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백설공주가 살 것만 같은, 세고비아

작성일2014.03.07

이미지 갯수image 7

작성자 : 기자단

 

 

스페인 여행을 한다! 하면 많은 사람들은 유명한 관광지인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그라나다 등을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스페인에는 보석 같은 장소들이 많다. 스페인에서 교환 생활을 한지 벌써 한달하고 이주가 지난 현재까지 그동안 적지 않은 근교 중심의 여행과 그라나다, 바르셀로나 여행을 하였다. 현재까지 한 근교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를 꼽으라면 '세고비아'라고 하고 싶다. 세고비아는 마드리드에서 북서쪽으로 약 95km 떨어진 카스티야 지방에 속해 있으며 마드리드에서 버스로 1시간 30분정도만 가면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하다. 카스티야 지방에는 곳곳에 고성과 폐허가 남아있어 거리를 걸어다니는 것만으로도 중세시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세고비아에는 디즈니 영화 '백설공주'에 나오는 성의 모델이 되기도 한 알카사르가 있다. 이 성은 스페인 특유의 중후함 속에서도 우아한 향기를 풍기고 있다. 또 세고비아에서 꼭 봐야 할 것은 로마인이 축조한 거대한 수도교이다. 모국인 이탈리아에서 한참 떨어져 있지만 아직까지 보존되어 오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수도교의 아름다움에 한번 더 감탄하게 된다.

 

세고비아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세가지를 꼽으라고 한다면 로마수도교, 알카사르, 그리고 cochinillo asado 라고 하는 '어린 돼지 통구이' 라 하고 싶다.  

 

 

 

1. 로마수도교 (Acueducto Romano) 

 

 

 ▲로마 수도교

 

 

보는 것만으로 입이 떡 벌어지는 이 거대한 수도교는 15km 이상 떨어져 있는 아세베다 강물을 마을까지 끌어들이기 위해 기원 1세기 전후에 지은 것이다. 전체 길이는 728m에 이르며, 가장높은 곳은 28m에 달한다. 아치의 수는 모두 167개. 놀랍게도 이 수도교의 몸체를 이루고 있는 각 돌 사이에는 어떠한 접합재도 사용되지 않았으며, 1884년까지 상부를 통해 세고비아로 물이 공급되었다. 1928년부터는 같은 장소에 수도관이 설치되어 간접적이긴 하지만 지금도 수로 구실을 하고 있다. 로마 시대의 수도교로는 스페인에서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 거대한 수도교 주변에는 중세 시대의 느낌이 나는 건물들과 상점들이 있어서 주변을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큰 관광이 된다. 특히 수도교의 낮 모습과 해질녘 쯤의 모습은 각각 색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낮과 밤에 두 번 가서 보기를 추천한다.    

 

 

 

2. 알카사르 (Alczar)

 

▲ 1.알카사르 들어가는 문                                                               2.알카사르 정면 모습

 

알카사르는 흔히 '백설공주에 나오는 성의 모델'로 잘 알려져 있다. 사실 세고비아를 가는 이유의 반 이상이 '알카사르'를 보기 위해서 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알카사르는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알카사르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만큼 아름다웠다. 정말 '디즈니'에 나올 것만 같은 분위기에 아름다운 성 하나가 우뚝 서 있었다. 13세기 초 로마 시대의 요새가 있던 곳에 알카사르를 축성하였으며, 그 후 수세기 동안 역대 왕들을 거치면서 증개축을 거듭했다고 한다. 1570년에는 스페인 황금기에즉위한 펠리페 2세가 안나데 아우스트리아와 '왕의 방'에서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유명하다. 1862년화재로 성의 대부분이 타 버렸는데, 그 후 재건되어 무기, 가구, 회화 등을 보관하고 있다.

 

 

 

▲왼쪽 첫번째 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 1. 알카사르 전망대에서 본 풍경  2. 알카사르 주변  3. 알카사르 내부 장식 4. 알카사르 왕궁의 식탁 

 

알카사르에 입장권에는 성 내부를 돌아볼 수 있는 티켓이 있고 성 전망대에 올라가는 티켓이 따로 있다. 성 내부에서는 그 시대에 썼던 무기, 회화, 가구, 장식품들을 볼 수 있다. 장식품들이나 성의 천장, 내벽을 보면 그 시대의 정교함과 중세시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또 전망대에 올라가면 알카사르 주변의 전경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정말 성 안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3. 어린 돼지 통구이 (Cochinillo asado)      

 

 

 ▲쿠치니요 1인분

 

어린 돼지 통구이, 스페인어로 쿠치니요는 생후 15일~20일 된 어린 돼지를 오븐에서 통째로 구운 세고비야의 명물 요리이다. 처음에 어린 새끼 돼지의 형체가 그대로 구워져 나온 음식을 보고 놀라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비위가 약한 사람들에게 쿠치니요를 먹어보라고 강요하고 싶지는 않지만 세고비야에 여행을 간 만큼 한번 도전해보기를 추천한다. 어린 돼지 한마리가 머리 형체 그대로 나오는 것은 대부분 3인분 이상의 양을 시켰을 때만 볼 수 있다. 1~2인분만 시키거나 각자의 접시에 나오는 식당에 가면 평소에 먹는 스테이크 형식의 고기 형태로 나오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앞에서 소개한 것들은 당일치기 여행에서 빠뜨리지 말아야 할 핵심적인 세 가지만 꼽은 것이다. 이 외에도 세고비아에는 볼거리들이 굉장히 많다. 스페인의 마지막 고딕 건축 카테드랄, 라 베라 크루스 성당, 산 에스테반 성당 등 여러 교회와 성당들이 모두 볼거리 이다. 하지만 스페인의 여러 여행지에 다니면서 성당과 교회의 양식은 어디서나 많이 볼 수 있고 유사한 점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세고비아에서만 볼 수 있고 맛볼 수 있는 것들을 꼽아 보았다 . 스페인 여행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스스로 부족한 점도 많이 깨닫고 어떻게 하면 여행을 더 즐길 수 있는지 배워가고 있다. 앞으로 여행할 곳이 많이 남았지만 세고비아는 다시 한번 꼭 와보고 싶은 곳이다. 스페인 여행을 계획한다면 꼭 세고비아에 가보길 추천한다. 그리고 여행 전에는 여행지에 대한 공부를 하고 가는 것이 좋다. 여행지의 느낌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 가기 바로 전 날 그 나라, 그 도시에 관한 영화를 한 편 보고 가는 것도 추천한다. 그러면 그 다음 날 여행지에 갔을 때 영화 속에서 느끼던 그 나라의 정취와 분위기를 더욱더 깊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

SNS 로그인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할 계정을 선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