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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춘 그곳- 호이안

작성일201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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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시간이 멈춘 그곳 -호이안



베트남 중부도시 호이안 (Hoi An). 직항이 생겨 비교적 잘 알려진 다낭에 비해 아직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호이안은 서양인들에게는 널리 알려진 핫 플레이스이다. 다낭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한 호이안은 베트남의 “바다의 실크로드”라고 불리던 중요한 국제 무역 항구로써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유명세를 타고 있다. 특히 밤이 되면 하나둘씩 켜지는 등불 덕분에 더욱 더 유명해졌는데 그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또 한번 가고싶다. 과거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호이안, 다같이 시간여행을 떠나볼까


▲ 독특한 외관의 건물 모습이다. (사진=한규원)


차를 타고 가다보면 내가 알던 베트남의 모습이 아닌 어딘가 낯선 기분이 드는 동네를 만나게 된다. 오묘한 느낌을 받고 있을 때쯤이면 호이안이라고 쓰여져 있는 가게의 주소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무작정 내려서 걷기 시작하면 어느덧 나도 모르게 호이안의 거리를 걷고 있다.


호이안은 16세기 중엽 이래 인도, 포르투갈, 프랑스, 일본, 중국 등 여러나라의 상선이 기항하여 무역도시로 번성하였는데 옛 명칭은 파이포이다. 호이안은 베트남 최고의 무역항이였는데 19세기에는 실크로드의 중요 거점으로도 활약을 했었다. 당시에는 주로 도자기가 거래되었는데 일본인 마을이 생겨날 정도로 특히 일본과의 교역이 잦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거리를 걸으며 베트남의 문화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등 여러나라의 문화도 함께 느껴져서 더욱 이국적인 정취가 있었다. 호이안의 구 시가지는 생각보다 크지 않아 자전거를 타며 거리를 누비는 여행객들이 굉장히 많았다. 그래서 나도 걷다말고 자전거를 빌려 호이안을 마음껏 느꼈는데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복고적인 느낌을 물씬 풍겼고 특히 까페나 레스토랑들도 대부분 오래된 건물들을 개조하여 마치 베트남이 아닌 제 3세계에 와있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중국화교나 일본인들도 마을을 형성하고 살았어서 호이안의 구 시가지가 독특하게 오랫동안 남아있는 것 같았다. 활발했던 상업도시를 증명이라도 하듯 구 시가지의 전통거리 조성이 너무나 훌륭하였는데 1999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록되어 그 관리가 더욱 잘 되어있는 것 같았다. 베트남의 호이안에서 가장 신기했던 것은 일본인 마을의 흔적으로 남아있는 내원교라는 다리였는데 예전에 이 다리가 일본인 거리와 중국인 거리를 연결했다고해서 일본 내원교라고 불린다고 한다.


▲ 일본인, 중국인 마을을 잇는 내원교. 목조 지붕이 인상적이다. (사진=한규원)


짧은 다리 하나로 일본인, 중국인 마을을 나눴다는 것이 웃기기도 하지만 다리위에 항해의 안전을 기원하는 작은 절도 있고 그 위에 목조 지붕이 덮혀 있어 신기하였지만 아니나 다를까 많은 관광객들이 돌아가며 사진을 찍어서 오랫동안 구경할 수 없었다. 일본인 마을의 흔적으로는 내원교가 남아있지만 이것이 유일하며 현재 호이안의 복고적인 도시외관은 대부분 중국인들에 의해 형성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뭐라고 딱 정의 내릴 수 없는 독특한 외관의 건물들이 주를 이루었다.


▲ 등불로 수 놓아진 호이안의 아경. 밑에는 물에 띄운 등불이 보인다. (사진=한규원)


▲ 말의 해를 맞아 말 모양의 등불로 거리를 꾸며놓았다. (사진=한규원)



밤이 더 빛나는 호이안. 낮에는 복고적인 느낌의 소박한 모습에서 밤에는 색색의 등불들로 수를 놓아 화려한 느낌을 갖아 그야말로 반전이 있는 매력적인 호이안을 느낄 수 있었다. 작은 동네라고 하여 너무 일찍 도착했나 싶었지만 돌아다니며 매력을 느끼는 사이 어느 덧 밤이 되어 카메라를 꺼내지 않을 수 없었다. 마치 중화권 영화를 찍는 세트장에 와있는 기분에 취해 넋놓고 있는 사이 물에 띄울 수 있는 등불을 들고 다니며 파는 할머니와 아이들 때문에 소원을 빌고 등불도 물 위에 조심스레 띄워 보았다. 베트남인들의 손재주도 함께 느끼며 호이안의 야경을 오랫동안 지켜보았다.



이 곳 호이안 역시 베트남 전쟁 당시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며 한국군이 주둔했던 아픔이 있는 도시이다. 하지만 호이안은 복고적인 도시의 분위기때문에 최근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있고 오래된 가옥들을 개조하여 멋스러운 마을로 끊임없이 유지, 관리되고 있다. 낮과 밤이 다른 반전있는 호이안, 이 매력적인 도시로 떠나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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