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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의 향연 '베니스 비엔날레'

작성일201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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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이탈리아 베니스는 최근까지 예술의 향기가 넘실대고 있었는데요. 2년마다 열리는 미술인들의 축제 베니스 비엔날레 때문입니다. 올해 118년 역사를 자랑하는 베니스 비엔날레는 세계 최고의 미술 축제로 꼽히기 때문에 미술올림픽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88개 참가국가운데 한국도 하나에 이름을 올리고 미술 애호가들을 맞이했습니다. 영화제와 함께 세계인을 불러 모으고 있는 베니스의 문화적 자산 비엔날레. 이 예술의 향기가 넘실대는 베네치아(영어로는 베니스)를 저와 함께 감상하시겠습니다.



▲ 베네치아의 물길 (사진 박한이)


 바다위에 흩어져있는 118개의 섬들이 약 400개의 다리로 이어져있는 ‘물의 도시’ 베네치아. 과거 해상 무역의 본거지로 경제적 번영을 이뤄 이탈리아의 자유도시들 중 가운데 가장 부강한 도시이기도 했는데요. 요즘은 유리세공업과 국제영화제 및 과거번영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베네치아만의 색을 뽐내며 로마·피렌체와 더불어 이탈리아의 3대 관광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 본 전시 '백과사전식 궁전' 내부 (사진 박한이)


 현대 미술의 경연장 베니스 비엔날레는 매번 새로운 화젯거리를 낳고 있는데요. 올해 전체 행사의 주인공격인 본 전시는 ‘백과사전식 궁전’이란 주제로 마련됐습니다. 3년 전 광주 비엔날레 총 감독을 맡아 한국과도 인연이 깊은 마시밀리아노 지오니(Massimiliano Gioni) 예술 총 감독은 이번 주제를 상상 속 박물관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데요. 지금까지 약 백년의 기간 동안 각 개국 150여명의 작품을 마치 백과사전을 보는 것처럼 한 자리에 펼쳐놓았습니다.



▲ 중국을 풍자한 Ai weiwei의 'Bang' (사진 박한이)


 아무래도 현대 미술계의 별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화제작들도 적지 않았는데요. 올해는 현대 미술계의 스타이자 인권 운동가로도 잘 알려진 아이웨이웨이(Ai weiwei)의 ‘Bang'이란 작품이 시선을 끌었습니다. 대지진의 아픔을 앉고 있는 중국 쓰촨성에서 의자 800여개를 공수해와 전시공간에 가득 채운 것인데요. 얼마 전 중국 정부에 의해 석 달 가까이 구금되기 도한 그는 작품을 통해 현대 중국사회의 복잡한 문제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 다양한 작품들 (사진 박한이)




▲ 한국관 입구 (사진 박한이)

 베니스 비엔날레는 현재 열리는 200여개의 비엔날레 중 유일하게 국가관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그중 한국관은 베니스 비엔날레가 100주년을 기념하던 1995년에 26번째 국가관으로 개관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비엔날레가 열리는 카스텔로 공원(Giardini di Casello)안에 위치했다는 것이 주목받을만한데요. 실제로 카스텔로 공원 내에 있는 국가관 중에서 아시아 국가는 한국과 일본뿐이기도 합니다.



▲ 김수자의 '호흡:보따리' (사진 박한이)

 올해는 한국 전통 보따리를 작품에 응용해온 설치 작가 김수자씨가 한국관의 주인공인데요. 첫 번째, 전시관은 반투명 필름이 씐 유리로 건물 전체가 구성돼있습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서면 관람객들은 무지개 빛을 통해 작가가 의미하는 빛과 소리의 변화를 느끼게 됩니다. 두 번째, 전시관은 이와 반대로 빛과 소리가 차단된 ‘암흑’의 공간을 통해 관람객들이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무언가 작품의 전시나 설치가아닌 관람객들과의 소통을 통해 체험하는 미술을 느끼게 해주어 베니스 비엔날레 내에서도 호평 받았습니다.


▲ 한국의 특별전 'Who is Alice'


 그 외 행사기간에는 베니스 비엔날레 전시장 밖으로도 다양한 볼거리를 관람객들에게 풍성하게 제공하고 있는데요. 세계 미술시장을 움직이는 거물들이 베니스에 모인만큼 장외 전시에서도 경쟁이 치열합니다. 한국 또한 베니스중심가에 특별전을 마련했는데요. 'who is alice'라는 제목으로 동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서 모티브를 따왔습니다. 실제와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30여점의 작품이 소개됐는데요. 정현민 현대미술관장의 말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세계적인 한류문화 확산과 함께 한국 미술의 독창성을 세계에 알리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 밝혔습니다. 이밖에도 베니스의 크고 작은 화랑에서는 세계미술시장에 이름을 알리고 싶은 각국 작가들의 전시가 잇따랐습니다. 도시전체가 그야말로 거대한 미술관이 되는 셈입니다.


▲ 전시기획 Lightbox의 영상 (www.light-box.it)



 베니스가 유명 관광지를 넘어서 세계적인 문화 도시로 주목받기까지는 영화제와 함께 비엔날레 역할이 컸는데요. 특히 이 기간에는 전 세계 언론의 이목이 집중되어 평소보다 관광객이 두 배 이상 증가할 만큼 도시 전체적으로나 국가 전체적으로도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한국 역시 1995년 광주 비엔날레가 개최되면서 현대 미술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많이 달라졌는데요. 11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베니스 비엔날레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이미 한국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현대미술의 축제이자 문화 브랜드로 성장하였기에 머지않아 전 세계 이목을 집중하는 축제가 되어 한국의 현대미술계 역시 세계의 미술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날이 올 것이라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글로벌 대학생 박한이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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