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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긴 나라, 칠레(Chile)

작성일201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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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지구 상에서 가장 긴 나라이자 남미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 그리고 와인이 유명한 나라로 알려져 있는 칠레.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미여행객들에게는 다소 외면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태평양에 옆에 위치한 국가 특유의 분위기와 자연 환경은 우리에게 칠레가 한 번쯤 방문해 볼 가치가 있는 나라라는 것을 입증해준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다소 심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멀게만 느껴지는 나라, 칠레. 이 기사를 다 읽고 난 후엔, 알고 보니 칠레가 한국과 지나치게 닮아있는 나라라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럼 지금부터 칠레를 만나보도록 하자!
 


 

▲남아메리카에 위치한 세상에서 가장 긴 나라, 칠레
(출처: 구글지도)

‘칠레’. 우리에게는 그저 모아이 석상이 있는 이스터 섬이 떠오르는 나라이거나, 와인으로 유명한 나라일 뿐이다. 하지만 알고 보면 칠레는 그 외에도 다양한 모습을 지닌 카멜레온 같은 나라다.

칠레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페루 등과 함께 남아메리카 대륙에 위치한 나라 중 하나로, 세계에서 가장 영토가 긴 나라다. 칠레는 영토가 길게 뻗어있는 만큼, 남북 간 위도 차이가 38° 30′이나 되기 때문에 하루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날씨를 모두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북쪽은 건조한 사막, 중부는 아름다운 숲과 호수, 남쪽은 웅장한 빙하가 위치해있고 서쪽으로는 안데스 산맥이 지나는 천혜의 자연을 지녔다. 칠레를 돌아다니다 보면 나라 곳곳에서 안데스 산맥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고, 만년설을 관찰할 수 있는데 그 모습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칠레 국토 곳곳에서 계속해서 만나볼 수 있는 산맥의 모습
/ 사진 박 란

사실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하고 멀게 느껴지는 나라인 칠레는 ‘대한민국’의 성향이 그대로 나타나는 나라라고 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칠레는 우리나라와 동일한 태평양을 맞대고 있다. 대서양을 맞대고 있는 나라인 브라질의 바다는 물이 다소 미지근하거나 그리 차갑지 않은데, 태평양에 위치한 칠레의 바다는 앗! 소리가 나올 정도로 차가운 수온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또한 칠레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다소 매운 음식을 좋아하고, 남미 사람들 특유의 거침없는 성격과는 달리 예의를 지키는 것을 중시한다. 뿐 만 아니다. 칠레 또한 우리나라처럼 군사 정권의 장기 독재를 겪었고, 온 국민들이 함께 의기투합해 급속도의 경제발전을 이루어냈다. 그래서인지,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는 서울과 무척이나 닮은 모습을 보인다. 산티아고는 남미 도시 특유의 열정적이고 자유분방한 모습이 아닌, 모두가 자신의 일을 하느라 바쁜 다소 삭막하면서도 정리된 도시 풍경을 보인다.   

 


위에서 언급했듯,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과 빼 닮은 도시인 ‘산티아고’는 바로 칠레의 수도다. 동쪽의 안데스 산맥을 비롯하여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로, 칠레 국민의 절반 이상이 밀집해있는 과밀 도시다. 다소 경직되어 있는 도시이긴 하지만, 과거 식민 시절의 오래된 건물들이 지금까지 잘 보존되어 있어 비교적 남미에서 유럽의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있는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럼, 산티아고의 모습을 직접 살펴보기 위해, 산티아고의 대표적인 관광지 몇 곳을 함께 둘러보자. 


Plaza de Armas (아르마스 광장)

산티아고 아르마스 광장
 
아르마스 광장은 마포초강(Mapocho River)과 오이긴스(O’Higgins)거리 사이에 위치한 광장으로, 광장 안에 16세기 산티아고를 개척한 발디비아(Pedro de Valdivia)의 동상과 독립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주위에 시청, 중앙 우체국, 국립역사박물관, 대성당, 산티아고 박물관 등 다양한 시설들이 위치하고 있어 산티아고의 중심부라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광장 근처에 인접한 아우마다 거리에는 일요일이면 수 많은 노점상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아르마스 광장은 우리나라의 명동을 연상시키는 곳으로, 늘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곳이다. 그 때문인지 광장 안에는 거리 연주자와 행위 예술가들로 가득 차있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인 만큼, 관광 시 소지품에 주의하도록 하자. 

 

아르마스 광장 앞에 위치한 산티아고 중앙 우체국
/ 사진 박 란 


아우마다 거리에서 펼쳐진 희극을 관람하고 있는 사람들
/사진 박 란



Mercado Central (중앙시장)  

산티아고 중앙시장 입구
/ 사진 박 란

칠레는 태평양에 위치하고 있는 나라인 만큼 다양하고 저렴한 해산물을 즐기기에 적격인 나라다. 특히 칠레 사람들의 경우 날 생선을 즐기지 않기 때문에, 회를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저렴한 가격에 날 생선을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다면 어디서 이러한 해산물들을 구입할 수 있을까 바로, 칠레 최대의 수산시장 ‘산티아고 중앙시장’이다. 시장 중앙에서는 과일과 채소들을 구입할 수 있고, 바깥쪽에서는 해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해산물에서부터 과일 그리고 기념품까지 모두 구입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곳이다. 수산물을 구입할 때는 여러 곳에서 품질 및 가격을 비교해보고 구입하도록 하자. 또한, 현시기는 칠레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맛 좋은 체리들을 구입할 수 있으니 11월~12월 경에 칠레를 방문하는 경우엔 꼭 체리를 맛보도록 하자! 한국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가격으로 달콤한 체리를 맛볼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산티아고 중앙 시장의 수산물
/ 사진 박 란




La Palacio de la Moneda (모네다 궁전)

모네다 궁전
/ 사진 박 란

모네다 궁전은 산티아고에 위치한 칠레 대통령의 관저다. 중앙에 대형 칠레 국기를 내건 이 건물은 19세기 중반부터 대통령 관저로 쓰이고 있다. 본래 이 건물은 1743년 착공 당시 조폐국 건물로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모네다(돈) 궁전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1973년에 아옌데 대통령이 피노체트의 쿠데타 때 이 관저에서 저항하다가 최후를 맞이한 것으로 유명해졌다. 일반 관람객들이 관저 안으로 들어가 직접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해놓은 것이 매우 인상적이다. 다만, 궁 내부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주말에만 가능하며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하지만 궁 아래에 위치한 문화센터는 언제든지 입장 가능하니 궁에 들어가보지 못하더라도 아쉬워하지는 말자.

 

모네다 궁전 측면 (좌)/ 궁전 밑 문화센터 (우)
/사진 박 란




Plaza de la constitucion (헌법 광장)

대통령 궁 뒤에 위치한 헌법 광장

헌법 광장은 모네다 궁전 뒤쪽에 자리한 대형 광장이다. 칠레 영웅들의 다양한 동상이 위치하고 있고, 주변에 여러 정부 청사들의 건물들이 위치하고 있다. 격일로 오전 10시에 거행되는 근위병 교대식으로 인기 있는 명소다. 칠레 국기들이 대각선 모양으로 정렬되어 있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대통령 궁을 지키고 있는 근위병들
/ 사진 박 란


헌법광장에 위치한 동상
  / 사진 박 란


이렇듯, 산티아고에는 휘황찬란한 관광지는 존재하지 않지만 돌아다니면서 그 의미를 되새겨 볼 만한 관광지들이 있다. 관광명소 외에도 남미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답게 멋있는 고층빌딩이나 다양한 패션브랜드들로 가득 찬 쇼핑몰 그리고 아름답게 가꾸어진 공원들도 다수 위치하고 있으니 시간이 난다면 함께 둘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여의도를 연상시키는 산티아고의 고층건물들
/ 사진 박 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한 산티아고의 한 쇼핑몰
/ 사진 박 란
 

아름답게 가꾸어진 산티아고의 한 공원
/ 사진 박 란
 
산티아고 시내에서 만난 현대자동차
/ 사진 박 란

 



서울과 너무나도 닮아있는 산티아고의 모습에 다소 실망한 당신이라면, 산티아고에서 1~2시간 가량 떨어진 외곽도시인 발파라이소와 비냐델마르를 방문해볼 것을 추천한다. 발파라이소는 산티아고의 관문으로 통하는 항구도시이며, 비냐델마르는 산티아고 시민들이 주로 주말에 휴양을 즐기러 방문하는 해안도시다. 특히 발파라이소는 칠레에서 가장 큰 항구도시로, 16세기에는 산티아고로 향하는 전진기지의 구실을 하였다. 또, 발파라이소는 19세기 후반 라틴아메리카의 도시 계획과 건축 발전의 탁월한 사례를 보여주는 항구도시라 할 수 있다.

발파라이소는 가파른 언덕을 오르는 전차모양의 엘리베이터가 명물로 손꼽힌다. 그 엘리베이터엘 타고 언덕 위로 올라가면 푸르른 태평양 바다의 모습을 산책로를 따라 구경할 수 있는데, 그 장관이 일품이다. 마치 유럽의 어느 한 항구도시에 방문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들게 한다. 또 이 언덕 위에 위치한 집들은 원래 슬럼이었던 곳들로, 현재는 모두 형형색색으로 칠해져 예술성을 지니게 되었고 그 결과 ‘세계 문화 유산’으로 손꼽히기도 했다. 

 

발파라이소의 명물, 전차를 연상시키는 엘리베이터
/ 사진 박 란
 

언덕을 오르는 모습
/ 사진 박 란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아름다운 발파라이소의 풍경 
/ 사진 박 란

 
항구도시 ‘발파라이소’
/ 사진 박 란


발파라이소 지도
/ 사진 박 란

  또한, 발파라이소의 시내에는 칠레 해군 총사령부가 위치해있고, 그 앞에는 넓은 ‘소토마요로 광장’이 위치해있다. 그 광장에는 19세기 후반 태평양 전쟁(이키케 해전) 당시 페루, 볼리비아로부터 승리하여 태평양 북부의 새로운 영역을 확보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냈던 ‘아르푸로 프랏’의 동상이 위치하고 있다.
 


아르푸로 프랏의 동상
/ 사진 박 란

그럼 이제 발파라이소에서 9km 정도 떨어져있는 해안도시인 비냐델마르로 떠나보자! 9km 밖에 떨어지지 않아 발파라이소에서도 비냐델마르가 보일 정도다. 즉, 발파라이소는 외항이 있는 구도시, 비냐델마르는 해수욕장과 호텔 그리고 부자들의 별장이 위치한 관광신도시다. 다소 하류층이 거주하는 듯한 느낌이 들던 발파라이소와는 달리 비냐델마르는 확연히 그 모습이 다르다.

해변가 쪽으로 고층 아파트들과 고급 맨션들이 즐비하게 늘어서있고,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고급 호텔들이 위치하고 있다. 칠레의 아름다운 태평양 바다에서 다소 사치스럽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해안도시가 바로 비냐델마르다.



비냐델마르의 해변
/ 사진 박 란
 

비냐델마르의 해변과 그 뒤로 줄지어 있는 고급 아파트들
/ 사진 박 란

해변 외에도 비냐델마르에 오면 관광객들이 꼭 들리는 곳이 있는데 바로 비냐델마르의 초입에 위치한 비냐델마르의 상징 꽃시계다. 일명 관광객들의 필수코스, 포토존으로 불리는 이곳은 아름다운 꽃으로 시계가 장식되어 있다. 이 꽃시계는 1962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내부 부품들은 모두 스위스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한다. 꽃시계 뒤편에 위치한 까스띠요 언덕은 부자들이 사는 고급 주택가가 위치해있다. 또 꽃시계 오른쪽으로는 전망 좋은 해변과 쉐라톤 호텔 등이 위치해있다. 또 꽃시계에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불프 성’을 만나볼 수 있다. 불프 성은 1905년에 지어진 것으로 비냐델마르의 대표 건축물 중 하나로 손꼽힌다. 마치 디즈니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디즈니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불프 성
/ 사진 박 란
 

비냐델마르의 상징, 꽃시계
/ 사진 박 란

이렇듯, 칠레는 한국과 무척 닮아있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지닌 나라다.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남미 대륙에서 우리나라와 무척 흡사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니, 참으로 신기하지 않은가! 남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당신이라면, 길게는 아니더라도 잠시 칠레를 방문해볼 것을 추천한다. 지구반대편에서 또 다른 한국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비냐델마르에서 먹은 연어요리
/ 사진 박 란
 

칠레의 대표 기념품, 라피스 라줄리
/ 사진 박 란

마지막으로, 진짜로 당신이 칠레에 방문하게 된다면 해산물 요리 (특히 연어요리)를 맛보는 것과 칠레, 시베리아, 러시아 등 지구 상 몇 나라에서만 산출된다는 원석 ‘라피스 라줄리’를 구입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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