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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웁살라의 HOT한 그것, 네이션!

작성일201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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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스웨덴 웁살라의 HOT한 그것, 네이션!
 


베름란드 네이션의 금요일 클럽 (사진 이지현)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장면을 기억할 거예요. 호그와트에 갓 입학한 해리의 머리 위에 마법의 모자가 얹히고 모든 이들이 해리가 배정될 기숙사를 숨죽이고 지켜보는 장면. 이후 해리가 배정 받은 그리핀도르 기숙사는 해리의 학교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쳤죠. 스웨덴의 웁살라 대학교에도 호그와트의 그리핀도르처럼 학생들을 연합하게 해 주는 독특한 기구들이 있어요. 이름하여, 네이션! 그럼 지금부터 웁살라 대학교의 네이션을 알아볼까요


 


네이션이 뭔가요



네이션은 쉽게 말해서 웁살라 대학교의 학생자치기구예요. 네이션의 역사는 무려 17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웁살라 대학교의 역사가 오래된 만큼 스웨덴 각지에서 많은 학생들이 웁살라로 공부하러 왔다고 합니다. 그 때, 고향이 그리웠던 학생들은 같은 고향의 학생들끼리 네이션을 조직하기에 이릅니다. 따라서 13개의 네이션은 모두 스웨덴의 특정 지명을 따라 이름 지어졌고, 과거에는 네이션마다 특정 지방 출신의 학생들만 가입할 수 있는 제한 조건을 두기도 했어요. 현재는 많은 학생들이 자기 고향이 아니라도 다른 지역 학생들과 사귀기 위해 다른 지역 네이션에도 가입을 하지만요! 현재 가장 규모가 큰 놀란드 네이션은 멤버 수가 7500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네이션에서 하는 일은 뭔가요

네이션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열어요. 학기 시작할 때쯤의 오리엔테이션 기간에는 신입생과 교환학생들을 위한 안내 부스도 열고 네이션을 소개하는 공연을 하기도 해요. 마치 우리나라 대학 동아리에서 동아리 홍보를 하는 것처럼요. 하지만 네이션은 동아리와는 성격이 다르답니다. 


네이션마다 주최하는 행사 및 활동은 각 네이션을 꾸려가는 학생들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웁란드 네이션에서는 보드게임의 날, 관악부, 합창단 등을 운영하고 있고, 스말란드 네이션에서는 가끔 플리마켓을 열기도 해요. 예테보리 네이션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씩 ‘카라오케 나이트’를 열어 학생들이 노래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또 베름란드 네이션과 스네리케스 네이션에서는 매주 클럽을 열기도 합니다. 13개의 네이션에서는 이렇게 매주 다양한 행사를 열어 학생들이 학업뿐만 아니라 여러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네이션에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레스토랑과 펍을 운영하기도 해요. 스웨덴의 음식점은 대체로 비싸기 때문에 스웨덴 현지인들도 특별한 날이 아니면 굳이 외식을 하지 않는다고 해요. 웁살라라고 해서 음식점의 물가가 예외는 아니기 때문에 학생들이 가기에는 부담이 되지요. 이런 학생들을 위해 네이션에서는 일반 음식점보다 싼 가격에 학생들에게 음식을 팔아요. 음식점과 함께 카페와 펍도 같이 운영하고 있어서 낮에는 학생들이 모여서 과제를 하거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밤에는 친구들과 맥주 한 잔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지요! 
 
 
마지막으로 네이션은 학생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기도 해요. 네이션은 학생의,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기구예요. 매 학기마다 네이션의 운영진을 선출하고 운영진이 된 학생은 학교를 휴학하고 ‘네이션’이라는 큰 기구를 운영하면서 실질적인 업무 수행 능력을 기르게 됩니다. 또 네이션의 레스토랑 및 펍에서는 학생들이 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기도 합니다. 학생들은 레스토랑과 펍에서 일하면서 용돈도 벌고 다양한 사람들도 만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를 얻기도 해요. 마지막으로, 각 네이션은 학생들에게 임대할 수 있는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네이션은 타지에서 온 네이션 소속 학생들을 위해 주거 공간을 마련해주기 때문에 특히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당신에게 네이션이란



지금까지 네이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네이션은 웁살라 대학교 학생들에게 단순한 공간 이상을 의미하며, 네이션을 즐기는 문화 저변에는 출신 지역에 대한 애정, 더 나아가 그들이 살고 있는 스웨덴이라는 나라에 대한 애정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대학 문화를 체험해보고 싶다면, 스웨덴 웁살라 대학교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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