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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건축의 도시, 이스탄불을 만나다.

작성일201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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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201312. 한국으로 돌아가는 길이 뭔가 아쉬웠던 저는 어딘가 경유해서 여행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등 티켓을 계속 알아보던 중 발견한 터키 행 티켓! 시카고에서 이스탄불까지 11시간 45분에, 이스탄불에서 한국까지 10시간이면 충분했고, 직항이란 점이 끌렸습니다. 그렇게 망설이지 않고 결심했던 2013년의 마지막을 빛내줄 이스탄불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에선 얼마 전,“꽃보다 누나의 방영으로 인해 더 많은 관심을 받았던 이스탄불. 저와 함께 떠나보실까요

 


이스탄불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대략적인 여행계획을 세웠습니다. 저에겐 2 3, 정확히 말하면 2박하고 반일밖에 없었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것을 보는 걸 목표로 세웠습니다. 우선 도착하자마자 씻고 저녁을 먹으러 나갔습니다. 숙소에서 나오자마자 보이는 엄청난 크기의 블루모스크를 지나 음식점이 즐비한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혹시나 저녁에 혼자 나오는 게 위험한 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됐지만 골목으로만 가지 않으면 안전할 거라는 말을 믿고 나가 보기로 했습니다. 길을 거릴 때마다 “Are you from Japan Korea China” 혹은 “Do you know 강남 스타일을 외치는 터키 사람들 덕에 무섭다는 생각보다는 이 사람들 참 재밌는 사람이네하는 생각이 더 커졌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음식점을 찾아 들어갔습니다. 물을 주기도 전에 빵과 치즈부터 주는 터키 음식점. 물은 페트병으로 사 마셔야 하는 게 특이한 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와우~ 빵이 어찌나 맛있던지.. 케밥이 나오기도 전에 배가 차 버렸습니다. 그래도 첫 날 이스탄불에서 먹었던 양고기 케밥은 3일 동안 이스탄불에서 먹었던 음식 중에 가장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터키에서의 첫날밤은 저물어갔습니다.

이번 기사에선 성소피아 성당, 갈라타 다리, 갈라타 타워, 그리고 돌마바흐체를 다녀온 제대로 된 여행의 첫째 날을 다룰 계획입니다.



성소피아 성당. 이스탄불에서는 아야 소피아라고 불리는 이곳은 꽃보다 누나에도 나온 곳이라고 합니다. 워낙 유명하기도 터키에 있다고 하니 모두 성소피아 성당에 가봤냐고 묻는 메시지를 많이 보내는 걸 보면 프로그램 영향도 큰 것 같습니다. 성 소피아 성당은 현존하는 최고의 비잔틴 건축물이라는 찬사를 받을 정도로 그 규모와 아름다움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하지만 제가 방문했을 때에는 반 이상이 공사 중이었기 때문에 그 위엄을 제대로 느끼진 못했던 것 같습니다. 혹시 터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공사가 끝난 후 방문할 것을 추천합니다.

성소피아 성당의 커다랗고 둥근 돔은 건축의 역사를 바꾸었다는 찬사를 들음 만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곳입니다. 지금의 돔은 재건된 것이긴 하지만 여전히 멋있습니다. 건축적인 면 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면에서도 성소피아 성당은 조금 특별합니다. 그 이유는 이곳이 처음 세워진 순간부터 1000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이었으나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지배 하에 이슬람사원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원래 성당을 허물고 이슬람사원을 지을 계획이었으나, 성소피아 성당의 아름다움에 반해 그럴 수 없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옵니다. 종교는 달랐지만 아름다운 성당을 그냥 허물어 버릴 수는 없었던 거겠지요. 이슬람사원으로 사용되면서 네 개의 미나렛 (뾰족탑)이 세워졌다고 합니다. 이슬람교도에서 미나렛은 상징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설에 의하면 미나렛의 개수가 많을 수록 위대한 사원이라고 여겨진다고 합니다. 성소피아 성당은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이 되고 있으며, 맞은편에는 이스탄불 최고의 이슬람사원인 블루모스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성소피아 성당 내부의 모습은 위에서도 말했듯이 공사 중이긴 하지만, 말로 표현하긴 힘든 느낌을 줍니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과 웅장한 크기에 압도당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슬람사원으로 사용되면서 성당안벽도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현재 많은 부분이 복원되어 있습니다. 성모 마리아의 모습과 이슬람교로 알라와 무함마드와 같은 역대 술탄을 상징하는 글자가 함께 있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갈라타 다리는 이스탄불을 구 시가지와 신 시가지로 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많은 유적들이 구 시가지에 모여있지만 신 시가지에도 갈라타 타워, 탐심광장, 돌마바흐체와 같은 볼 거리가 많기 때문에 가장 쌩쌩했던 첫날에 신 시가지로 넘어가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트램을 타고 다리를 넘어갔지만, 걸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리 위의 광경은 정말 독특합니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다리 밑으로 낚싯대를 던져 놓고 물고기가 잡히기 기다리는 모습은 이스탄불 갈라타 다리가 아니면 볼 수 없는 장관입니다. 갈라타 다리가 왜 중요한 여행지인 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사실 갈라타 다리는 다리 자체가 여행지가 된다기 보다는 다리 밑의 수산시장과 사람들의 낚시하는 모습, 그리고 선박 되어있는 배가 이루는 조화가 멋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갈라타 다리 밑의 수산시장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생선을 팔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 블로거들 사이에는 이미 유명한 에밀아저씨의 고등어케밥을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바닷가에 자리잡고 있는 도시인만큼 신선한 고등어를 통째로 구워 야채와 특이한 소스와 함께 바게트 빵에 넣어줍니다. 비릴 것 같지만 전~~혀 비리지도 않고 정말 맛있습니다. 원래는 터키의 노동자가 먹는 음식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이스탄불의 별미로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또한 근처에서는 석류와 오렌지 즙을 굉장히 싼 값에 먹을 수 있습니다. 2리라(970원 정도) 정도면 한 컵을 마실 수 있는데, 물에 희석시켜 주는 게 아닌 그 즙을 그대로 짜주기 때문에 조금 시지만 아주 맛이 좋습니다. 피부에도 좋다고 해서 저도 오가며 많이 마셨습니다. 또 다른 별미인 홍합밥 또한 갈라타 다리 근처 수산시장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보기에는 그냥 평범한 홍합처럼 보이지만 홍합을 열어 보면 그 안에 홍합과 함께 밥이 들어있습니다. 이게어떤 경로를 통해 얼마나 위생적으로 만들어지는 지는 모르겠지만 매콤한 게 볶음밥 같은 맛이 납니다. 혹시 나중에 배가 고플 까봐 가방에 몇 개 쟁여두고 다녔습니다. 이스탄불에 가게 된다면 고등어케밥과 홍합밥! 꼭 추천합니다.

 

갈라타 다리를 지나 10분 정도 언덕을 오르면 갈라타 타워가 나옵니다. 갈라타 타워 입구에는 <실크로드 우호협력 기념비>라고 한국어로 쓰여진 기념비를 볼 수 있습니다. 이 기념비를 보니 터키와 한국이 진정한 형제나라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갈라타 타워에서는 이스탄불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탁 트인 배경과 구 시가지와 신 시가지 사이를 흐르는 바다가 이스탄불의 평화로움을 말해줍니다. 혼자 여행을 하다 보니 풍경사진만 가득하고 제 사진을 찍을 기회가 없었는데 갈라타 타워에서 드디어 한 장! 건졌습니다!

 



돌마바흐체는 터키어로 꽉 찬 정원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해변가를 메우고 정원을 조성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바로크양식으로 지어진 이곳은 술탄 일부가 옮겨와서 살기 시작했고, 첫 번째 터키 대통령까지 살았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는 관광객들에게 개방이 되고 있지만, 사진은 전면 금지입니다. 14톤의 금과 40톤의 은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내부는 정말 상상이상으로 화려한데, 샹들리에 36, 크리스탈 촛대 58, 285, 그리고 홀 43개로 규모 또한 엄청납니다. 규모와 화려함을 모두 갖춘 돌마바흐체. 들어서는 순간 입이 딱 벌어져서는 나오는 순간까지 닫을 수 없었습니다. 영어와 터키어로 가이드를 진행해주니 시간을 잘 맞춰서 가는 게 중요합니다. 또한, 하렘이라고 불리는 곳엔 여성들과 술탄을 제외한 어떤 남자도 출입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여성들의 공간이었던 하렘은 조금 덜 화려하긴 하지만 아름다운 건 여전합니다. 돌마바흐체에서 조금만 더 가면 터키의 명동이라는 탁심광장이 나오는데, 이곳에선 시위가 예정되어있다고 해서 가지 못했습니다.


저와 함께 한 이스탄불에서의 첫째 날, 어떠셨나요 피곤하진 않으신가요 저는 첫째 날 여행을 한 후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그대로 꿈나라로 슝~! 이스탄불은 아침, 점심, 저녁으로 일교차가 너무 심해서 추웠다가 더웠다가 다시 추웠다가 하는 그런 날씨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 쉽게 피곤함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다음 기사에서는 톱카프궁전, 이집션 바자르, 에레바탄 지하궁전, 그리고 블루모스크에 방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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