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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무브인니] 해피무브 히든카드 - 건축봉사현장

작성일201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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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해피무브 12기 인도네시아 단원들에게 건축이란 인도네시아에서 생활 그 자체였다. 아침에 밥을 먹은 후 숙소에서 버스를 타고 9시까지 봉사 현장에 도착한다. 그리고 5시까지 건축 봉사를 계속한다. 해피무브 인도네시아 팀의 13일간 일정 중 9일 동안 이 건축 봉사가 계속되었다. 그 속에서도 히든카드처럼 건축 현장을 누비는 3인방이 있었다는데… 지금부터 다사다난 했던 9일간의 건축 봉사 현장을 들여다보자.

 
 

 

 

 

해피무브 인도네시아 팀에게 주어진 건축 봉사 미션은 크게 2가지다. 첫째, 현대 코이카 드림센터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 건축 및 환경미화, 두 번째는 SDI Nahdlatul Wathan 초등학교 개보수 및 증축공사다. 오리엔테이션 직후 해피무브 단원들이 도착한 건축 봉사 현장은 그야말로 ‘無의 상태’였다. 군대에서 건축 관련 일을 경험해본 단원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처음 겪는 일이었기 때문에 해피무버들의 얼굴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때 눈에 띄는 경력을 가진 단원이 분위기를 이끌어 갔다.

 

  

 


 

 “이건 나중에 해야 되고, 벽돌부터 옮기죠.” 조승우 군의 등장에 어수선했던 작업장이 조금씩 정리되기 시작했다. 육군 공병 출신 일명, 막노동 특기라 불리는 주특기로 군대를 다녀온 그는 심지어 건축학과에 재학 중이었다. 이미 5년 이상 건축과 동고동락한 상태였기에 인도네시아의 건축 봉사 현장이 너무나 익숙하게 느껴졌으리라. 조승우 군은 다른 사람들보다 잘해야만 한다는 생각에 심적으로 부담이 되었지만, 이전에 경험했던 일보다는 조금 수월해서 몸은 고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 군을 필두로 군필자들이 가세했고, 여성 해피무버들까지 ‘못질을 하면서 적성을 찾았다’라고 할 정도로 봉사에 집중하자 ‘현대 - 코이카 드림센터 기숙사’는 점점 그 모양을 갖춰갔다. 해피무브 인도네시아 팀이 방문한 1월은 우기였기 때문에 9일 동안 매일 비가 내렸다. 개교식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더 완성 시키고자 하는 그들의 열정 앞에 비는 더 이상 장애물이 아니었다. 이미 땀으로 젖어버린 해피무버들은 비를 맞아도 봉사를 멈추지 않았고 결국 ‘현대 - 코이카 드림센터 기숙사’의 기본 틀을 완성할 수 있었다.

 

 

 

 

 

 

 

 

 

 

‘현대 코이카 드림센터 기숙사’ 건축현장에 조승우 군이 있었다면 SDI Nahdlatul Wathan 초등학교 개보수 및 증축공사 현장에는 장미랑 양이 있었다. 그녀는 막내임에도 발대식 때부터 주목받은 유망주였는데 현지에 도착하자 그 잠재력을 폭발시키면서 진가를 드러냈다. 장미랑 양은 힘든 일을 오빠와 언니들이 도맡아 해주어서 자신은 활발한 성격을 이용해 작업장을 활기 있게 해주는 분위기 메이커가 되기로 다짐했다고 한다. 사회복지학과에 재학 중인 그녀는 3년 동안 봉사를 하면서 봉사의 대가로 무언가를 받는 것에 회의를 느껴 봉사 확인서를 받지 않는 등 겉만 밝은 것이 아니라 내면까지 밝은 해피무브의 히든카드였다. 
  

 

 

막내의 응원에 힘입어 언니 오빠 단원들은 봉사에 박차를 가했다. 처음 벽돌 한 줄을 쌓는데 시간이 꽤 걸렸지만 이내 작업에 능숙해지면서 속도가 붙었다. 나중에는 톱질하는 사람, 벽돌 쌓는 사람, 콘크리트 만드는 사람으로 각자 역할을 분담해 작업 능률을 더욱 높여갔다. 작업장 분위기 메이커 장미랑 양과 해피무브 단원들의 합심으로 SDI Nahdlatul Wathan 초등학교 증축 봉사는 일정보다 빨리 마무리될 수 있었다.
 

 

 

 

 

 


 
 

*메딕 : 의사, 의대생, 의무병, 간호병을 뜻하는 말


장미랑 양이 분위기로 힘을 내게 해준다면 황청훈 군은 진짜 힘이 날 수 있도록 해피무버가 다치거나 몸이 안 좋을 때 치료를 해주는 메딕을 담당하고 있다. 사실 그는 의예과에 진학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의예과라는 이유로 의료담당이 되어 적잖이 당황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맡은 역할을 잘 해주었는데, 실제로 현지 음식에 적응하지 못해 물갈이를 하거나 고된 봉사활동으로 적지 않은 인원이 몸살이 나곤 했다. 이 때 메딕의 역할이 컸다. 황청훈 군은 처음에 걱정을 많이 했지만 팀원이 아플 때 의약품을 지급해주는 정도의 어렵지 않은 임무여서 큰 부담 없이 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피무브 인도네시아 건축봉사 중 콘크리트 비비기 작업과 쌍벽을 이루었던 것이 바로 ‘현대 코이카 드림센터 정원 조성 작업’이었다. 매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 정원 조성에 필요한 황토 흙은 물을 잔뜩 먹어 삽으로도 잘 퍼지지 않는 상태가 되었고 발이 한번 빠지면 그 위에서 걷기조차 힘들었다. 덕분에 작업을 하던 해피무버들은 메딕에게 받은 파스를 훈장처럼 하나씩 허리에 붙이곤 했다. 하지만, 허리가 아프다고 포기할 그들이 아니었다. 잠시 쉬고 핸드폰에 스피커를 연결한 뒤 흘러나오는 노래에 맞춰 작업을 계속했다. 힘든 봉사도 즐길 줄 아는 해피무버들은 결국 개교식 전날 정원을 완성해낼 수 있었다.

 

 


  
 

 


2014년 1월 22일 개교식 하루 전날, 히든카드들과 해피무버들이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한 끝에 확 달라진 건축현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부분 처음 해보는 경험이었지만 내가 먼저 하는 자세로 임했기에 해피무브 인도네시아 단원 83명 중 누구 하나 크게 다치지 않고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완공은 아니었지만 해피무버들이 세운 건물은 훗날 완성될 ‘현대 코이카 드림센터 기숙사’, ‘SDI Nahdlatul Wathan 초등학교 교실’의 기초가 될 것이다. 앞으로 이 두 건물은 입학한 학생들을 성장시킬 것이다. 그리고 건물을 세우는 동안 해피무버들 또한 성장시키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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