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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범국민적인 축구사랑!

작성일201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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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남미대륙에서 정열이 넘치는 나라로 유명한 나라, 어디일까 바로 ‘아르헨티나’다. 그리고 ‘아르헨티나’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바로 ‘축구’와 ‘메시’다. 그렇다. 아르헨티나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준우승에 오른 남미축구의 강호이며, 아르헨티나에는 축구 영웅 메시가 있다. 축구에 관심 없는 사람들 조차도 들으면 ‘아~’ 하는 이름, ‘리오넬 메시’. 이 세계적인 축구영웅을 탄생시킨 나라, 아르헨티나. 축구가 인생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이 나라 사람들의 축구 사랑, 함께 들여다보자. 

 
  사실 아르헨티나 특유의 스포츠는 폴로다. 하지만, 축구는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 있어 ‘삶’과 다름없다. 폴로는 말을 타고 해야 하는 경기 성격 탓에 아르헨티나 국민 누구나 쉽게 즐기기 힘든 다소 ‘사치스러운’ 운동이었다. 그러나, 1900년대 초 부에노스아이레스가 여러 유럽 국가의 이민 중심지로 발돋움하면서 들어오게 된 축구는 빈부격차에 상관없이 누구나 다 함께 즐길 수 있었다. 그렇게 서서히 축구는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일상대화 주제이자 각종 매체의 주된 보도거리로 자리잡았다. 뿐만이랴. 이제 아르헨티나에서 축구는 단순히 스포츠를 넘어서 경제적, 노동적, 정치적 그리고 사회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존재가 되었다.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 축구란 삶이자 그들의 자존심이나 다름없다. 


▲ 아르헨티나의 다양한 축구관련 서적
메시와 관련된 책이 가장 눈길을 끈다.
 / 사진 박 란

 
 
  현 축구계의 ‘살아있는 전설’. 누굴까 바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다. 그는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축구 실력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부여하는 FIFA 발롱도르를 4년 연속 (2009, 2010, 2011, 2012) 수상하며 그의 기량을 입증했다. 뿐 만 아니라, 올해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축구는 키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여실히 증명하는 선수가 바로 그 다. 
 
▲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발견한 메시 사랑.
차세대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으로 떠오르는 메시의 입지를 살펴볼 수 있다.
/ 사진 박 란

  사실 아르헨티나에는 메시보다도 더 유명한 축구 영웅이 존재한다. 아르헨티나의 영원한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다. 그는 월드컵 역사 상 가장 논란이 된 골과 가장 멋진 골을 불과 몇 분 사이에 터뜨렸던 선수이자, 왼발로 전 세계 축구를 정복했던 선수다. 브라질의 ‘펠레’와 함께 20세기 최고의 축구 전설로 불린다.
펠레’가 브라질의 ‘황제’라면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의 ‘신’이다. 그렇다면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왜 그렇게 마라도나를 영웅시 할까 아르헨티나는 현대사 내내 군부 독재가 지배했던 억압의 땅이자, 미국의 영향권 아래에서 경제사정이 오랫동안 흔들려왔던 나라다. 풍요로운 천연자원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군사 독재와 대책 없는 국가 운영으로 선진국에서 개도국으로 추락한 유일한 국가가 바로 아르헨티나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유일한 희망은 축구뿐이었다. 이 상황에서 등장한 이가 바로 ‘마라도나’다. 그의 등장은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면에서 위축되어 있던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 한줄기 희망과도 같았다.  


▲ 보카 지구에 마련된 아르헨티나 유명 인사 3인방 인형
왼쪽부터 마라도나, 에바 페론, 카를로스 가르델
/ 사진 박 란

 
▲ 마라도나를 배출한 아르헨티나의 유명 축구클럽 ‘보카 주니어스’ 홈구장 입구
 / 사진 박 란



 

  그렇다면 이렇게나 축구를 사랑하는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월드컵 결승전 날 모습은 어땠을까 
그 모습들은 가히 전쟁터와도 같았다. 경기시작 2 시간 전 가량부터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도로는 이미 응원무리로 가득 차 있었다. 응원가를 부르는 젊잖은 응원무리에서부터 고함을 지르거나 심지어는 수류탄을 거리 곳곳에 던지는 격한() 응원무리까지 응원 방식은 무척이나 다양했다.   

 
▲ 월드컵 결승전 시작 전의 부에노스 아이레스 중심가의 모습
/ 사진 박 란

 
▲ 월드컵 결승전 시작 전 시내의 중심 오벨리스크에 모인 사람들
/ 사진 박 란

  응원무리뿐 이었으랴. 결승전을 맞아 여러 응원 도구를 팔려는 상인들로도 도로는 가득 차있었다. 아르헨티나 축구 관중의 트레이드 마크인 스머프를 연상시키는 하늘색과 하얀색이 섞인 귀여운 모자에서부터 축구공 모양의 모자까지 다양하고도 기발한 응원도구들이 가득했다. (사실, 가장 인상 깊었던 응원도구는 라이벌국가인 브라질을 우회적으로 돌려 조롱하는 응원도구들이었다.)

 
▲ 거리에서 팔고 있는 응원도구 / 사진 박 란

  거리를 가득 메운 응원 열기와 간절히 바라는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이 날 결승전 경기는 결국 독일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월드컵 경기에 많은 희망을 걸었기 때문일까. 이 날 경기가 끝나고 마주친 거리의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실의에 빠져있거나, 극도의 흥분 상태를 보였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중심가의 모든 상점들은 철문을 굳게 걸어 잠근 채 모든 영업을 중지했고, 그나마 하나 열린 피자집에는 사람들이 서로 안으로 들어가려 전쟁 아닌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 
  그 다음날 시내를 걸으며, 유리창이 깨진 상점을 열 군데 정도 본 것 같다고 하면 이 날 목격했던 아르헨티나 시민들의 모습을 대변할 수 있을까. 실제로 그 다음 날 바라 본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의 모습은 한 바탕 전쟁이 끝난 전쟁터 같았다. 세 집 걸러 한 집 꼴로 유리창이 부서져 있었고, 뉴스에서는 전 날 경기 결과에 흥분한 남성이 오벨리스크 앞에서 폭동을 부리는 장면이 생중계되고 있었다.  

 
결승전 경기가 끝난 후 거리를 가득 메운 아르헨티나 국민들 / 사진 박 란

  수류탄이 터지는 거리를 돌아다니던 이 당시에 겁이 나지 않았었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한편으로는 덕분에 이렇게 난리를 칠 만큼 축구를 사랑하고 축구를 통해 희망을 보는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세계 여러 나라의 뉴스에 회자될 정도로 좋지 않은 경제상황을 겪는 와중에 다가온 ‘월드컵 결승전’이 얼마나 국민들에게 한 줄기 희망처럼 다가왔겠는가. 이렇듯 축구를 보며 아픔을 씻고, 축구를 보며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는 나라. 바로 아르헨티나다.

축구에 웃고, 축구에 우는 나라 아르헨티나. 그저 남미 대륙의 한 나라에 불과할 뻔한 아르헨티나를 빛나게 해주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축구’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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