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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한국음식 박람회

작성일201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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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현장취재- 한국음식 박람회

 

 

“또뽀끼 맛있어!!” “김밥은 어떻게 만들어” “한국, 한국음식 사랑해”. 내가 유학생활을 하는 근 5년동안 베트남 친구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말이다. 특히나 베트남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음식은 단연 떡볶이. 떡볶이가 아닌 연신 또뽀끼를 외치는 그들과 나는 한베 수교 21주년을 기념하여 열린 한국음식 박람회에 참여하였다. 음식 박람회였지만 이 곳 현지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한국제품 뿐만 아니라 현지 회사들의 제품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되었다. 먼 타지에서 현지인들뿐만 아니라 한인들에게도 반가웠던 한국음식 박람회, 그 현장을 소개한다.  

 

 

▲ 이틀동안 진행된 한국음식 박람회의 한인 교민들을 위한 포스터 (사진=한규원)

 

무엇무엇이 있을까

 

 

▲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웅진코웨이와 CJ (사진=한규원)

 

부푼 기대를 안고 베트남 친구들과 방문한 박람회는 이틀동안 진행되었는데 비가 쏟아져서 인지생각보다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오픈하자마자 달려가서 그런가 하고 둘러본 박람회에는 한국 기업들 뿐만 아니라 호치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힘을 합쳐 다양한 먹거리를 만나볼 수 있었다. 대표적인 한국 기업들은 락앤락, 웅진코웨이, CJ, 동남비나 등 현지에 공장이 있는 회사들의 참여가 주를 이루었다. 그래서인지 락앤락 제품이나 동남비나에서 생산하는 스테인리스 냄비들을 시중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었다.  

 

 ▲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던 락앤락과 동남비나의 스테인리스 냄비 (사진=한규원)

 

베트남 친구들의 이번 박람회 목표였던 한국음식들은 떡과 김밥, 떡볶이, 순대, 비빔밥, 부침개, 족발 심지어는 뼈없는 닭발까지 마치 한국의 포장마차에 온 것 처럼 다양한 음식들이 선보여져 있었다. 게다가 막걸리와 소주까지 팔고 있으니 현지인들 뿐만 아니라 한국사람들에게도 즐거운 박람회가 아닐 수 없다. 쌀국수에도 매운 땡초고추를 넣어먹는 베트남인들이라 그런지 친구들은 맵다는 기색도 없이 떡볶이와 매운 불족발을 맛있게도 먹어주었다.

 

또한 베트남 대표 여행, 관광회사가 참여하여 베트남 전통 음식과 식재료들을 팔았는데 1년 내내 더운 나라여서 그런지 우리나라처럼 짱아찌를 많이 만들어 팔았다. 분명 한국과 똑같은 매실, 마늘 짱아찌인데 약간 독특하면서도 다른 그런 맛이였다. 특히 한국사람들에게는 망고스틴, 코코넛 등 열대과일들을 담아놓은 통조림이 인기가 많았다.  

 

▲ 유일하게 박람회에 참여한 베트남 관광회사인 Saigon Tourist (사진=한규원)

 

 

인기가 많은 부스들은 어디

 

여러 부스들 중에서도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부스는 역시 음식과 한국 옷이였다. 떡볶이, 김밥 등 시식코너의 인기가 가장 높았고 놀라운 점은 막걸리의 시음도 끊이지 않았다. 3도 정도되는 약한 과일 막걸리부터 7~8도의 일반 막걸리까지 쌀이 풍족한 나라지만 쌀로 만든 주류가 없는 이 나라에서 막걸리는 단연 인기 품목이였다. 또한 현지인들이 무더기로 사갔던 음식이 있는데 바로 김과 라면이다. 우리나라 김은 일본인들도 좋아하지만 베트남인들 역시 짭쪼름한 맛의 김을 기차에서 간식으로 먹을 정도로 좋아한다. 그리고 중독성 강한 매운 맛에 반해 보통은 1~2개씩 사가던 한국라면을 이제는 멀티팩으로 집어가는 진풍경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한국 드라마를 보며 한국 연예인을 좋아하고 그들의 화장법, 옷 등에 무한한 관심을 보이는 베트남인들에게 한국 옷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불티나게 팔렸다. 한국에서 옷을 많이 가져와 심지어는 한국과 비슷한 가격에 팔았지만 그들에게 가격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았다. 많은 인파덕분에 옷 한 벌 살까 했던 나의 결심은 무너져버렸다.  

 

 ▲ 이색적이였던 찜질방홍보와 발 디딜틈이 없었던 한국 옷가게 (사진=한규원)

 

이색적인 부스~

 

1. 박람회를 구경하던 도중 의아했던 한 부스가 눈길을 끌었다. 수건으로 양머리를 만들어 쓰고 있는 알바생들이 찜질방 홍보지를 나누어주고 있던 것이다. 이 더운나라에서 왠 찜질방인가 했지만 웬걸 최근 오픈한 한국 찜질방의 손님 80%가 베트남인들이란다. 양머리를 쓴 알바생들이 찜질방의 별미인 맥반석 계란과 식혜 그리고 황토비누와 찜질복, 소금 결정들을 팔며 한국의 문화를 홍보하고 있었다.

 

2. 웅진코웨이에서 정수기 렌탈을 홍보하고 있었는데 사실 높은 가격대의 정수기에 처음에 현지인들은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2PM을 내세운 코웨이의 렌탈 홍보는 베트남의 주요 소비자인 젊은 층들을 이끌기 충분했다. 수돗물에 석회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매번 생수를 사마시는 베트남인들에게 한국 정수기, 그것도 베트남에서는 이례적인 ‘렌탈’ 서비스는 현지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선보인 품목들은 베트남에서 생소하기 보다는 베트남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지도를 높혀 가는 한국 음식과 제품들이 많았다. 한국 업체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 박람회 개최는 의의가 크다고 본다. 하지만 한글로만 표기된 제품들이 그대로 수출되어 현지인들이 성분, 조리방법 등을 잘 모르는 점은 많이 아쉬웠다.

 

현지인들 뿐만 아니라 한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던 한국음식 박람회, 3년이라는 그리 길지 않은 역사를 가졌지만 한국음식과 제품을 알리기에 충분한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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