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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가봐야 할 그곳, 크로아티아] 두 번째 이야기

작성일201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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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풀라와 두브로브니크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도착한 크로아티아의 새로운 도시, 스플리트와 플리트비체! 지나온 도시들 못지않게 아름다운 장소. 크로아티아는 정말 발 닿는 곳마다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하는 마법 같은 나라인 것 같아요. 그럼, 함께 구경하러 가볼까요





  디오클레티안 궁전의 핵심 건물, 로마의 느낌이 확 전해진다. (사진=정연주)


 스플리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단언컨대 디오클레티안 궁전. 로마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퇴위 후 여생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건설한, 지금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된 스플리트의 명물이죠. 디오클레티아누스가 얼마나 정성을 들였느냐 하면, 이집트에서 스핑크스 석상을 가져오기도 했고, 그리스에서 대리석을 수입해 궁전 전체에 깔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지금까지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죠. 그래서 스플리트에는 ‘황제가 사랑한 도시’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합니다. 


 지금도 이 궁전에는 많은 사람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친다면 경복궁 안에서 사람들이 북적북적하게 사는 모습이라고 볼 수 있겠죠 역사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어 이곳은 이색적이고 신기합니다. 우리에게 역사적 공간인 로마황제의 궁전이 이곳 사람들에게는 삶의 터전이라니! 



  성 도미니우스 성당의 종탑. 스플리트의 어디에서도 볼 수 있어 관광의 이정표가 되어준다. (사진=정연주)
 


 이번에 가볼 곳은 스플리트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성 도미니우스 성당의 종탑입니다. 약간의 입장료를 내고 올라가면 스플리트만의 아름다운 전경이 펼쳐집니다. 끝까지 올라가는 데 별로 힘들지 않으니 꼭 올라가 보시길 추천해 드려요. 올라가면서 창 너머로 보이는 아드리아 해의 모습에 감탄하다 보면 사실 힘들 새도 없다는 점.




종탑에서 볼 수 있는 풍경. (사진=정연주)



 항구도시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유의 풍경. 앞서 만났던 두브로브니크 못지않게 황홀하죠 파-란 하늘과 에메랄드 빛 바다, 주황색 지붕의 조화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종탑에서 내려가기 싫게 만드는 낭만적인 풍경. 제가 갔을 때는 특히 날씨가 좋아서 풍경이 더욱 예뻤어요. 하루 만에 다 돌아볼 수 있는, 솔직히 말하면 반나절도 충분한 작은 도시이지만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이 있는 곳.


 
▲야자수가 길게 늘어서 있는 긴 해안 산책길. (사진=정연주)



  이제 해안 산책길을 걸어보겠습니다. 휴양지 느낌 제대로 풍기는 야자수가 늘어서 있는 이 거리는 스플리트의 메인 스트릿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항구 도시에 걸맞게 늘어서 있는 컬러풀한 보트, 요트들은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정말 둘러보면 볼수록 황제가 반했을 만한 도시라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황제였더라도 이곳에서 이 평온한 풍경과 함께 여생을 보내고 싶었을 것 같아요!





 
플리트비체의 예쁘기로 유명한 S자 길 (사진=정연주)



 크로아티아에 요정이 사는 숲’이 있다던데… 정말 요정이 있는지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러 가보지 않고는 못 배기는 저는 바로 다음 여행을 떠났습니다. 산과 물로 가득한 자연의 ... 플리트비체로~!


 
플리트비체에서 수도 없이 만날 수 있는 폭포 (사진=정연주)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에서는 16개의 호수와 그 호수들을 잇는 92개의 폭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정말 어마어마하죠 이곳도 디오클레티안 궁전과 마찬가지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어 있는데요. 한 번 보면 세계문화유산이라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천혜의 자연공원입니다. 신의 선물을 잔뜩 받은 듯한 크로아티아에 질투가 나는 걸요


 
▲모든 길목을 연결해주는 나무계단. 호수를 가로지르기도 한다.  (사진=정연주)



 나무로 만들어진 동화 속에나 나올 법한 계단을 천천히 걷다 보니 자연의 경이로움에 저도 모르게 나쁜 기운들이 정화되는 듯했습니다. 이곳에선 그 흔한 낙서 하나, 쓰레기 하나 발견하기가 어려웠는데 역시 대자연에 정화된 건 저뿐만은 아니었나 봅니다. 자연의 위대함이 고스란히 느껴지네요.




  에메랄드 빛 투명한 호수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정연주)


 온 세상의 에메랄드 빛이란 에메랄드 빛, 초록색이란 초록색은 다 보고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이곳. 물이 정말 너무너무 맑아서 물고기들이 몇 마리 살고 있는지도 다 보이고 하다못해 물 위에 떠서 헤엄치고 있는 오리의 발까지도 보인답니다. 사진으로 담을 수 없는, 정말 아름답다는 말로도 부족한 자연경관입니다. 어떠신가요, 요정이 뛰노는 모습이 상상되시나요 저는 여행을 떠올리는 지금도 귀여운 숲의 요정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쏟아져 내리고 있는 폭포. 쓰러진 나무들까지도 세월의 흔적을 담으며 고스란히 남아 있다. (사진=정연주)



 짧지도 길지도 않은 어찌 보면 빡빡한 여행일정 속에 이렇게 자연 속에 파묻혀 걸을 수 있는 코스가 있었던 것은 큰 행운! 산림욕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트래킹 코스도 다양하게 나뉘어 있어 기호에 따라 짧은 코스, 긴 코스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보는 것뿐인데도 몸과 마음이 상쾌하게 치유되는 기분. 이참에 자연의 매력에 폭~ 빠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10월 말에 떠난 여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날씨가 정말 좋아서 마치 두 번째 여름휴가를 떠난 듯한 기분으로 다녀온 크로아티아. 올해 독일에 거주하면서 수많은 나라를 방문해봤지만, 그중 단연코 '최고'는 바로 이 곳 크로아티아! 감히 유럽의 숨겨진 꽃이라 부르고 싶네요. 신혼여행지로도 가족여행지로도 배낭여행지로도 손색없는 매력 만점절경이 가득한 꿈의 휴양지, 크로아티아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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