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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군의 날 퍼레이드에 가다

작성일201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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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지난 10월 1일은 한국 국군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서울에서 진행되었다. 올해 국군의 날 행사는 10년만에 최대규모로 진행되었다. 서울 숭례문과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하는 시가행진에는 국내에서 개발한 최신무기들이 공개되었고, 병력 1,1000명, 지상장비 190여 대, 항공기 120여 대가 참여하였다. 그 외에도 취타대, 국군 의장대 시범, 전통무예, 축하공연, 군가합창, Air Show 등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찬 국군의 날 행사였다. 올해는 건국 6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이기도 하였다. 국군의 날 행사가 과거에 비해 매우 다채로워지고 국민들과 함께하는 행사가 많아졌다. 이는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를 통해 국민들과 함께하고 가까워지려하는 국방부의 노력으로 보인다.

    

    

    

          

          

      

이러한 국방부의 노력은 최근 새롭게 등장한 방송프로그램들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있는 MBC의 '진짜 사나이'와 tvN의 '푸른거탑'이 '군대'라는 소재를 통해 재미와 이야기를 전달하는 예능 프로그램들이다. 먼저 MBC의 '진짜 사나이'는 연예인들이 실제로 특정 부대에서 다른 병사들과 생활하고 훈련받으면서 군인들의 생활과 훈련과정 그리고 일반인들은 모르는 군대의 많은 모습들을 하나하나 소개한다. 이 프로그램들 통해 국민들에게 과거의 군대와 달리 많은 긍정적인 변화가 있음을 보여준다. 게다가 군대라는 곳에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편견들을 재미와 유쾌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장르를 통해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이미지로 바꿔준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tvN의 '푸른거탑' 역시 군대의 재미난 에피소드들을 소개하여 재미를 끌어내는 프로그램이다. 이처럼 최근에 사회 전반적으로 국민과 군대가 가까워지려는 노력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국민과 군대가 더욱더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더 필요할까 11월 11일은 미국의 국군의 날이다. 본 기자가 직접 퍼레이드에 참여하여 취재한 미국 국군의 날 퍼레이드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차이점, 국민들의 인식차이 등을 알아보자.

    

    

     

오토바이 행진으로 시작된 미국 국군의 날 시가행진 (사진=박동주)      

 

    

      

우선 미국 국군의 날은 Veterans Day라고 불린다. 그 중에서도 매년 11월 11일, 11시부터 뉴욕 맨해튼에서 진행되는 퍼레이드는 미국 전역에서 가장 큰 국군의 날 행사로 알려져있다. 오전 11시 15분부터 시작하여 3시 30분에 끝나는 퍼레이드이며 맨해튼 5th Ave, 26th - 52th St.에서 진행된다. 요란한 오토바이 소리와 함께 퍼레이드가 시작된다. 시작부터 한국과는 다른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국군의 날과 오토바이가 무슨 상관이냐고 할 수 있지만 자세히보면 오토바이에 타고있는 사람들이 전역한 미국 군인들임을 알 수 있다.

      

       

          

각 군의 시가행진 모습 (사진=박동주)          

 

       

        

수많은 오토바이 행진이 지나고 나면 본격적으로 미국 군인들의 시가행진이 시작된다. 각 부대를 상징하는 깃발을 들고 있는 기수와 그 부대의 장이 선두를 지휘하고 그 뒤를 따라 부대원들이 하나의 움직임이 되어 행진한다. 아무리 미국이 자유를 상징하는 국가이지만 부대행진 만큼은 한국과 다른점이 없는 각잡힌 모습임을 알 수 있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생각보다 다른 인종, 그리고 여군들이 굉장히 많았다는 점이다. 이는 미국이라는 국가를 가장 잘나타내는 부분이다. 가장 보수적인 집단으로 알려져있는 군대라는 곳에서도 다양성, 다인종, 다문화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고등학교 응원단의 시가행진 모습 (사진=박동주)       

 

      

       

또 한가지 신기했던 부분은 국군의 날 시가행진에 고등학교 응원단이 참여하는 장면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시가행진이 끝난 뒤에 축하공연이나 기타 행사에서는 가능하겠지만 시가행진에 고등학교 응원단이 참여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가 없다. 뿐만 아니라, 여성단체, 학생단체, 9.11테러 봉사단체 등 다양한 단체에서 국군의 날 시가행진에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미국은 모든 행사나 퍼레이드를 시민들과 함께한다. 국군의 날 시가행진도 예외는 아니었다.

다양한 기업들의 시가행진 참여모습 (사진=박동주)       

 

     

      

한국과 미국 국군의 날 행사를 비교해보았을 때, 가장 크게 두드러지는 차이점이 3가지가 있었다. 첫 번째는 바로 미국은 기업과 함께 시가행진을 하였다. 위의 사진에 볼 수 있듯이 Daily News, Chase Bank, UPS 등 업종에 관계없이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하여 미국 군인들을 위하여 환호하고 함께 행진하였다. 미국 은행에 가보면 SCRA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있다. SCRA는 'Servicemembers Civil Relief Act'의 줄임말로써 퇴역 및 현역 군인들을 위해 낮은 이자율로 돈을 빌려주고 주택보유 지원 등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전역 군인들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군 가산점 제도' 폐지 및 퇴역 군인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 비활성화 등 한국과는 다소 비교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타 공공기관들의 시가행진 참여 (사진=박동주)      

 

     

      

미국과 한국의 두번째 차이점은 바로 타 공공기관의 시가행진 참여이다. 한국은 현역 군인들이 시가행진을 진행한다. 미국은 군인 뿐만 아니라 기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방서, 경찰서, 전역 군인 등 다양한 기관에서 국군의 날을 기념하였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New York Police Department, New York Fire Department, 그리고 New York 시의회 등 다양한 공공기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자유로운 분위기의 시가행진 (사진=박동주) 

      

     

      

마지막 한국과 미국의 차이점은 자유로움이었다. 한국의 국군의 날 행사를 보면 장엄하고 엄숙하며 웅장한 군가와 함께 각잡힌 군인들의 모습이 시가행진의 주를 이룬다. 미국은 이 부분에서 큰 차이점이 있었다. 미국의 국군의 날 행사에서는 신나는 노래와 춤, 그리고 율동, 합창 등을 준비한 일반인들 혹은 공공기관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위의 사진은 여학생들이 차량 위에서 군인들을 기리는 노래와 율동을 하며 시가행진을 하는 모습이다. 한가지 놀랐던 부분은 시가행진을 하는 학생들이 "USA!, USA!" 라고 소리치며 모국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모습이었다. 물론 시가행진 하나로 판단할 수 없겠지만 학생들의 남다른 모국에 대한 사랑을 볼 수 있었다.

   

   

   

미국의 국군의 날에는 현역 및 퇴역 군인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미국 곳곳에서 진행된다. 군인들에게 주어지는 각종 할인행사 및 공연, 문화행사들을 거리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미국 국민들의 군인에 대한 인식 그리고 현역 및 퇴역 군인들을 위한 제도적 혜택 등 한국과는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는 국가이지만 이러한 본받을 점들은 본받아 더욱더 성숙한 한국 국군, 한국 국민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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