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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최고의 대학교, 상파울루 대학교

작성일201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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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고3 기간 내내 준비해왔던 대망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본격적인 입시철이 다가오고 있다. 한국뿐 아니라,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나라 ‘브라질’에서도 수능의 개념인 ‘ENEM’이 끝난 현 시점 대학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래서 준비한 이번 달 기사! 남미 최고의 대학교, ‘상파울루 대학교’! 브라질 최고 엘리트들의 대학 생활 모습과 대학교의 모습을 보며 넓은 꿈과 희망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지금부터 함께해보자!




 
상파울루 대학교 캠퍼스 전경

상파울루 대학교(Universidade de So Paulo / University of So Paulo)는 흔히 브라질에서 USP(우스피)라고 줄여서 부르는 대학교로, 상파울루 주에 의해 자금 지원된 세 공립 대학교 중의 하나이다. 무엇보다도, 상파울루 대학교는 브라질을 넘어서 라틴 아메리카의 최대의 대학이자 최고의 대학이라 할 수 있다. 즉, 우리나라의 ‘서울대학교’처럼 상파울루 대학교는 브라질의 최상위권 대학교로 여겨진다. Webometrics 세계 대학 순위에서 38위를 차지했으며 2013년 타임즈 기준으로 세계 158위의 대학이다. 현재 약 75,000명의 학생이 이 ‘상파울루 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다.

보통 브라질의 공립대학은 재학 기간 중 대부분의 것을 무료로 누릴 수 있는데, 공립대학 중에서도 최고의 대학인 ‘상파울루 대학교’의 혜택은 실로 엄청나다. 학사과정, 석사과정, 박사과정 모두 전 기간 동안 등록금이 무료이며, 학교 안에 위치한 기숙사도 이 기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실로 엄청난 혜택들이 학생들에게 주어지는데, 이 혜택들에 관해서는 잠시 후에 사진과 함께 더 자세히 다루어보도록 하자.


 
▲상파울루 대학교 입학시험, FUVEST

그렇다면, 이렇게 혜택이 가득하고 남미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대학인 ‘상파울루 대학교’에 입학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할까 상파울루 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대학교 자체 시험인 ‘FUVEST (상파울루 대학교 입학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최근 들어서는 국가에서 시행하는 브라질의 ‘수능’개념인 ‘ENEM’의 점수를 고려해 가산점을 부여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사실상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 대학교 자체시험이다. FUVEST는 그 명성답게 브라질 내에서도 가장 치열한 입학시험으로 여겨지며, 매년 160,000명의 수험생들이 응시하는 대규모 입학시험이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FUVEST는 객관식인 1차 시험과 서술형이 2차 시험으로 나누어 지는데 객관식 시험은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서술형 시험은 1월 초에 치러진다. 객관식 1차 시험은 국어, 영어, 수학, 지리, 역사, 물리, 생물, 화학에 관련된 총 90개의 시험 문제를 5시간 동안 풀게 되어 있으며, 서술형 2차 시험은 필수 시험인 포르투갈어 서술형 시험과 각 자신이 지원한 학과와 관련된 서술형 시험으로 이루어져 있다. 

위에서 볼 수 있듯, 상파울루 대학교는 남미에서 으뜸가는 대학교인 만큼 그 혜택도 실로 다양하지만, 입학하는 과정 또한 간단치만은 않다. 하지만 브라질 사람이라면 그 누구든 한 번쯤은 입학하는 것을 꿈꾸어보는 대학교가 바로 이 ‘상파울루 대학교’다. 
 



브라질 학생들의 가장 큰 꿈이자 희망인 ‘상파울루 대학교’. 그 안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과 시설에는 무엇이 있을까 광활한 영토와 다양한 자원을 지닌 브라질답게, 상파울루 대학교 학생으로 누릴 수 있는 것 또한 무궁무진하게 준비되어 있다. 지금부터 살짝 들여다보자.


 
▲상파울루 대학교 지도

  무엇보다도 상파울루 대학교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캠퍼스가 존재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캠퍼스는 상파울루 서쪽 지역 Butant에 위치하고 있다. 캠퍼스 자체가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는 만큼, 캠퍼스 전체를 Cidade Universitria (한국어로 하면 ‘대학 도시’ 정도의 뜻을 지님)라 칭하며 상파울루 내에서도 자체적인 지역으로 구분한다. 이에 따라 이 캠퍼스 지역은 상파울루 시장이 관리하는 것이 아닌 상파울루 대학교 총장이 직접 관할하는 독립적인 지역이라 할 수 있다. 

 
▲상파울루 대학교 순회 버스


  ▲상파울루 대학교 안 버스 정류장의 모습
 / 사진 박 란

실제로 필자도 8월부터 이 ‘상파울루 대학교’에서 수학하고 있지만, 5개월이 지나가는 현 시점까지도 캠퍼스 모든 곳을 둘러보지 못했을 정도니 그 규모가 얼마나 큰 지 짐작할 수 있다. 이렇게 캠퍼스의 규모가 큰 만큼, 학생들이 캠퍼스 곳곳을 편하고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학교 안 다양한 건물들과 지하철역을 연결시켜주는 학교 안 순회버스를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버스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이 순회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일반 탑승객의 경우에는 일반 버스비를 지불해야 한다. 그 뿐 아니라, 브라질에서는 대학생의 경우 모든 대중교통을 일반 요금의 반 값으로 이용할 수 있다.

 

▲상파울루 대학교 중앙 학생식당 출입구
/사진 박 란

 
▲상파울루 대학교 중앙 학생식당 음식들
/사진 박 란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상파울루 대학교에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 시설과 혜택이 마련되어 있다. 가장 기다려지고 가장 중요한 ‘학생 식당’부터 살펴보자. 상파울루 대학교 학생들은 약 350원으로 아침을, 약 1000원의 가격으로 점심, 저녁을 학생식당에서 사먹을 수 있다. 상파울루 일반 식당에서 한끼 식사를 해결하려면 최소 5000원은 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척 저렴한 가격임을 알 수 있다. 이용하는 방법은 학생증에 일정한 금액을 내고 횟수를 충전한 후 학생식당에 들어갈 때마다 한 회씩 차감하는 방법으로 이루어 진다. 

 

▲상파울루 대학교 중앙 학생식당 내부 모습
/사진 박 란

음식은 밥과 브라질 대표 음식인 페이졍(Feijo/ 콩으로 만든 수프개념으로 밥과 함께 먹는다.)이 매끼마다 기본으로 제공되며 2가지의 반찬과 샐러드 그리고 후식으로 구성된다. 또한, 채식주의가 흔한 브라질인 만큼, 채식식단도 따로 구성되어 있어 선택하여 배식 받을 수 있다. 빵과 주스의 경우 식당 한 켠에 원하는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렇듯 매우 저렴한 가격의 식사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상파울루 대학교 기숙사, ‘CRUSP’
/사진 박 란

 
▲상파울루 대학교 기숙사 통로 및 입구
/사진 박 란


  ▲상파울루 대학교 기숙사에 붙여진 다양한 벽보들
왠지 모르게 남미의 대학교다운 느낌이 든다.
/사진 박 란

중앙 학생식당 바로 옆에는 ‘CRUSP’라고 불리는 학생 기숙사가 자리잡고 있다. 일반 브라질 대학교에는 기숙사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곳이 대부분인 점을 고려했을 때 이 학생 기숙사는 상파울루 대학교의 자랑거리라고도 할 수 있다. 기숙사는 여러 동으로 구성된 아파트 형태로 일반적으로 4~5인 정도가 함께 쓴다. 하지만 한정되어 있는 만큼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출신 도시의 거리 및 소득 수준 등을 고려하여 배정받는다. 기숙사 이용비용은 전액 무료이며 다만 재학 기간이 끝나면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상파울루 대학교 체육시설, CEPEUSP

 

▲상파울루 대학교 병원, HU


그 뿐이랴. 상파울루 대학교에는 학생들을 위한 체육 시설과 병원까지 마련되어 있다. 모두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브라질답게 학생들을 위한 수영장에서부터 헬스, 요가, 체조, 유도 등 다양한 체육 프로그램과 시설들이 마련되어 있다. 그래서 상파울루 대학교에서는 수업을 듣다가도 수영을 하러, 헬스를 하러 가는 새로운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건강에 이상이 있는 학생들은 HU라고 불리는 대학교 안에 마련된 병원에서 무료로 진찰 및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응급 상황의 경우에는 응급실까지 이용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병원비가 무척 비싸고, 공립 병원은 형편없는 브라질의 의료 시설을 고려하면 이는 엄청난 혜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상파울루 대학교 캠퍼스 안에 위치한 미술관, MAC
/ 사진 박 란

 
▲신축 도서관 및 대학교 자체 제작 서적을 판매하는 서점
/ 사진 박 란

 
▲각 과를 대표하는 그림이 새겨진 시계탑.
상파울루 대학교의 중추 역할을 하는 조형물이라 할 수 있다.
/ 사진 박 란


그 외에도 캠퍼스 한 켠에는 대학교 자체 미술관이 위치하고 있고, 지은 지 얼마 안된 세련된 도서관과 서점도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캠퍼스 동쪽 중앙에는 각 과를 상징하는 그림이 새겨져 있는 시계탑이 위치하고 있는데, 이는 마치 상파울루 대학교의 중심점 역할을 한다.

 

▲다양한 단과대 건물들의 모습
/ 사진 박 란

 
▲인문대 건물의 내부 모습
/ 사진 박 란

하지만 무엇보다도, 상파울루 대학교의 가장 큰 혜택은 4년이나 5년의 재학기간 동안 한 푼의 등록비도 내지 않고 무료로 수학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상파울루 대학교가 ‘공립 대학교’이기 때문인데, 브라질의 모든 공립 대학교는 등록금을 내지 않고 무료로 수학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하고 엄청난 혜택과, 브라질에서 버금가는 양질의 수업을 무료로 누릴 수 있다니. , 경제적 걱정 없이 학문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무척 인상적이다. 이와 같이 다양한 혜택과 시설들을 둘러보고 나니, 왜 브라질 사람들이 상파울루 대학교를 자랑스러워 하는지 알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상파울루 대학교의 일반 수업 모습
/ 사진 박 란

한국 대학교 수업 모습과 달리 활발한 참여와 열띤 토론이 펼쳐지는 브라질 상파울루 대학교 강의실. 이 강의실들 중 한 곳에서 친숙한 한국말이 들려온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했다. 상상이나 할 수 있었겠는가. 지구 반대편 남미 최고의 대학에서 들려오는 한국어.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자.

 

▲상파울루 대학교의 한국어 학과 사무실
/ 사진 박 란


 상파울루 대학교의 ‘한국어 학과’는 2013년부터 정식으로 개설된 신설학과다. 상파울루 대학교문학 전공자들은 2학년이 되면 문학 외에 복수 외국어 1개를 선택하여 전공하는데, 이 복수 외국어 중 한국어를 선택할 수 있다. 한국어 학과는 매년 15명 정도의 정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현재는 총 3개의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K-POP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나라 중 하나인 ‘브라질’에서 한국어 학과가 개설되었다는 점은 상당히 큰 의미를 지닌다. 그 전에는 사설 학원이나 과외 등을 통해서만 한국어를 접할 수 있었던 반면, 현재는 한국어가 고등교육의 일부분으로서 여겨지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상파울루 대학교의 한국어 수업 모습
/ 사진 박 란

 

▲상파울루 대학교의 한국어 수업 내용
/ 사진 박 란



  ▲상파울루 대학교의 한국어 수업 교재
/ 사진 박 란


   그렇다면 한국어 수업의 실제 모습과 분위기는 어떨까. 다소 수줍어하던 브라질 소녀들은 수업시간이 시작되자 유창한 발음으로 한국어를 구사해 필자를 놀라게 했다. 우리에게도 어렵게 느껴지는 문법을 척척 이해하고 적용시켜나가는 학생들을 보며, 아 이곳이 진정한 브라질 엘리트들이 모이는 곳이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한국어 외에도 한국의 문화, 음식 그리고 한국 기업 등에도 다양하게 관심을 보이며 브라질 학생들은 머나 먼 나라, 한국을 자국 못지 않게 사랑하는 모습을 보였다. 내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점이 새삼 자랑스럽게 여겨지는 순간이었다.

이렇듯, 지구 반대편에서 한국어를 만나볼 수 있고 브라질 엘리트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으며 다양하고 황홀한 혜택들을 누릴 수 있는 남미 최고의 대학교가 바로 ‘상파울루 대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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