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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학교에서 아리랑 아라리요~

작성일201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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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루마니아 학교에서 아리랑 아라리요~


부쿠레쉬티의 유명한 Ferdinand 학교에서 문화수업 시간에 한국에 관해 소개해 달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외국인 대학생이나 어른들께 한국에 관해 소개한 적은 있었지만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을 소개하는 것은 처음이라 조금 긴장 한 채 학교에 찾아 갔습니다. 



△강당에서 문화수업을 듣는 모습(사진:윤정은)
Ferdinand 학교는요!

처음 학교를 방문한 저희를 안내해 주시는 선생님을 따라 강당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곳 저곳 보여주시며 각 장소마다 짤막하게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페르니난도 초등학교는 부쿠레쉬티의 Bulevardul Grii Obor쪽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쾌적한 환경의 학교는 22개의 교실과 넓은 강당, 도서관, 의료 센터, 체육관도 있었습니다. 저희는 강당에서 수업을 했습니다. 새 단장을 한 강당에서는 60명이 넘는 초등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한 학생들은 재잘재잘 옆의 친구들과 얘기하면서도 눈길은 저희를 향해 있었습니다. 동양인들이 신기했던지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가장 가까이 있는 루마니아 학생에게 ‘Buna’라고 인사를 건넸더니 ‘Buna’하고 인사하며 수줍게 웃었습니다. 



△발표하는 학생의 모습(사진:윤정은)

기대감을 가득 안은 수많은 눈길에 조금은 긴장을 한 채로 자기소개를 하고 문화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첫 시작은 영상이었는데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영상을 준비해 대략적인 한국의 위치, 역사, 한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흥겨운 우리나라 전통 가락과 함께 동영상은 경복궁, 한식, 태권도, 한복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각적 자료들을 보여주었습니다. ‘Coreea de Sud’에 대해 잘 몰랐던 학생들은 흥미로운 표정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덩덕쿵 덩덕쿵!


△장구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사진:윤정은)

영상이 끝난 후 한국외대 유학생 구민정과 박미희 학생이 한국의 전통 악기인 장구와 꽹과리를 준비해 연주를 했습니다. 사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전통악기가 꽹과리와 장구밖에 없어 조금 염려하긴 했지만, 그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장구와 꽹과리는 서로 찰떡궁합이었습니다. 신명 나는 우리나라 전통가락의 흥이 강당에 울려 퍼졌습니다. 학생들은 처음 접해보는 한국의 전통악기라 그런지 낯설어 하면서도 집중하며 연주를 감상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태권도를 하는 루마니아 아이들의 모습(사진:윤정은)

Ferdinand 학생들을 들었다 놨다~

우리나라에서 초등학생들이 한창 태권도 학원에 다녔을 때가 있었죠 현재 부쿠레쉬티에도 태권도 열풍이 불어 태권도 학원이 아주 인기입니다. 그래서 한 태권도 학원에서 시범을 보이러 문화수업에 특별 출연을 해주었습니다. 마냥 귀엽기만 할 줄 알았던 루마니아 어린이들의 힘찬 구호 소리에 다들 깜짝 놀랐습니다. 태권도 실력 또한 수준급이라 흥미진진하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태권도 수업을 시연할 때 ‘차렷’,’경례’의 인사말도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웠습니다. 조금 산만했던 초등학생 아이들도 초(!) 집중하며 태권도를 흥미롭게 감상했는데요, 특히 남자아이들은 몸이 근질근질했는지 팔을 뻗으며 그대로 따라 하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발차기를 하기 전 ‘아!’ 하는 힘찬 구호에 다들 꺄르르 웃으며 같이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전통 스포츠인 태권도가 생소했을 텐데도 자연스럽게 하나 되는 모습에 저도 흐뭇했습니다.  


△한복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사진:윤정은)
고운 한복입고 다 함께 인사를!

고운 우리나라의 한복을 입어보는 시간도 가졌는데요, 여학생 4명과 남학생 1명을 선정해 한복을 입혀주고 한복에 대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한복입고 걷는 법을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사뿐사뿐 걷는 한 루마니아 여학생에게 “아깐 뛰어다니더니 지금은 왜 그렇게 얌전히 걷니” 라고 물어보니 수줍어하며 “한복이 예쁘고 치마가 길어서 함부로 뛰어 다닐 수가 없어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절하는 법도 배우고, 앉아 있는 학생들도 갑자기 일어서서 옆으로 나오더니 절하는 모습을 열심히 따라해 강당 안은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퀴즈를 맞추려고 손을 든 아이들의 모습(사진:윤정은)

마지막을 장식한 퀴즈 타임!

마지막으로 수업을 정리하며 퀴즈 타임을 가졌는데요, 서로 답을 맞추려는 열정적인 아이들의 모습에 누굴 선택해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답을 맞추면 우리나라 부채, 한복 열쇠고리 등을 선물로 주었는데 기뻐하는 학생들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훈훈해졌습니다. 사진을 보면 손을 들 때 모두 브이를 하는 것이 보이죠 손을 활짝 피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루마니아는 브이를 한다고 합니다.
  수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교장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수업 재미있었죠 우리가 이분들께 감사의 인사로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라고 물어보셨어요. 학생들은 천진난만하게 “또 왔으면 좋겠어요! 또 초대해요!” 라고 이구동성으로 대답했습니다.  새싹 같이 파릇파릇한 귀여운 루마니아 학생들을 보며 루마니아의 밝은 미래를 그릴 수 있었습니다.  루마니아 부쿠레쉬티에서 윤정은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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