국학과가 있다?

작성일2013.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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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안녕하세요! 루마니아 해외기자 윤정은입니다. 저는 현재 루마니아의 부쿠레쉬티 대학에 다니고 있습니다. 부쿠레쉬티 대학교는 루마니아의 주요 교육기관 중 하나로써 국내 및 국제에서 명성을 누리고 있습니다. 부쿠레쉬티 대학교는 다양한 학과는 물론, 중요한 과학 및 학술 영역으로 유명한 학교인데요, 과학자, 유명 작가, 국무총리 및 대통령 등 루마니아의 주요 유명 인사들이 졸업한 대학교이기도 합니다.2000년에 부쿠레슈티 대학은 교육부 에서 제공하는 우수학위를 받기도 했습니다.현재, 부쿠레쉬티 대학교에는 35000명(1000명 정도의 외국 학과생 및 대학원생)정도의 학생들과 19 개의 학부가 있습니다.




△한국학과 강의실 문 (사진:윤정은)


저와 제 친구들은 한국학과의 Diana 교수님께 허락을 받아 한국학과 수업을 참관할 수 있었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들려오는 "안녕하세요!" 라는 반가운 인사와 함께 활짝 웃는 루마니아 학생들이 저희를 반겼습니다. 서로의 이름과 나이를 소개하며 얘기하다가 문득 한국학과는 부쿠레쉬티 대학교에 언제부터 설립된 것인지 궁금해져서 교수님께 여쭤보았습니다. 



한국학과는 부쿠레쉬티 대학에 언제부터 설립된 것일까요



1957년 아랍어 학과가 부쿠레쉬티 대학교에 설립된 이후로 루마니아 학생들은 동아시아에도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 흐름을 따라 부쿠레쉬티 대학에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동양학과에 대한 설립을 결정했습니다. 동양학과에는 일본어,한국어,중국어,터키어,힌디어,페르시아어 과정이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그 안에 있는 동아시아 학부가 동양학과의 핵심이었습니다. 동아시아 학부에는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가 있습니다. 중국어 과가 1968년 가장 먼저 설립되었고, 10년 후인 1978년, 일본어 과가 설립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2005년 한국학 과가 부쿠레쉬티 대학에 부전공으로 채택되었습니다.


△단군신화 내용이 담긴 역사 교과서(사진:윤정은)



한국학과에선 무엇을 배울까요


처음 한국학과가 설립되었을 당시에는 한국어의 초급, 중급, 고급 의 선택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증가하는 학생 수와 점차 발전되어 가는 한국어 교육 과정으로, 2005년, 한국학과 교수님들은 2년의 석사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4년제가 아닌 3년제로 학부 과정을 조직했습니다.

한국학 수업은 한국어 연습, 한글의 언어 구조 그리고 언어학, 한국의 문화, 역사, 문화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국학과의 목표는 한글의 문법과 어휘, 읽기, 쓰기, 듣기 및 회화능력이 함께 어우러져 학생들의 한국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인데요, 이 과정의 기간은 6학기입니다. 여기서 잠깐, 한국학과 학생들의 책을 들여다 볼까요


배우기 쉬운 한국어, 성균관대학교, 서울, 한국 2004 I- IV

한국어 읽기, 연세대학교 , 2004 I, IV

, 한국어 활용 연습, 연세대학교 , 2003 I- III



△한국학 학생의 한국어 문법 책 (사진:윤정은)


한국학과 학생들의 책을 보니 한국어 문법, 회화, 역사 등 한국에 관해 다양한 과목을 배우고 있었는데요, 그래서 저는 구체적인 강의 내용에 대해 학생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대표적인 강의 3개, 소개할게요!


언어 구조

이 수업은 한글의 언어, 음성 형태 및 구문 특수성을 배우는 과정입니다. 6 학기 동안 배우는 한국어 수업 중 기본 강의인데요, 이 수업의 목표는 학생들의 한국어의 학습 능력을 높이기 위해 루마니아 학생들이 한글 구조의 특성을 이해하고 한국어 문법 활용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한국의 문화와 문명

이 강의는 한국의 역사와 관련하여 지리와 원시 문화를 배우는 강의입니다. 한국의 문화와 문명 강의를 듣기 전에 들어야 하는 입문 강의입니다. 이 강의의 목표는 대한민국의 예술 양식과 한반도 고유 양식, 전통적인 신념과 의식 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각 시대의 문화적 특성을 배우는 것입니다. 문화 연구, 인류학, 철학, 사회학적 방법론과 연구와 함께, 이 강의는 다른 아시아 국가와는 다른 한국 문화 의 특수성을 배우고 능력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 문학 1, 2: 한국 문학 의 역사

1학년을 마치면 본격적으로 대한민국의 역사와 한국 문학에 대해 깊이 배우게 됩니다. 예를 들어 고전 문학의 시에 등장하는 언어와 현재 사용하는 한글의 차이 등을 이해하고 배웁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 전통 문학에 담겨 있는 ‘한’이나 ‘정’ 같은 문학적 요소를 이해해서 한국 문학의 성격을 파악합니다. 그리고 이 시대를 거쳐 제국주의 시대 때 창작된 비판적 시들도 이해하고 현실을 반영한 문학들을 배웁니다. 그리고 현대문학인 20세기 문학에 대해서도 공부하는데 20세기의 위대한 한국 작가에 초점을 맞춰 작품을 배웁니다. 이 과정에서 미국과 유럽에 진출한 한국 작가의 작품(예를 들어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의 고유성을 이해하고 분석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20세기 한국 문학과 산문의 이해를 증진할 수 있고, 각 문학 장르와 저자 및 특징을 구별하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국학과 Diana 교수님(사진:윤정은)


학생들끼리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라고 자리를 잠깐 비워주신 친절하신 다이아나 교수님께 짧은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교수님은 교수님 연구실로 저를 초대해서 한국학과에 대해서 조근조근 알려주셨습니다.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시는 다이아나 교수님과의 인터뷰


교수님 안녕하세요!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말을 유창하게 하셔서 깜짝 놀랐어요! 한국에서 공부하고 오신 건가요

-감사합니다. 네, 연세대학교에서 동양 철학과 석사과정을 마치고 왔어요.  

그렇군요. 그럼 보통 한국학과 수업은 언제 있나요

-일주일에 두 번, 화요일과 목요일에 있어요. 2시부터 9시까지 수업이 있고, 4시부터 6시까지는 쉬는 시간 입니다.

수업 분위기는 어떤가요 처음에 교실에 들어갔을 때 반 분위기가 밝고 활기차더라고요!

-거의 모든 학생들이 눈을 반짝이며 집중해서 하는 편이에요. 한국학과 학생들은 K-POP이나 한국의 영화, 드라마를 좋아하고 한국에 관심이 많아서 학생들이 직접 부전공으로 선택했어요. 그래서 어려워하긴 하지만, 능동적으로 열심히 공부하는 편입니다. 


△시계방향으로 루마니아어과 교환학생 서준호, 이윤호, 한국학과 학생 안드레아,알렉산드라.  한국 영화와 관련하여 얘기하고 있는 모습(사진:윤정은) 


교수님과의 짧지만 즐거웠던 인터뷰를 마치고, 
옆에 앉아 같이 대화를 주고 받았던 
사랑스러운 한국학과 학생 안드레아 포파를 소개합니다!

한국의 좋아하는 영화들 리스트가 방에 쭉 적혀있다는 그녀는 하루 종일 한국의 영화에 대해 얘기할 수 있다고 하며 눈을 반짝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드레아! 잠깐 한국의 영현대 독자 분들께 자기소개 부탁 드려요!

-안녕하세요 한국학과 1학년 안드레아 포파입니다. 한국어를 공부한지는 1년 되었어요. 반갑습니다!

한국이라는 나라는 어떻게 알게 됐어요

-동방신기의 라이징 썬 이라는 동영상을 유투브에서 보고 동방신기라는 한국 가수를 좋아하게 되었고 그 때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처음으로 알게 되었어요. 그 뒤로 점차 한국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한국어 듣기, 문법, 회화 중 가장 어려운 부분은 무엇인가요

-쓰기요! 맞춤법이 어려워요. 예를 들어 정소-> 청소 같은 것. 점 하나 차이로 시험에서 틀려요. 

수업에서 다양한 활동을 한다고 들었어요! 가장 인상 깊었던 활동을 얘기 해 주신다면

-아!작년 설날에 김밥 만들기, 단군 신화 활용해서 놀이하기를 했었어요. 한국 음식 요리하는 과정은 좀 복잡했어요. 그렇지만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한국과 더 가까워진 느낌도 들었어요. 한국에 가면 전통 한국음식을 꼭 먹어보고 싶어요. 관광객들이 가는 유명한 식당 말고요! 

안드레아는 많은 한국의 드라마와 영화들을 알고 있었고, 저는 마지막 질문으로 한국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어딘지 물어보았습니다. 수줍게 웃으며 그녀가 말했던 곳은 한국에서 23년 산 저도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포장마차! 드라마를 보면 항상 나오는 곳이 바로 포장마차였다며, 주인공들은 그 곳에서 갈등을 풀기도 하고, 울고 웃는 모습들이 신기했다고 합니다. 특히나 루마니아에서는 볼 수 없는 포장마차라 더욱 가보고 싶어졌다고 했습니다.

“포장마차에 가서 수다도 떨고 싶고 그 곳에서 파는 진짜 한국 음식들을 먹어보고 싶어요!”
 

△교실 안에 있는 다양한 수업자료들(사진:윤정은)

수업에 참관하고 싶다고 연락을 드렸을 때, 반 학생들도 만남을 학수고대 한다며 흔쾌히 수락해주신 다이애나 교수님과 루마니아 한국학과 1학년 학생들의 따뜻했던 만남은 정말 유쾌한 시간 이었습니다. 루마니아어로 얘기하기도 하고 한국어로 대화하기도 하며 서로의 언어 선생님이 되어 주는 훈훈한 일도 있었습니다. 다이애나 교수님은 루마니아에서 한국학의 잠재성은 무한하다며 계속해서 성장해가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한류 열풍에 따라 한국학의 학생들은 점차 늘어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국내 및 국제 세미나 워크샵 등을 개최해 서로 정보를 교류하고 소통하면 한국 생활과 문화의 다양한 측면 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말씀해 주셨습니다. 발랄함이 가득했던 학생들과 반짝거렸던 눈빛으로 저는 부쿠레쉬티 대학교 한국학과의 밝은 미래를 예측 할 수 있었습니다.   루마니아 부쿠레쉬티에서 윤정은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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