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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Issue !

작성일201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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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사진 - 오종욱, 영국 본머스에 있는 Big Issue 사무실 앞에서 직원 Simon과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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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Big Issue를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Big Issue를 구매한 적이 있습니까 작은 실천으로 추운 겨울을 마음 따뜻하게 보낼 방법이 여기 있습니다. Big Issue 한 권을 구매하고 세상의 온도를 1도씩 올리면 어떨까요 지금부터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으로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잡지! Big Issue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Big Issue는 영국에서 시작해 전 세계 10여 개국에서 판매되는 대중문화 잡지입니다. 또한, 이 잡지를 발간하는 회사인 The Big Issue UK은 1991년 Gordon Roddick와 John Bird에 의해 설립된 사회적 기업입니다. 여기서 사회적 기업이란 비영리조직과 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입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부가적으로 사회적 기업은 사회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나 사회서비스를 제공해 이들의 사회 자립을 돕는 기업입니다. 즉, The Big Issue UK은 런던의 거리를 침대 삼아 생활하는 거칠고 난폭한 노숙자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함에 발맞춰 이들에게 합법적인 수단으로 수입을 얻도록 기회를 주고자 창립되었습니다.

 

영국이 자랑하는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세계적인 뮤지션 윌아이엠의 재능기부로 BIg Issue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습니다.

 

Issue란>

 

Big Issue를 자세히 설명하자면 노숙자만이 판매할 수 있는 대중문화 잡지입니다. 또한, Big Issue 판매자는 지정된 장소에서만 잡지를 판매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대중잡지가 아닌 내용도 알찬 Big Issue임이 틀림없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놀랄만한 유명인들이 여러 가지 형태의 재능기부를 통해 Big Issue를 함께 만들어갑니다. 특히, 세계적인 뮤지션 윌 아이엠(Will.I.am), 영국의 보물 데이비드 베컴(David Beckham), 팝의 여왕 마돈나(Madonna) 등은 Big Issue의 무료로 표지를 장식했으며 해리포터의 저자 죠앤 k. 롤링(Joan K. Rowling)은 기사를 기부해 잡지에 싣기도 했습니다.

 

Big Issue에 싣는 기사에는 여러 가지 분야의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기사를 작성한 작가의 개인의견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영화, 음악, 사건, TV, 라디오 등과 관련된 다양한 기사를 통해 대중들의 대화 소재가 되곤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Big Issue를 만들어가는 요소는 크게 3가지라 생각합니다. 첫째로 Big Issue를 관리하고 출간하는 The Big Issue Uk, 둘째로 Big Issue를 판매하는 노숙자, 마지막으로 Big Issue를 구독하는 대중입니다. 위의 3요소가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어가며 우수한 영국의 자선 문화를 정착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왼쪽 사진은 2013년 11월 11일에 발매된 잡지(케네디 전 미대통령), 오른쪽 사진은 Big Issue 사무실 정문 옆에 붙어있는 연말 자선공연 일정 

 

<Big Issue의 특별함>

 

왜 Big Issue는 특별한가 이 질문의 답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아무나 판매하는 잡지가 아닌 사회 취약계층으로 분류되는 노숙자만이 판매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숙자라고 판매원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다시 한 번 일어나겠다는 자립의지가 있어야 하며 잡지판매를 통해 벌어들인 수입으로 하루살이가 아니라 미래를 내다볼 수 있어야 합니다.

 

다른 기업과는 다르게 최대 이윤창출이 목표가 아닙니다. 게다가 Big Issue는 광고로 인한 수입이 없습니다. 여기서 드는 의문점은 과연 어떻게 The Big Issue Uk은 이렇게나 커진 사업을 운영할 것인가 입니다. 사회적 기업의 운영이 절대 쉽지 않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납니다만, 해답은 바로 잡지 판매량에 회사의 존망이 달려있습니다. 처음 Big Issue 판매자에게 잡지 10권을 무료로 배급합니다. 노숙자가 10권을 모두 판매하고 그로 인해 얻은 수입으로 다시 잡지를 구매합니다. 잡지 1권당 2.5파운드(약 4,400원)입니다. 이 중 1.5파운드(약 2,630원)는 판매자인 노숙자의 순이익이 되며 나머지 1파운드(약 1,770원)는 다시 Big Issue를 구매하는 데 쓰입니다.  

 

The Big Issue Uk은 단순히 잡지만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노숙자를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완전한 자립을 돕습니다. Big Issue 판매자는 여러 단계의 절차를 따르게 됩니다. 집이 없는 판매자의 경우 지속적인 판매활동과 교육이수를 통해 영국정부에서 운영하는 저렴한 임대주택으로 입주할 수 있습니다. 물론 생활비를 스스로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합니다. 판매자 모두가 집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가족도 있으며 심지어 애완동물도 있습니다. 다만 이들에겐 규칙적인 수입원이 없어 지속적인 생활이 어려울 뿐입니다.

      

Big Issue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영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 자선 문화와 기부문화가 잘 정착된 나라입니다. 영국인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유럽인들도 우수한 문화 속에서 교육받고 성장해서 인지 나눔의 미 그리고 사람 사랑을 실천하고 있었습니다. 영국인의 일상생활 속에 녹아든 자선 문화가 영국인을 더욱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게끔 했습니다. 또한, 유명인의 재능기부를 통해 수많은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기사의 내용도 어려운 것이 아니라 쉽게 읽을 수 있으며 독자들의 생각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했습니다. 더 나아가 사회적 기업에서 이제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까지 확대되었습니다.

 

▶왼쪽 사진 - 첫 번째 Bag Issue의 표지에는 1948년 인류의 권리를 선언한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오른쪽 아래 사진(출처-위키피디아) - Big Issue 창립자 존 버드(John Bird) 

 


혹시 제목을 다시 읽어보셨습니까 오타가 아닙니다. The Bag Issue가 맞습니다. 여러분의 눈을 의심하게 했던 Bag Issue는 Big Issue와 같은 자선사업의 목적으로 마치 자매 품과 같은 의미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The Bag Issue는 “The solution was in The Bag” 즉 해결책이 가방에 담겨있다. 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인도에 있는 Karm Marg 고아원과 10년간의 교류를 통해 만들어진 Bag Issue는 고아원의 어린아이들이 직접 표지를 디자인해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이 디자인한 표지는 무에서 유를 창출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종이가방은 코끼리 배설물, 삼베, 황마, 바나나 섬유질 등을 100% 재활용해서 만들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종이가방을 사용하고 표지에 담긴 내용을 읽고 기억하길 바랍니다.

 

▶Big Issue 사무실에서 만난 직원들 그리고 본머스에서 활동하는 판매자의 실적과 현황이 적힌 게시판

 

<인터뷰>


영국 각지에는 Big Issue 센터가 있는데 이는 각 지역에 거주하는 노숙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제가 거주하는 본머스에도 Big Issue 관리 사무소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Big Issue의 Team Leader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으며 미처 생각지 못했던 현실적인 이야기까지 들었습니다. 만남을 위해 며칠 전부터 연락을 주고받았지만, 영국인과 제법 긴 시간의 인터뷰에 떨렸습니다. 약 20분간의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준 Big Issue 사무실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Big Issue 본머스 사무실에서 Team Leader를 맡은 Kirsten Thomason(여 29)씨는 3년 6개월 동안 이곳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대학 졸업 후 남들과 다를 것 없이 일반 회사에 다녔지만, 우연히 Big Issue를 접하게 된 후로 그 인연이 지금까지 닿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 한국에서 온 학생이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했다고 해맑게 웃으며 반겨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진 찍기를 꺼리는 그녀 대신에 함께 일하는 동료 Simon이 저와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Q1. 본머스 사무실에서 관리하는 Big Issue 판매자는 몇 명입니까

 

본머스에서 활동하는 Big Issue 판매자는 평균 50~80명 사이입니다. 사실 수치가 매일매일 변하는데 생각보다 잡지를 판매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내 쉽게 그만두는 노숙자도 있습니다. 또한, Dorset 주에 포함된 본머스뿐만 아니라 New forest, Winton, Ringwood, Christchurch 등 여러 지역에서 판매활동을 하므로 지역에 따라 수치가 변동되기도 합니다.

 

Q2. 본머스 사무실에 소속된 판매자들이 판매하는 잡지 수는 어느 정도입니까 

 

날씨에 따라 판매량이 크게 좌우됩니다. 여름이나 봄에는 생각보다 많이 팔리지만, 겨울의 경우 판매량이 많이 줄어듭니다. 최근에는 주당 평균 2,500부 이상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 온종일 길에 서서 판매하지만, 2장 판매한 사람도 있었는데 너무 안타까워 제가 직접 잡지를 5권을 구매한 적도 있습니다. 이미 가방에 한 권이 있었지만 말입니다.

 

Q3. Big Issue 판매자를 관리하는 노하우가 있다면

 

이들은 대개 노숙자 출신이기 때문에 취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감정조절을 잘하지 못해 항상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의지가 있기 때문에 믿어주려 합니다. 무엇보다도 Big Issue 판매자가 지켜야 할 규칙들이 있습니다. 만일 이를 어길시 판매자의 자격이 박탈됩니다. 술을 마신 상태로 사무실에 들어올 수 없으며 판매 또한 불가합니다. 판매 활동 시 항상 빨간 Big Issue옷을 입어야 하며 ID카드를 지참해야합니다.  

  

Q4. 당신에게 있어 Big Issue란

 

저는 Big Issue에 대해 매우 열정적인 사람입니다. 그렇므로 회사를 그만두고 이곳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많은 돈을 버는 직업이 아니지만, 마음만은 100만 장자입니다. 이 일을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었습니다.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저를 행복하게 만듭니다. Big Issue를 통해 많은 노숙자가 자립하기를 바랍니다.  

 

▶사무실에서 자원봉사자를 받아 함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오른쪽 아래 사진은 기사화 된 신문을 스크랩한 사진입니다.

 

 

'offering a hand up, not a hand out' 구걸로 인한 베풂이 아닌 정당한 수입원을 제공해 노숙자를 돕자! 라는 슬로건으로 The Big Issue Uk은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실 기존의 노숙자는 구걸로 하루하루를 살아갔었습니다만, 노숙자는 Big Issue 판매를 통해 합법적으로 벌어들인 수입으로 생활을 꾸려가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사회에서 스스로 일어서게끔 기회를 주는 의미입니다.

 

▶왼쪽 사진은 판매자가 지켜야 할 수칙이 나열되어 있으며 오른쪽 사진은 저와 인터뷰한 Malcom(남 37)씨 입니다.

 

 

<Big Issue 판매자와 인터뷰>


본머스 사무실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오는 도중에 대형할인점 앞에서 잡지를 판매하는 판매자를 보았습니다. 그는 자기의 애완견과 우두커니 서서 판매를 독려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알고만 있던 Big Issue를 직접 구매했습니다. 따뜻한 세상 만들기에 동참했다는 왠지 모를 뿌듯함에 가슴 한편이 벅차올랐습니다.  

 

Q1. 얼마나 오래 Big Issue 판매를 하고 있습니까

 

올해로 2년째입니다. 저는 강아지와 함께 2년 동안 전국을 다니며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2년 전에는 가족이 있었지만 노숙자가 된 이후로 가족은 만나지 못했습니다.

 

Q2. Big Issue를 판매하는데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입니까

 

물론 판매량입니다. 많이 팔아야 많은 수입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같은 날씨에 온종일 길에 서서 잡지를 파는 게 가장 어렵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야 구매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Q3. 대형할인점 앞에서 판매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Big Issue를 판매하려면 지정된 장소에서만 판매가 가능합니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 가장 좋습니다. 대형할인점에서 장을 보고 나온 고객들은 동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로 잡지를 구매해줍니다. 영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구석에 서있어야 하는데 직접 구매를 위해 찾아오니 감사할 뿐입니다.  

 

▶Big Issue Korea에 재능기부한 아이유씨와 이효리씨, 이외에도 수많은 스타가 재능기부로 Big Issue를 빛 내주었습니다.

 


Big Issue Korea는 2010년 7월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창간되었습니다. 일본 Big Issue와 마찬가지로 잡지를 격주로 발간해 우리나라 Big Issue 판매자를 거쳐 대중에게 전해집니다. Big Issue Korea 판매자 역시 지켜야 할 행동 수칙들이 있으며 모든 판매자는 이 행동 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The Big Issue Korea의 슬로건은 노숙자에게 자립을, 사회에 노숙자의 가능성을, 시장에 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공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머나먼 섬나라에서 한반도로 건너온 Big Issue는 아직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아마 아직 자선 문화와 기부문화가 우리 땅에선 낯설게 느껴져서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Big Issue Korea는 한 부당 5,000원으로 이 중 수입의 50% 이상이 판매자에게 돌아갑니다. 최근 가격 상승으로 영국보다 비싸진 가격에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당신이 읽는 순간 세상은 따뜻해지는 Big Issue Korea를 한 번 구매해 보는 게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Big Issue 사무실 내부에는 Big Issue와 함께 흘러간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이제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Big Issue를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말은 즉, 더는 노숙자가 아니라 스스로 다시 일어나겠다는 의지를 갖춘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직업이 노숙자가 아닌 Big Issue 판매자라는 자부심과 자립의 의지를 갖추고 당차게 살아가겠다는 이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어떨까요 다른 일반 잡지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잡지 한 권으로 노숙자에게 희망을, 우리에게는 지식과 정보를, 더 나아가 사회의 온도는 더 따뜻하게 만드는 Big Issue를 구매해 일석삼조의 효과를 더 이상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영국은 Big Issue 판매를 통해 약 5,500명 이상이 자립에 성공했으며 500만 파운드의 수입을 창출했습니다. 영국의 우수한 자선문화와 기부문화가 한반도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숙자의 자립의지 그리고 Big Issue Korea에 담는 양질의 기사가 절실합니다.

 

제가 8개월 남짓 영국에서 생활하며 지켜본 Big Issue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희망입니다. 추우나 더우나 길 한쪽에 온종일 서서 Big Issue를 판매하는 판매원과 그들의 잡지를 구매하는 영국인의 모습에서 빛을 보았습니다. 모르는 사이에도 허물없이 대화를 주고받으며 웃는 그들의 표정이 영국의 얼굴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신사의 나라 영국이란 말은 결코 괜히 나온 말이 아닌 것 같습니다.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Big Issue를 구매하고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축복과 희망이 가득한 날로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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