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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쌀'국수 월드

작성일201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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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2000년대 초 ‘웰빙’ 열풍을 타고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베트남 쌀국수. 낮은 칼로리와 담백한 맛, 여기에 술마신 다음날 해장에도 좋은 쌀국수는 한국인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굳건히 그 위치를 지키고 있다. 쌀 문화권인 한국에서 쌀로 만든 국수라는 점이 한국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듯 하다. 지나가다 보이는 포메인, 포베이 등 쌀국수의 베트남 명칭인 Pho로 시작하는 쌀국수 가게들이 이제는 더이상 낯설지 않다. 그런 의미로 쌀국수는 양지고기 쌀국수 밖에 모르는 당신들에게! 베트남에서 공부한다고 하면 “쌀국수 많이 먹겠네” 라고 말하는 당신들에게! 면발도 종류도 다양한 여러 쌀국수를 소개한다.




▲ 흔히 먹을 수 있는 국물 쌀국수와 (좌) 비빔 쌀국수 (우) (사진=한규원)


베트남은 전 국민의 7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대표적인 농업국가로서 그 중에서도 쌀을 경작하기 위한 최적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연간 최대 3모작이 가능한 나라이다. 쌀이 농업 생산량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이러한 자연환경 때문에 베트남의 한해 쌀 생산량은 베트남 전체 농업 생산량의 절반에 육박하여 쌀을 가공한 음식이 발달한 나라이다. 이처럼 풍부한 쌀을 가공하여 만든 음식이 바로 쌀국수이다. 지금은 베트남의 대표 음식이 된 쌀국수의 역사는 의외로 짧다. 지금으로부터 100여년 전인 19세기말, 방직공업이 번성했던 때에 공장에서 하루 일과를 마친 노동자들이 넘쳐나는 쌀로 국수를 만들어 국물에 말아 먹던 것이 쌀국수의 시초이다. 




한국에서는 포라고 읽는 쌀국수는 사실 ‘퍼(Pho)'가 옳은 발음이다. 쌀국수는 쫄깃하게 삶아낸 면발에 쇠고기나 닭육수를 넣고 신선한 야채를 듬뿍 곁들여 먹기도 하고 국물을 넣지 않고 피쉬소스를 부어 비빔면 처럼 먹기도 한다. 지금부터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쌀국수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쌀국수를 소개한다.



▲ 익히지 않은 소고기가 들어간 쌀국수 퍼 보 (Pho Bo) 와 취향대로 넣어 먹을 수 있는 야채들 (사진=한규원)


1. 일반 쌀국수 (Pho)
 소고기 육수를 푹 우려서 원하는 고기를 올려먹는 일반 쌀국수. 소,돼지,닭고기를 원하는대로 고를 수 있으며 특히 소고기는 익힘의 정도 또한 선택할 수 있다. 베트남인들은 고수와 같은 향채들을 많이 넣어먹는다. 한국의 쌀국수보다는 훨씬 기름지지만 국물이 더 깊은 맛을 낸다. 퍼 보는 소고기 쌀국수, 퍼 가는 닭고기 쌀국수이니 한국에서 먹을때도 헷갈리지말자.



▲ 후에 지방의 대표음식 분 보 후에, 향이 독특하다. (사진=한규원)


2. 후에(Hue) 지방의 대표적 음식 분 보 후에 (Bun Bo Hue)
옛 베트남 왕조의 수도였던 후에는 (우리나라의 경주와 같음) 다른 지역에 비해 햇볕에 유난히 강하고 비가 적게 와서 음식을 맵게 먹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후에 지방의 대표적 음식인 분 보 후에도 매운 양념을 넣어 먹는 쌀국수이다. 면도 두껍고 처음에는 향이 독특해 한국인들이 먹기 꺼려하지만 그 맛을 알면 일반 쌀국수보다도 더 좋아하게 되는 매력있는 음식이다.



▲ 피쉬소스를 부어 비빔면처럼 비벼먹는 쌀국수. 고기와 함께 먹으면 육쌈쌀국수가 따로없다. (사진=한규원)


3. 분 보 싸오 (Bun Bo Xao)/ 분 팃 능 (Bun Thit Nuong)
분 (Bun)은 베트남말로 국수를 뜻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쌀국수 이름에는 앞에 ‘분’ 이 붙는다. 이 두개의 면은 소면보다 가늘고 하얀데 피쉬소스를 끼얹어 올려져있는 고기와 함께 비벼먹는 비빔면같은 국수이다. 일년내내 더운 베트남에서 국물이 있는 쌀국수도 좋지만 더운 낮에 이렇게 피쉬소스에 비벼먹으면 덥지도 않고 가벼워 여자들이 많이 좋아한다.

 


▲ 쌀국수를 튀겨서 볶는 볶음 해산물 쌀국수. 굴소스가 들어가 맛이 친숙하다. (사진=한규원)


4. 분 싸오 하이산 (Bun Xao Haisan)
하이산은 베트남어로 해물, 해물을 넣고 면과 함께 볶은 쌀국수는 굴소스를 넣어 볶기 때문에 한국인들에게도 친숙하고 짭쪼름하니 입맛을 당기는 국수이다. 해물국수이지만 야채가 면을 덮을 정도로 같이 많이 볶아주기 때문에 야채까지 다 먹으면 배가 부르다.


원하는대로 숙주,고추,고수,라임,양파 등을 넣어 독특한 향과 맛이 나며, 소화가 잘 되고 영양성분이 고르게 들어 있는 데다가 칼로리까지 적어 건강음식으로 알려진 쌀국수. 그 종류도 어마어마하지만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4가지를 골라 소개해보았다.






▲ 이른 아침에 학교, 직장에 가기전 쌀국수로 끼니를 해결하는 모습이다. (사진=한규원)


베트남 사람들은 보통 아침을 집에서 먹지 않는다. 평일, 주말을 막론하고 아침 일찍부터 길거리로 나와 모두들 한자리씩 잡고 앉아 면요리들을 시켜 먹는다. 사실 아침에는 보통 국물이 있는 쌀국수를 즐기지만 볶은 밀가루 국수도 많아 대게 점심이나 저녁은 볶은 국수를 즐긴다. 앉으면 부러질 것 같은 목욕탕 의자에 앉아 이른 아침을 맞이하는 그들을 보면 참 부지런하다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분주한 아침에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쌀국수야 말로 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대표적인 대중음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소화가 잘 되고 칼로리도 매우 낮아 다이어트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쌀국수. 한국으로 돌아가도 계속 생각날 것 같은 음식이 바로 일반 쌀국수와 분 보 후에이다. 만약 이 곳 베트남이 겨울이 있었다면 한국의 포장마차 우동처럼 뜨끈한 쌀국수는 더욱 더 인기만점이였을 것이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따끈따끈한 국물이 생각나지 않는가 추위에 떨고있는 친구들이여, 지금 당장 쌀국수를 맛보러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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