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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본 한국예술의 멋

작성일201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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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흔히들 전세계 3대 박물관이라고 하면 영국 런던의 대영박물관,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그리고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을 말한다. 전세계 3대 박물관 중 한 곳이 뉴욕에 소재한다. 그런데 최근 이곳 메트로 폴리탄 박물관에서 한국 역사와 예술에 대한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박물관을 방문하였다. 예상대로 연말 여행객로 인해 수많은 인파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을 메우고 있었다.

   

   

   


한국 전시관 입구의 모습(사진=박동주)   


    

     

이번 취재의 주제이자 방문 목적인 한국의 역사와 예술에 관련된 전시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2층에 'FLORA AND FAUNA IN KOREAN ART' 라는 제목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그대로 해석을 해보면 '한국 예술 속에 녹아있는 식물과 동물의 모습' 으로 볼 수 있겠다. 동양예술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특히 한국 유물, 역사, 예술 등을 보면 장수를 기원하는 십장생, 용, 호랑이 등등 동물의 모습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이 특징을 살려서 기획된 메트로폴리탄의 한국 예술관에는 어떠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을까

  

   

    


휘황찬란한 용의 모습이 옷상자에 스며들어 있다(사진=박동주)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눈에띄는 상자가 하나 있었다. 'Clothing Box with decoration of Dragons' 라는 이름의 전시물이었다. 조선왕조에 쓰여진 물건이며 조선후기 당시 예술을 완벽하게 반영한 전시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용의 각 부분을 각각 다른 재료로 표현함으로써 용의 형상에 현실성과 생동감이 더해져있다. 처음에 언급한 것 처럼 이번 전시의 테마 자체가 한국 예술 속에 녹아있는 식물과 동물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작품들이 동물과 식물과 관련된 것이었다.

   

   

    


한국 예술에 녹아있는 새의 모습(사진=박동주)    


     

       

다음은 '학' 혹은 '주작'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기본적으로 동양 예술 작품에서 새는 길조를 의미한다. 그중에서도 학은 십장생 중의 하나로서 장생 불사를 의미하는 새 중 하나이다. 주작 역시 과거 동서남북 중 하나를 상징하는 죽지않는 불사조이다. 위 작품들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작품들이다. 서양에서는 학에 대한 의미가 낮설어서 그런지 함께 방문한 외국인 친구 뿐만 아니라 관람을 하던 주변 외국인들도 학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었다. 호랑이나 사자, 주작 등은 서양예술에서도 흔히 볼 수 있지만 학을 찾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한국 예술에 녹아있는 용의 모습(사진=박동주)   


    

     

다음은 용의 모습이다. 용은 대부분 황제, 왕, 국가의 위풍당당함, 새로운 왕조의 번영 등의 큰 의미를 상징한다. 위의 도자기 역시 조선시대의 유물이며 17세기에서 19세기 사이에 생산되었다고 보이는 작품이다. 코발트 블루로 색이 칠해졌으며 용의 형상을 자세히 보면 용이 보물을 뒤쫓는 모습이다. 이를 통해 용의 생동감과 그리고 위엄과 무게감을 상징하는 용과는 달리 생김새가 우스꽝스러워 웃음을 유발한다.

  

   

   


한국 예술에 녹아있는 자연의 모습(사진=박동주)  


   

    

다음은 한국 예술 작품에 녹아있는 자연의 모습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한반도는 70%가 산으로 둘러쌓여 있고 곧곧에 큰 강들이 흐르는 자연환경으로 메워져있는 지리적 환경을 가지고 있다. 용이나 주작, 호랑이 등의 동물들은 직접 관찰하며 작품을 완성했다기 보다는 관찰기록과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 그리고 상상력이 더해져서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자연환경은 작품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직접 보면서 관찰하고 만지고 듣고 느꼈기 때문에 당연히 동물의 모습보다는 현실감과 생동감이 월등히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특히나 위의 사진과 같이 도자기나 컵, 물병, 접시, 벽화 심지어 피리에까지 자연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한국 예술에 큰 영향을 준 불교, 그리고 이와 관련된 예술작품(사진=박동주)    


     

      

다음은 불상의 모습이다. 부처님을 형상한 불상이 동물이나 자연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불교라는 종교가 한반도 역사에 크나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몇 작품을 전시해놓았다. 이에 앞서, 한국 전시관과 함께 한국 예술에 대해 써놓은 간략한 설명에 따르면 한국 문화와 예술은 지리적인 영향으로 인해 문화와 예술에서도 중간다리 역할을 했다고 서술되어 있다. 즉, 중국과 인도 문화의 큰 영향을 받았으며 이 영향을 일본까지 전했다라고 쓰여있다. 사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아시아 전시관에서 한가지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모든 아시아 국가들의 예술 작품 중에 불상 혹은 불교를 상징하는 작품들이 굉장히 많았다는 점이다. 이는 즉, 눈에 보이는 동식물 뿐만 아니라 각 개인이 혹은 국가의 종교에 대한 믿음을 작품화 하려했던 열망은 동양 역시 서양에 뒤지지 않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들의 반응은

    

      

이번 취재를 위해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을 직접 방문하면서 그리고 한국의 예술과 관련된 전시를 관람하면서 느낀 점이 크게 한 가지가 있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을 자세히 관람하다보면 서양의 예술은 크게 조각이나 그림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박물관에 전시된 동양 작품들, 특히 이번 한국 예술 관련된 특별전시는 도자기, 과거 역사 속에 직접 쓰였던 생활용품, 불상 등 선조들이 일상생활에서 직접 보고, 만지고, 사용하였던 유물들로 가득차 있었다. 즉, 한국 역사나 예술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에게는 이렇게 전시된 유물들 만으로도 과거 역사속 한국인들의 삶과 생활상을 상상하고 떠올릴 수 있는 것이다. 취재를 하면서 많은 외국인들이 "이 물건이 직접 쓰였나봐" 혹은 "이 물건은 어디에 쓰였던 물건이지" 하면서 작품 설명란을 읽고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즉, 이번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국 예술과 관련된 특별 전시는 외국인들에게 그저 예술이 아닌, 과거 한국인들의 종합적인 삶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해 준, 그들에게는 매우 흥미로운 전시라고 생각한다.


   

   

   

    

    

최근 서양에서 동양문화와 예술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고있다. 특히나 음악이나 현대예술 등으로 한류열풍을 전세계에 일으키고 있는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은 더더욱 뜨겁다. 현재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는 위의 전시 외에도 'Silla' 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신라왕조와 관련된 특별전시가 하나 더 있다. 안타깝께도 사진촬영이 금지된 전시였기 때문에 취재는 할 수 없었지만 한국 역사, 문화, 예술 등에 대한 전세계인들의 관심이 더더욱 뜨거워지고 있다는 사실은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이번 기사를 통해 소개한 것처럼 앞으로도 한국 문화에서만 찾을 수 있는 특징들(동물, 식물, 종교 등)을 잘 살려서 전세계인들에게 알릴 수 있다면 한국의 문화적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메트로폴리탄 뿐만 아니라 전세계 어디에서나 한국과 관련된 전시를 쉽게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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