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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무브] 오감으로 말해요

작성일201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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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우리가 찾은 곳은 산이시드로 바랑가이 지역.
몬탈반의 11개 바랑가이 중 빈민이주정책으로 인해 최근 신구 인구 유입이 가장 많은 곳으로, 약 25,000가구의 빈민들이 가장 많이 정착하고 있는 빈민촌이다. 많은 빈민들이 일자리가 없어 정상적인 가정을 꾸리기가 어려우며 아이들 교육에 대해 무관심하다. 이에 따라 자녀들은 술, 마약, 담배 등에 쉽게 노출되고 어릴 때부터 공사장 일용직 막노동을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우리는 이곳에 살고 있는 몇 가정을 방문하여 생필품을 전달했다. 쌀과 담요, 랜턴, 모기 퇴치제 등을 준비하여 깜짝 증정식을 가졌다. 더운 지방임에도 담요를 준비해야 하는 이유는 지금이 우기(雨期)이기 때문이다. 추운 밤, 담요가 없으면 면역력이 너무도 약한 이 아이들은 감기에 걸린다고.
집안은 불이 없어서 굉장히 어두웠다. 한 평 남짓한 좁은 공간에 옥수수처럼 붙어 앉아있는 대여섯 명의 아이들. 부모가 부재하는 집의 냉랭함이 그대로 느껴졌다. 방치된 아이들의 외로움과 먹을 것 없는 빈곤함이 피부에 와 닿았다. 하루에 단 두 끼의 식사. 쌀 3알을 아침으로 먹으면 감사하다고 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우리의 방문이 기쁘단다. 한 아이의 어머니께서 “할 일 없이 심심하고 고독해하던 아이들이 여러분 덕에 집에 올 생각을 안 해요. 학교에서 여러분과 함께 하는 그 시간을 매우 행복해 하고 즐거워하고 있어요.”라며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우리는 7월 31일, 우리의 손을 거쳐 완성될 학교 완공식에 그들을 초대하고 격려했다. 









 










필리핀 마닐라 퀘존 지구 파야타스에는 '쓰레기 산'으로 불리는 폐기물 처리 시설이 있다. 이 일대 주민들은 이 산에서 쓰레기를 모아 되파는 일로 생계를 이어나간다. 전기도 없고 교통이 단절된 곳. 골짜기에 흐르는 오염된 물로 생활용수를 해결하는 그들. 현장에 도착하자, 코를 찌르는 쓰레기 냄새가 났다. 숨쉬기조차 어려울 만큼 지독한 냄새였다.
눈을 뜨고 보기 힘든 처참한 광경에 많은 대원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이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소파스’(마카로니와 각종야채, 닭고기를 끓여서 전지분유와 섞은 현지식)를 배식하고 정성껏 준비한 문화공연을 펼쳐 보였다. 
기아대책 봉사단 김양금 선교사는 “이 사람들에겐 평생 이런 공연이 처음일 거에요. 해피무브 대원들이 아니었다면 죽을 때까지 이와 같은 공연은 보지 못했을 거에요.”라며 감사의 미소를 지었다.








 



 

 



이 곳에 온 해피무버들은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나밖에 모르던 내가 나보다 남을 생각한다”고. 
우리는 음식을 나누고 마음을 나눴다. 건축 현장에서의 고됨을 함께 지고, 교육봉사를 통해 지식과 즐거움을 공유했다. 이 소중한 나눔의 경험은 글로벌 리더로서 해피무버가 꼭 갖춰야 할 배려와 이해심을 가르쳐주었다. 








 





 



7월 26일, 필리핀 현대자동차영업소가 주관하는 HARI(Hyundai Asia Resources, Inc) 프로그램의 뉴띵커(New-thinker)들이 해피무브 봉사활동 현장을 방문했다. HARI는 필리핀 현대자동차에서 인재양성에 목적을 두고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필리핀과 세계 환경을 책임질 미래의 환경과학자를 길러내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고등학생들을 뉴띵커(New-thinker)라 부르는 것. 80명의 해피무버들과 60여명의 뉴띵커들은 함께 페인트 칠을 하고, 벽화를 그리고, 돌을 나르며 금세 친해졌다. 나이와 국경을 초월한 봉사활동은 우리에게 더욱 의미 있고 값진 경험이 됐다. 

 

 

 

 











우리가 찾은 현장은 유치원과 교회가 위치한 부지로, 교실 증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우리는 교실 증축공사, 운동장 평탄화 및 벽화작업 등을 진행했다. 우리의 손을 거쳐 변화된 학교, 그것은 모두의 행복이었다. 



2014년 7월 21일부터 8월 2일까지. 가슴 따듯한 해피무버들의 12박 13일간의 대장정이 끝났다. 각자 배치된 곳에서 주어진 일만 열심히 했을 뿐인데, 그 작은 움직임들이 합쳐지니 크나큰 희망의 멜로디가 되었다. 완공된 학교와 펼쳐진 운동장, 미래가 가득한 형형색색의 벽화. 이 아름다운 그림은 한 사람의 힘이 아닌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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