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생맥주의 천국, 옥토버페스트!

작성일2014.11.10

이미지 갯수image 8

작성자 : 기자단

(옥토버페스트 텐트 내부 모습. 사진 : 김종현)



생맥주의 천국, 옥토버페스트!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고 유명한 맥주 축제로 손꼽힌다. 해마다약 6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 축제를 즐기기 위해 모여들며, 옥토버페스트 기간 중에는 유럽 전역이 떠들썩 해 진다. 국내에서도 이미 많이 소개 되었고, 작년부터 개최된 ‘대구 치맥 페스티벌’ 또한 옥토버페스트는 모태로 삼고 있다. 맥주 애호가인 기자는 예전부터 이 축제에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독일 여행시 전통 소시지와 함께 마셨던 맥주의 맛을 잊을 수가 없었는데, 그 이후로 ‘20대 버킷리스트’ 에 옥토버페스티벌 참여를 담아 놓고 꾸준히 그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맥주의 본고장 독일 맥주를 마음껏 마실 수 있는 환상적인 축제! 축제용 맥주는 일반 맥주와 다르게 특별히 제작되는 거라 하니 도저히 그냥 지나쳐 갈 순 없었다.
 


(옥토버페스트 행사장 위치. 사진 : 구글맵 캡처)

즐기기에 앞서, 축제에 대해 잠깐 살펴보자!

축제는 독일에서 가장 큰 도시라고 할 수 있는 뮌헨(Munich)에서 열린다. 하노버 등 다른 소도시에서도 비슷한 축제가 열리지만 본고장은 뮌헨! 규모도 가장 크고 볼거리도 가장 많다. 또한 1810년부터 행사가 시작되었다고 하니 그 역사도 가장 깊다고 할 수 있겠다. 축제 장소는 중앙역에서 걸어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호스텔은 중앙역 근처에 많이 밀집해 있는데, 이곳에 숙소를 잡으면 축제 구경 뿐만 아니라 시내관광도 도보로 가능하므로 이 부근에 숙소를 구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한가지 단점은 축제 기간 중 호스텔 가격이 엄청 오른다는 것인데, 평소 하루에 20유로 안팎이던 가격이 축제가 시작되면 60~70 유로까지 상승한다. 옥토버페스트 축제장 내부 맥주 텐트 종류도 많고 놀이기구, 행진 등 볼거리도 다양해서 오래 머물고 싶었지만 호스텔 가격이 너무 부담되어서 짧게 며칠밖에 즐길 수 없었던 것이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었다.
 


(옥토버페스트에서 가장 인기있는 텐트인 어거스티나 행진 모습. 사진 : 김종현)


축제를 즐겨보자!

자, 축제를 즐기기 위해 행사장으로 가면 크고 작은 많은 맥주 텐트가 있다. 맥주는 텐트 내부에서만 제공되기 때문에 텐트로 입장 하여야 하는데 테이블에 앉아있지 않으면 주문을 받지 않으므로 빈 테이블을 찾는 것이 필수! 밤이 되면 신나는 음악과 함께 텐트내부가 댄스장으로 변하는데 통로에서 춤을 추다가 웨이터가 지나가면 자리에 재빨리 앉아 맥주를 받고 다시 춤을 추는 재미있는 광경을 자주 볼 수 있었다. 맥주 한잔의 가격은 9.5~10 유로인데 약간 비싸게 느껴질 수 도 있으나 1L짜리 큰 잔을 제공하므로 독일 물가와 비교하면 많이 비싸지는 않은 편이다. 실제로 맥주가 가득 찬 잔은 아령으로 들고 운동을 해도 될 정도로 묵직하여서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옥토버페스트에서 제공되는 맥주 잔. 사진 : 김종현)


만약 주말에 축제를 즐길 생각이라면 테이블을 꼭 예약해 두어야 한다. 기자가 방문 하였을때는 평일이라 가장 붐비는 한두 텐트를 제외하고는 입장이 가능 하였는데, 주말의 경우 텐트가 가득 차면 입구에서 방문객을 통제하니 밖에서 오랜 시간 방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주말의 경우 퍼레이드도 많고, 평일과 다르게 현지인보단 외부 관광객이 많으니 더 재미있게 놀 수 있다. 주말 방문을 추천!!
 


(옥토버페스트에서 가장 인기있는 텐트인 어거스티나. 사진 : 김종현)


옥토버페스트 에서는 텐트마다 맥주의 종류가 다르고 분위기도 조금씩 다른데, 종류별로 다 시음해 보고 싶어 아침부터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채로 텐트를 돌아다니던 것도 재미난 경험이었다. 맥주가 커다란 잔에 제공되기 때문에 텐트를 두 곳 정도 돌아본 후에는 배가 불러서 잔을 다 비울수가 없었는데, 소화시키느라 친구와 한 시간 이상 행사장을 산책하고 다시 들어가고 또 산책하고 텐트로 들어가는 웃지 못할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맥주에 대한 열정은 끝이 없으리라! 만약 텐트를 여러군데 둘러볼 생각이라면 맥주를 다 마시지 말고 조금씩 마시는 것이 좋다. 배가 불러 새로운 것을 마시지 못한다면 아쉬움이 크게 남을 수도 있다.
 


(축제를 즐기며 행복해 하는 사람들. 사진 : 김종현)


텐트는 오전 일찍부터 저녁 10시까지 입장이 가능한데, 오전과 오후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오전에는 보통 나이 많으신 지역 주민들이 와서 분위기가 대체로 조용한 편이고, 음악도 조용하고 차분한 곡이 흘러나온다. 크게 붐비지도 않으며 빈 테이블을 찾기도 쉽기에 약간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으나 저녁시간 이후로는 분위기가 완전 달라진다. 빈 테이블 찾기는 하늘에 별 따기라 할 정도로 붐비기 시작하며 앉아서 맥주를 마시던 오전과는 달리 사람들이 전부 테이블 위로 올라가서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따라서 꼭! 저녁에 방문해야 한다. 뮌헨에 도착한 후 오전에 텐트를 방문 하였을때는 생각보다 사람도 많이 없고, 흥겹지도 않아서 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별로 없구나 하고 실망 하였는데, 저녁에 다시 방문 하였을때 분위기는 일년 내내 머물고 싶을 정도로 흥겹고 신났다. 테이블을 예약해 놓지 않아 사진만 잠깐 찍고 올 생각으로 갔었는데 통로를 지날 때 마다 서로 자기 테이블로 와서 같이 놀자며 환영해 주던 모습이 이 축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었다.
 


(독일 전통 의상을 입고 있는 현지인들과 함께. 사진 : 김종현)


옥토버페스트에서 만난 사람들은 정말 행복해 보였다. 맥주 축제라서 젊은 사람들이 대부분 일거라고 예상했었는데 축제장에는 남녀노소 구분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어우러져 화합되어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과연 내가 살면서 저렇게 행복해하는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유쾌하고 즐거웠던 분위기가 축제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다.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