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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소소한 차이들

작성일201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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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연인 관계에서 생기는 큰 차이는 자칫 다툼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연인과 나의 작은 차이들은 오히려 연인 관계를 재미있게 만들어 줄 수 있지요. 외국에서 생활하는 것도 마찬가지예요. 외국에 살면서 겪게 되는 재미있는 경험들 중 하나는 소소한 일상에서 발견하는 소소한 차이라고 할 수 있죠. 스웨덴과 한국의 큼직큼직한 차이들, 이를테면 문화 차이 등은 이미 여러 매체들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거니와 제가 소개하기에는 재미도 없을 거예요. 스웨덴과 한국의 소소한 차이들, 이름하여 ‘알아도 되고 몰라도 되는 스웨덴과 한국의 차이들!’ 그럼 지금부터 알아 볼까요 빈칸에 알맞은 말을 적어보세요. 

 





마가린
  


스웨덴 사람들이 요리할 때, 식용유로 많이 쓰는 것이 마가린입니다. 보통 마가린이라고 하면 버터와 비슷한 고체 마가린을 떠올리기 쉬운데, 스웨덴 마트에는 액상 마가린을 팔아요. 물론 올리브유와 같은 다른 종류의 식용유도 팔지만, 액상 마가린을 요리에 이용하는 사람들도 꽤 많습니다. 우리가 보통 식용유를 이용하는 요리 모두에 마가린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마가린이 몸에 안 좋다는 이야기도 많지만 어쨌든 마가린으로 만든 요리, 맛은 좋습니다!  




소금, 후추
  


스웨덴에도 맥도날드와 버거킹이 있습니다. 그리고 스웨덴 사람들이 맥도날드와 버거킹보다 더 좋아하는 ‘맥스’라는 패스트푸드점도 있죠. 맥도날드에는 빅맥이, 버거킹에는 와퍼가 있다는 점에서 패스트푸드는 우리나라와 그렇게 다르지 않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케첩입니다! 감자튀김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케첩이죠. 감튀에 케첩이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라면 스웨덴 사람들은 감튀를 소금이나 후추 뿌린 케첩에 찍어 먹습니다. 그 맛은 어떨까요 그 맛은 바로 감자튀김+소금/후추+케첩의 맛이라고 하네요. 






꽂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카드 결제를 할 때 카드를 ‘긁어요’. 그런데 스웨덴에서는 카드 결제시 카드를 ‘꽂습니다’. 이건 카드 결제 방식의 차이 때문인데요. 카드 단말기가 카드의 마그네틱을 읽어 들이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스웨덴에서는 단말기가 IC칩을 인식합니다. 즉, IC방식의 결제를 하려면 카드를 단말기에 꽂아야 하는 거죠. 카드 보안상의 문제 때문에 우리나라도 IC방식의 결제를 도입한다고 하지만, 아직 카드를 ‘긁는’ 방식이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스웨덴에서는 어쩌면 이렇게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덮어놓고 꽂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슬리퍼
 


우리나라에는 ‘욕실 슬리퍼’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아무리 작은 마트에 가도 욕실 코너에는 항상 욕실 슬리퍼가 있죠. 반면, 스웨덴에서는 제일 큰 이케아 매장에 가도 욕실 슬리퍼를 찾을 수 없어요. 스웨덴 사람들은 욕실 슬리퍼의 존재를 알지 못합니다. 왜냐, 스웨덴의 욕실은 바닥이 축축해질 일이 없기 때문이에요. 대부분의 집에는 욕조가 있어서 샤워는 욕조 안에서만, 그리고 욕실 바닥에는 주로 러그를 깔아놓아요. 그런데 말이에요. 우리나라에도 욕조는 있는데 욕실 슬리퍼가 항상 젖어 있는 것은 왜 때문이죠 






 


‘설거지’라고 하면 어떤 장면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무장갑을 끼고 수세미로 그릇을 닦는 모습을 떠올릴 거예요. 그런데 스웨덴에서는 조금 다른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스웨덴에서는 설거지를 할 때 주로 ‘솔’을 사용해요. ‘스웨덴식 설거지’를 해본 적이 있는데 수세미에 익숙해진 사람에게는 다소 비효율적인 방법이었어요. ‘박박 문질러 닦을’ 수 없으니 답답하기도 해요. 다만, 주부습진의 위험은 줄어들 수 있겠네요. 







화이트닝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화장품 브랜드들은 화이트닝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의 화장품 브랜드들도 화이트닝 제품을 출시하고 있죠. 여자라면 어렸을 때, 저거 바르면 정말 하얘질까, 궁금했던 적 많았을 거예요. 하지만 스웨덴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더 까매질까,를 고민하는 듯합니다. 스웨덴에는 화이트닝 화장품이 없어요. 대신 다크닝 제품들이 있답니다. 하얗고 뽀얀 피부를 원하는 우리나라 사람들과는 달리(요즘은 태닝한 피부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스웨덴에서는 까만 피부를 선호합니다. 하얀 피부는 창백해 보이는 반면, 까만 피부는 생기 있어 보이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한국에서 지낸 적이 있는 한 스웨덴 친구의 푸념이 생각납니다. 한국 화장품은 대부분 화이트닝 기능이 있어서 쓰기가 겁이 난다고요. (더 창백해질까봐)






변기, 세면대
우리나라의 공공 화장실의 모습은 어떤가요 변기마다 칸막이가 있고, 세면대는 칸막이 바깥에 있어서 손을 씻으면서 다른 사람과 어색한 눈빛 교환을 했던 적이 있었을 거예요. 혹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두 사람이 세면대에서 손을 씻으면서 누군가의 뒷담화를 하는데, 꼭 그 당사자가 화장실 칸막이 안에 있어서 다 엿듣는 장면이 등장하곤 합니다. 하지만 스웨덴의 화장실에서는 나의 불쾌한 평판을 엿듣게 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 거예요.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스웨덴에서는 대부분의 화장실 칸막이 안에 변기와 세면대가 같이 있습니다. 화장실을 이렇게 만든 이유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비우러 가는 곳에서 근심거리를 더 얻어 오는 일은 없겠네요. 

지금까지 스웨덴과 한국의, 알아도 되고 몰라도 되는 일상 속 소소한 차이점들을 소개했습니다. 어떤 차이가 가장 흥미롭나요 물론 이것뿐만 아니라 더 많은 차이점들이 있겠지만 스웨덴의 일상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우리나라와는 다른 모습들을 꼽아 보았습니다. 오늘 짬뽕을 먹고 싶었지만 다른 사람 눈치를 보느라 짜장면을 시킨 당신, 스웨덴 사람들이 다들 마가린을 먹는다고 올리브유 대신 마가린을 살 건 아니잖아요. 때때로 소소한 차이를 만들고 발견하는 것이 재미의 차이를 가져 오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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