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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 위스콘신의 자존심.

작성일201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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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출처: msn.foxsports.com

16개 구단으로 이루어진 AFLNFL은 미국을 대표하는 두 개의  프로미식축구리그이다. 고등학교 때 살 던 Pennsylvania 주에서는 AFC에 속해있는 당시 하인즈워드로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던 Pittsburgh Steelers가 유명했고현재 살고 있는 Wisconsin에서는 NFL에 속해있는 Greenbay Packers가 인기있다. 각 구단은 정규시즌에서 16경기를 하고, 콘퍼런스 별로 4개 지구 우승팀과 우승팀을 제외한 콘퍼런스 내 상위 2개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두 콘퍼런스의 우승팀이 만나 Super Bowl경기로 단 한 팀의 우승팀을 가려낸다. Super Bowl은 풋볼 뿐만이 아니라 경기 중간중간 이루어지는 광고로도 유명하다. ‘풋볼을 좋아하는 남편은 경기를 보고, 부인은 광고만 본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재미있고 기발한 광고를 많이 볼 수 있다.

 

미국에선 프로팀의 경기 외에도 대학미식축구리그 또한 인기가 대단하다. NCAA (National College Athlete Association)에서 관리하는 풋볼팀만 천여개가 넘는데, 이들 중 Division 1, Football Bowl Subdivision (FBS)에 속한 120여개 팀이 잘 하는 팀이다. 이는 또 Big 10, Pac 12, SEC으로 나뉘는데, 가장 오래된 중북부를 대표하는 Big 10과 서부지역을 대표하는 Pacific 12에 대해서만 좀 더 자세히 알아보려고 한다. Univ. of Wisconsin-Madison을 대표하는 풋볼팀의 이름은 Badgers이며 Big 10에 속해있다. 작년까지 3년 연속으로 Big 10을 대표해 Rose Bowl이라는 대학미식축구의 4대볼 경기에서 Pacific 12를 대표하는 팀과 겨룰 만큼 실력이 좋은 팀이다. Rose Bowl은 한 경기에 10만명이상의 관중이 모이는 큰 경기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 이번 시즌에는 성적이 부진해 Rose Bowl에 갈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이지만, 여전히 교내 경기장인 Camp Randall Stadium에서 경기가 열리는 토요일이면 학교를 상징하는 색인 붉은 옷을 입고 경기장을 찾는 사람들로 붐빈다


풋볼경기장의 모습. /사진 이종민

15분씩 네 개의 쿼터로 나뉘어서 진행되는 풋볼게임은 경기시간만은 60분이지만, 실제 소요시간은 2시간에서 3시간 가까이 된다. 하프라인을 기점으로 50, 40, 30, 20, 10, 0 라인으로 표시하고 0라인을 골라인이라고 한다. 레드존은 골라인부터 20야드의 구간을 일컫는 미식축구용어이며, 공격권을 가지고 있는 팀에게는 득점을 할 수 있는 기회이고 수비를 하는 팀에게는 역습의 기회를 얻어낼 수 있는 중요한 구간이다.

 



득점의 종류로는 터치다운, 트라이 포 포인트(Try for Point)- (Extra point kick), 트라이 포 포인트-컨벌젼플레이, 필드골, 세이프티가 있다. 터치다운은 6, 트라이 포 포인트-킥은 터치다운 직후 엔드존 끝에 있는 골대 사이로 공을 통과시키는 걸 이야기하는데, 이렇게 될 경우 추가적으로 1점을 더 딸 수 있다. 터치다운 이후 트라이 포 포인트-킥 대신 트라이 포 포인트-컨벌젼플레이를 선택하게 된다면 2점을 노릴 수 있는데, 이는 엔드존 앞 2야드 지점에서 재공격을 시작하는 것이다. 필드골은 공격팀이 세번째 공격까지 10야드 이상 전진을 못했을 때와 혹은 3점만 필요할 때 킥을 시도해 상대팀 골대를 통과시키는 것을 이야기한다. 세이프티는 유일하게 수비수팀이 득점을 올릴 수 있는 경우로, 공격팀의 공이 엔트존 바깥으로 나갔을 경우 수비팀이 2점을 얻는 경우를 말한다.


출처: bleacherreport.com


지난 주말이었던 11 16일 토요일엔 Big 10에 속해있는 Univ. of Indiana와의 경기가 있었다. Hoosiers로 불리우는 이 팀과의 경기는 이미 Badgers의 승리가 점쳐져있는 경기였다. 학교를 빛내던 쿼터백의 졸업으로 이번 시즌 성적이 부진하긴 하지만, Hoosiers와는 80점 이상의 점수차로도 이길 수 있을 거라는 예측이 있을 정도였으니 학교의 승리를 보러 가기에는 안성맞춤인 경기였다. 하지만 아침부터 기상악화로 바람이 많이 불고 비가 와 갈까 말까 조금 망설였지만, 이미 티켓을 사둔 터라 가기로 결심했다


section N 구간이 student section이다. / 사진 이종민


풋볼은 경기를 관람하는 것도 즐겁지만, student section에 앉아 열띤 응원을 펼치는 것, marching band와 치어리더의 공연을 보는 것, 그리고 학교 마스코트인 badger 가 점수가 올라갈 때마다 점수만큼의 팔굽혀펴기를 할 때마다 카운트해주는 것 등등 즐길 수 있는 재미요소가 많다. 날씨가 안좋았음에도 불구하고, 8만 명 이상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Camp Randall Stadium에 빈 공간이 거의 없었던 걸 보면 미국인들의 풋볼에 대한 사랑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Student section이 재미있는 이유는 학생들의 열기때문인 것 같다. 앉아서 관람할 수 있는 지정석과 달리 게임 내내 서서 봐야 하는 이 공간은 그 어느 섹션보다도 열띤 응원으로 가득한 곳이다. 선수들을 향해 환호하기도 하고, 상대팀을 향해 야유를 보내기도 하면 2, 3시간은 긴 시간이 아니다



필드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marching band. / 사진 이종민


또한 인상적이었던 것은 교내 marching band의 공연이었는데, 경기 시작 전과 두 번째 쿼터가 끝난 후, 그리고 경기가 완전히 끝난 후에 필드에서 공연을 한다. 풋볼선수만큼이나마 연습량이 많기로 소문난 marching band의 모습은 완벽 그 자체였다. 또한 치어리더들은 공연 중간중간 환호성과 구호를 유도한다. 풋볼팀에서 점수를 내면, badger는 총점수만큼 팔굽혀펴기를 하는데, 바닥에서 하는 게 아닌 치어리더들이 머리 위로 들고 있는 매트 위에서 한다. 중심잡기도 힘들고, 점수가 높을 수록 팔굽혀펴기를 하는 데에 힘이 많이 들기 때문에 관중들은 그를 향해 응원해주고 숫자를 함께 세어준다. 경기 내내 badger의 움직임을 보는 것도 흥미롭다. 결과적으로 게임은 51 3으로 Badgers의 대 승리였다. 예상했던 80점 이상의 점수차는 아니었지만 역시나 엄청난 점수차의 승리라고 볼 수 있다. 사실 막상막하의 경쟁이 아닌 Badgers가 주도하는 게임이어서 그런지 긴장감이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승리의 순간은  짜릿했다. 이제 홈 경기로는 단 한 게임만을 남겨놓은 Badgers가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보여주길 기대한다.



두 번째 쿼터가 끝난 후 경기장으로 나가는 선수들. / 사진 이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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