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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 a fairy tale in Prague

작성일201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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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까를교에서 바라본 프라하성/사진:최지혜 기자)

Like a fairy tale in Prague


프라하로 여행을 떠나자

 유럽에서 정말 가보고 싶었던 나라, 체코의 프라하. 12월까지 막상 이곳에 갈 기회가 없어서 혹시 이번 교환학생 기간동안 프라하를 들르지 못하고 한국에 돌아가는 게 아닐까 걱정했었다. 부다페스트와 오스트리아는 가봤으니 동유럽을 묶어서 여행할 일은 이제 없고 한국으로 돌아가기 직전에 프라하 한 국가만 가기엔 좀 아쉬운 것 같아서 고민하던 차에, 크리스마스 연휴 끝자락에 뉘른베르크까지 여정을 짜놨더니 이곳에서 프라하 가기가 굉장히 쉽다는 것을 발견했다. 뉘른베르크 ZOB(중앙 기차역 Hbf 앞에 있는 Bahn 버스정류장)에서 4시간가량 버스를 타면 프라하에 도착할 수 있었다. 가격도 저렴하게 약 30유로(한화 5만원)! 이때다 싶어, 바로 기차를 예약했고 호스텔과 교통, 관광지에 관해 간략하게 알아본 뒤 여행을 떠났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여행했던 국가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독일, 체코, 이 네 국가 중 가장 좋았던 나라를 꼽으라면 나는 주저없이 체코를 꼽을 것이다. 이미 체코에 다녀왔던 사람들이 말했던 것처럼, 밤에 건물마다 조명이 들어오는 것도 너무 예쁘고 까를교, 프라하성, 구시가 등 관광지가 하나같이 예술이었다. 특히 구시가에 있는 시청사 꼭대기에 올라가 프라하 전경을 한바퀴 삥 둘러 봤을 때 그 장면은 아직도 눈에 아른거린다.


까를교


(서서 아무곳이나 찍어도 너무 아름다운 까를교/사진:최지혜 기자)

 프라하를 대표하는 다리, 까를교. 프라하성과 시가지를 연결하는 다리였는데, 마치 없는 사랑도 샘솟게 만들 것 같이 아름다운 곳이었다. 실제로 프라하를 여행하는 동안 이 다리만 왕복 세 번정도 건넜는데 건널 때마다 사진기를 꺼내들게 만들었다. 까를교 중간중간 놓여진 조각상들은, 발을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얘기를 듣고 온 관광객들로 인해 발 부분이 전부 새하얗게 변해있었다. 나 역시 줄을 서서 한 조각상의 발 부분에 손을 대고 2014년 새해 소원을 빌었다.


(까를교에 있는 동상 앞에서 소원 빌기/사진:최지혜 기자)


프라하성


(프라하성 성당과 스테인드글라스/사진:최지혜 기자)

 시가지에서 까를교를 건너면 바로 보이는 프라하성. 프라하는 그렇게 큰 규모의 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조금만 걸어도 예쁜 관광지에 쉽게 닿을 수 있다. 까를교에서 언덕 방향으로 올라가다보면 강과 구시가를 한눈에 보인다. 빨간 지붕들이 포인트인 프라하 풍경을 보고 있자면, 그저 아름답다는 소리밖에 나오지 않는다. 유럽에서 손꼽히게 예쁜 성당인 프라하 성당에서는, 알폰스 무하의 스테인드 글라스 작품이 인상적이었다. 수많은 성당을 보고 수많은 미술작품을 봤지만 그렇게 큰 규모의, 섬세한 스테인드 글라스는 정말 처음이었다. 그날 날씨가 좀 어두워 성당 내부에서 창가쪽으로 비추는 조명을 이용해 작품을 볼 수 있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아름답고 무엇보다 다른 성당과는 달리 특이해서 좋았다. 그리고 성당 말고는 프라하성 내부에 딱히 볼 게 없었다. 하지만 언덕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건축물, 성당 이 세 가지만 집중해서 보아도 이미 프라하를 사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구시가지


(시청사 꼭대기에서 바라본 시내 풍경/사진:최지혜 기자)

 여행 첫째날에 까를교 주변만 신나게 돌아다니면서도 이미 프라하의 아름다움을 많이 발견했다고 생각했는데 둘째날, 우연히 길을 헤매면서 돌아다니다가 구시가지에 딱 들어간 순간 정말 입이 떡 벌어져 사진만 연신 찍어댔다. 그냥 눈에 담기는 모든 장면이 다 아름답고 로맨틱하다고 한다면 프라하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까. 확실히 파리, 런던, 이탈리아와는 다른 느낌을 준다. 동유럽 특유의 느낌 플러스 프라하만의 아기자기한 건축물과 색감까지. 시내를 조감도로 볼 수 있는 구시청사 꼭대기에 올라가니 정말 'like a fairy tale' 이 말이 떠올랐다. 건물 꼭대기에서 한바퀴 삥 돌면서 360도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 너무 좋아서 그 추운 바람을 맞으면서 두바퀴를 돌았다. 점심 시간이 지나고 오후 1시정도 되니 사람이 많아져 줄이 굉장히 길었다. 프라하에 오면 꼭 구시청사 꼭대기에 올라가보는 것을 잊지말자 :) 그리고 여유가 된다면 두 바퀴정도 도는 것도 추천하는 바이다.


(저멀리까지 프라하성까지 보인다/사진:최지혜 기자)


프라하 여행의 매력


(사진기 갖다대는 곳마다 아름다운 프라하/사진:최지혜 기자)

 프라하의 또다른 장점, 싼 물가. 유로존이 아니고 체코 화폐인 코루나를 쓴다. 포린트를 쓰는 헝가리처럼 전체적인 물가가 저렴해 (하지만 우리나라와 비교해서 비슷한 물가를 가지고 있다, 저렴한 건 유로와 비교했을 때 이야기) 이런 국가에 오면 꼭 더 많은 경비를 지출하곤 한다. 그 비싼 도시 룩셈부르크에서보다 훨씬 많은 돈을 쓰고 더 풍족하게 먹고 문화생활을 누리고 왔다. 하지만 프라하는 충분히 가치 있었다. 새벽 4시까지 신세계를 경험했던 스트립바, 샐러드와 가격이 비슷해 항상 먹게 되는 레스토랑 고기 메뉴, 여행에서 지친 발과 마음을 달래준 타이 마사지까지. 너무 알찬 여행을 했다. 음식이 너무 맛있고 저렴해서 정말 배불리 먹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외식을 하면 1인당 20유로는 쉽게 나왔는데 이곳에선 둘이서 메인메뉴에 맥주까지 시켜도 16유로 정도밖에 하지않아서 감탄했다. 프라하에서 교환학생을 했다면 매일 고기를 먹고 돈을 많이 썼겠지. 독일에서 누텔라와 맥주에 빠진 지금보다 훨씬 더 살이 쪘을지도 모르겠다.


로맨틱한 도시, 프라하를 떠나며

 유럽에 와서 체코 프라하를 보고 간다는 것이 정말 기쁘다. 파리와 런던, 이 두 도시만큼 내가 새롭게 사랑에 빠진 도시이다. 3일간의 여행이 정말 꿈만 같았고 예쁜 풍경을 실컷 볼 수 있어 좋았다. 런던과 파리만큼 한 도시에 일주일정도 있어도 충분할 만큼 큰 도시는 아니지만 짧게 3-4일쯤 머문다면 충분히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다. 프라하에서 빼먹고 하지 못해 아쉬운 게 있다면 인형극! 돈 지오반니 인형극을 하는 곳이 많던데 일정상 시간이 부족해 가지 못했다. 체코어로 되어있고 살짝 지루하다고 하니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보면 좋겠다. 이것저것 많은 걸 경험할 수 있고 예쁜 풍경을 실~컷 감상할 수 있는 체코 프라하! 유럽 여행에서 놓치지 말아야할 도시 중 하나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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