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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만나는 현대자동차, '현대속도'는 계속된다

작성일201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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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 지 어느덧 11년이 지났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2년 동안 연평균 33%라는 경이로운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2년 연속으로 중국에서 판매량 기준 넘버3에 올랐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저와 함께 광활한 중국 땅에서 세계 유수의 자동차 기업들 사이에서도 세계적 위상을 떨치고 있는 현대자동차를 만나볼까요  

 

▶중국에 진출한 합자생산기업들

 

중국은 광활한 영토와 수많은 인구만큼이나 자동차 브랜드 수 역시 엄청납니다. 중국 땅을 처음 밟았을 때, 또 이곳에서 수년간 생활하면서 한국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를 보아왔는데요, 그 브랜드 수가 약 100여 개에 달한다고 하니 전세계 자동차 브랜드들의 집합소라 불릴 만합니다. 중국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는 크게 중국 고유 브랜드와 수입자동차, 합자생산 자동차 등 세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은 단연 합자생산 자동차인데요, 현대자동차의 경우 베이징자동차그룹(BAIC)과 50:50의 합작 형태로 베이징현대란 이름으로 2002년 중국에 진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열린 '연간 판매 100만 대 돌파’ 행사 (출처: http://blog.hyundai.com/) 

 

중국은 비약적인 경제성장과 함께 지난 2009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해 중국에서 지난해에만 약 2200만대의 자동차가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띠는 것은 현대자동차의 약진으로, 베이징현대는 중국 자동차 업계에서 '현대속도(代速度)'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급성장해 지난해에는 중국 진출 11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시장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습니다. 11년이란 기록은 중국에 진출한 자동차 기업 중 최단 기간에 속하는 것인데요, 이는 '현대속도'가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뜻이겠죠     

 

 

후속모델이 출시될 경우 이전 모델은 곧 단종되는 한국과 달리 베이징현대는 중국에서 아반떼XD, 아반떼HD, 아반떼MD 등 2~4세대 모델을 동시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양한 소비층과 지역별 경제수준에 따라 대도시에서는 신형 모델이,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서부 지역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구형 모델이 잘 팔리기 때문이죠.        

 

▶아반떼MD를 현지화한 랑둥 (출처: http://www.beijing-hyundai.com.cn/)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종종 한국 모델과 다른 이름으로 불려지는데요,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아반떼 시리즈의 경우 엘란트라(아반떼XD), 위에둥(, 아반떼HD), 랑둥(朗, 아반떼MD)이란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 디자인의 현지화도 해외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마케팅전략인데요, 중국에서는 크고 화려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의 취향을 고려한 변화가 눈에 띱니다. 예를 들어 랑둥과 위에둥은 아반떼HD와 아반떼MD와 비교했을 때 전장과 전고가 더욱 늘어나고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디자인이 좀 더 화려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베이징 순이구에 위치한 2공장 

 

한편, 베이징현대의 이러한 성공 뒤에는 베이징 현지 공장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할 수 있는데요, 중국 시장의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적절한 타이밍에 신 차종을 투입함으로써 점유율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죠. 이 뿐만 아니라, 현지공장은 환율변화와 환경규제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는 현재 3개의 생산공장에서 매년 약 100만대의 차량이 생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베이징 현지공장은 높은 생산력으로 이미 정평이 나있는데요, 차 한 대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을 뜻하는 HPV(Hour Per Vehicle)는 18.8시간으로 국내 공장의 절반 수준이라고 합니다. 공장 견학을 가이드 해주셨던 직원 분의 설명에 따르면 생산직 직원들은 한 달에 7000위안의 임금을 받는다고 하는데요, 이는 중국에서도 매우 높은 수준으로 좋은 근무 여건도 생산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자동차 판매시장에서 현대자동차는 중국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인식되고 있을까요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얻기에는 물론 한계가 있지만 기자는 중국에서 혹은 베이징에서의 현대자동차의 위치를 더 가까이 느껴보고자 대리점을 직접 방문해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승낙을 받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두 번 연속으로 거절을 당해 사전 예고 없이 찾아간 차오양(朝)구의 한 대리점. 전화 업무와 고객 응대로 바빠 보였지만 선한 인상의 한 직원의 안내를 받아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Q. 중국인들은 차를 구매할 때 무엇을 가장 중요시 하나요

아무래도 가격입니다. 보통 중국인들은 감당할 수 있는 가격대를 정하고 인터넷 등을 통해 비슷한 조건의 모델을 추린 뒤 가성비와 디자인을 고려해 차를 구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이 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무엇인가요
최근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 SUV를 찾는 고객이 늘면서 ix35(투싼ix)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곳 판매량의 약 30%를 ix35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은 소득수준이 높아 중대형 차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작년 말 출시된 중국 전략형 모델 ‘밍투’의 시장 반응도 좋습니다.    

▶연구개발에서 생산까지 중국 현지에서 이루어진 전략형 모델 '밍투' (출처: http://www.beijing-hyundai.com.cn/)

 

Q.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 현대자동차에 대한 인식은 어떠한가요
중국인들은 자동차를 구입할 때 가성비를 많이 따지는데 현대자동차가 가격 대비 성능이 좋다고 말합니다. 이외에 베이징 사람들 사이에서는 현대자동차를 대중적인 브랜드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베이징 택시가 대부분 현대자동차이고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이죠. 중산층 규모가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고급화와 함께 중저가 시장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Q. 중국에서의 현대자동차의 인기는 어느 정도인가요
시장 점유율을 놓고 보았을 때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폭스바겐과 GM에 이어 3위를 차지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베이징에서 선호도가 높은 편인데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생산공장이 베이징에 있어 신차 투입이 빠르고 수리, 정비 서비스를 쉽게 받을 수 있다는 것, 두 번째는 베이징 대부분의 택시가 현대자동차이기 때문에 친밀감이 높다라는 점입니다.  

▶베이징 택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중국 소비자가 원하는 높은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해 중국 국민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정몽구 회장이 2008년 베이징현대 2공장 준공식에서 한 말입니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지금,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격전장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에서 명실상부한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습니다. 외국에 나가면 모두 애국자가 된다는 말 때문일까요, 영현대 기자로써 이 중국 땅에서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너무나도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도 중국에서 계속해서 승승장구해 중국인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자동차 브랜드가 될 수 있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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