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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곤란에 빠진 베이징

작성일201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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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평균 수명 5.5세 감소 폐암환자 급증 남성 생식능력 저하 무엇과 관련있는 헤드라인인지 눈치채셨나요 바로 요즘들어 그 위험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스모그와 관련된 뉴스 기사들입니다. 베이징에 살고 있는 기자는 최근 한달 간 외출을 자제하거나 외출할 땐 항상 마스크를 소지하고 다니는데요, 이 역시도 바로 스모그 때문이죠. 스모그는 겨울철 베이징에서는 자주볼 수 있는 현상이기 때문에 그리 놀랄 일도 아니지만 올해는 10월 초부터 그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더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스모그(Smog)란 연기를 뜻하는 Smoke와 안개를 뜻하는 Fog의 합성어로 미세먼지 등의 대기오염물질이 안개처럼 뒤덮인 현상을 말합니다. 스모그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고 하는데요, 그 중 하나인 런던형 스모그는 주로 석탄에 의한 스모그를, 로스앤젤레스(LA)형 스모그는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에 의한 스모그를 뜻한다고 합니다.   

 

▶10월 3일 스모그로 뒤덮인 중국 (출처: 미국항공우주국www.nasa.gov)

    

런던은 당시 재앙이라고 불렸을 정도로 스모그로 인한 아픈 기억을 갖고 있는 도시인데요, 겨울철 난방과 취사를 석탄에 의존하던 런던에서는 1952년 스모그로 인해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4,000명이 사망하는 등 총 1만 여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었죠. 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자동차 수가 급증하면서 1970년대부터 배기가스로 인한 스모그 현상이 자주 관찰되었다고 합니다. 

 

▶1952년 런던 스모그 당시의 모습 (출처: 네이버블로그 '한성헌의 달콤한 지학이야기')

 

그렇다면 베이징의 스모그는 어느 쪽에 속할까요 베이징의 석탄에너지 의존율은 70%를 육박하고 현대화로 자동차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물론, 공장 매연, 분지 지형이라는 지리적 특성, 볶고 튀기는 등의 조리방법과 같은 복합적인 요소들로 런던형 스모그와 LA형 스모그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어 위험성도 더 높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기자의 집에서 바라본 평상시의 전경과 스모그가 꼈을 때의 모습이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스모그는 중금속을 포함한 미세먼지가 다량으로 포함되어 있고 입자 크기가 직경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인 초미세먼지가 황사의 3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그 위험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데요, 스모그는 천식과 같은 호흡기질환을 일으키거나 장기적으로는 생식기능을 떨어뜨리고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미국대사관에서 제공하는 베이징 공기오염지수 어플. 10월 28일 베이징의 초미세먼지(PM2.5)가 무려 393에 달한다. 

 


이 스모그 현상은 비단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우리 국민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데요, 최근 들어 북서풍을 타고 스모그가 한반도에까지 미치면서 한국의 미세먼지농도가 평소의 세배 이상으로 치솟았다고 합니다.  더 큰 문제는 베이징의 스모그가 예년보다 한달가량 일찍 찾아왔다는 사실입니다. 베이징의 법정 난방 개시일은 11월 15일인데 석탄을 이용한 겨울 난방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대기오염 수준은 지금보다 더욱 심각해 질 것이기 때문이죠.

 

▶중국발 스모그로 평소의 세 배 이상으로 높아진 대한민국의 미세먼지농도 (출처: 에어코리아 www.airkorea.or.kr)   

 

중국발 스모그로 인해 요즘 우리 국민들의 미세먼지농도에 대한 관심이 이전에 비해 높아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우리나라 대기 중의 미세먼지농도를 확인하는 방법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기상청은 홈페이지(http://www.kma.go.kr)에 오늘의 미세먼지농도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상단의 '날씨'란에서 '황사' 메뉴를 클릭하면 당일 각 지역의 먼지농도를 확인할 수 있고, '먼지농도 그래프'로 들어가면 미세먼지 변화 추세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11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의 미세먼지농도 변화를 볼 수 있는 그래프 (출처: 기상청 홈페이지http://www.kma.go.kr)

 

그러나 기상청은 인체 건강에 더욱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진 지름 2.5마이크로미터(㎛)의 초미세먼지농도에 대한 서비스는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초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워낙 작아 폐를 통해 혈관과 뇌에까지 침투해 동맹경화, 뇌졸중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기상청은 2015년 1월부터 초미세먼지 환경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첫째. 스모그 속에 포함된 미세먼지와 중금속과 같은 유해물질은 사람의 폐포에 들어가 비염, 기관지염, 폐렴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에 호흡기가 약한 천식 환자와 노약자들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야 합니다.  

 

둘째. 집 밖에 스모그가 꼈다고해서 마냥 집에만 있을 순 없는 법이죠.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하는 경우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비록 마스크의 미세먼지 차단 기능은 제한적이지만 하고 안하고의 차이는 크다는 사실!  

 

셋째. 외출 후에는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하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스모그 현상이 심할 땐 창문을 가급적 열지 않고 청소를 자주 함으로써 집안 청결을 유지합니다.    

 

넷째. 하루에 따뜻한 물을 2L 정도 마시는 것과 가습기 등을 이용해 집안 내 습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도 호흡기 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 기억하세요!


최근 스모그로 인한 문제가 심각해지자 베이징 당국은 스모그 현상이 심한 날 차량 2부제를 도입하고 전기자동차 보급을 늘리겠다고 밝혔고 중국 정부 역시 천연가스 발전소로 화력 발전소를 대체하는 등 대기오염 개선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이에 앞서 환경오염 문제는 전 인류의 공동과제인만큼 우리 개개인 모두 대기오염 문제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환경의식을 높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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