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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영화학과 합격 꿀팁

작성일201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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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곽진우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 2013년 공연 ‘매직타임’ 중 모습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 2013년 공연 ‘매직타임’ 중 모습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지지 않는다는 유명한 격언이다. 연극영화학과 지망생들의 상대는 당연 해마다 바뀌는 연극영화학과의 입시제도와 트렌드! 그래서 준비했다. 이미 입시를 경험한 연영과 학생들과 교수님과의 인터뷰. 합격으로 다가가기 위해 어떤 것을 해야 할지, 샅샅이 파헤쳤다.


1. 경험자에게 묻는다 - 준비편


서보찬 (20/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 16학번)
서보찬 (20/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 16학번)

Q. 연극영화학과 입시에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서보찬: 연극영화학과 입시 학원에 2년 정도 다녔습니다. 실기 평가에서는 뮤지컬 ‘모차르트’의 ‘왜 날 사랑하지 않나요?’ 라는 곡을 준비했습니다.

Q. 연극영화학과 시험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사항은 무엇일까요?
서보찬: 우선 자신을 잘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강점을 잘 보여주어야 하겠죠? 저는 물론이고 제 친구들을 보았을 때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부분에 확실하게 투자했던 친구들이 모두 입시에 성공했습니다. 저는 신체적으로 뛰어나지 않다는 점을 알고 있었고, 무용이 약점이라는 사실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무용은 기본적이 단계까지만 익힌 뒤 제가 잘할 수 있는 노래와 연기에 집중했어요.

한상민: 꾸미지 않은 간절함이요. 화려함이나 편법으로 꾸미면 오히려 더 눈에 띄지 않는 것 같아요. 그리고 여유를 가지고 자신이 품은 간절함을 뽐낼 수 있어야 합니다. 정말 간절하더라도 급급함에 이를 드러내지 못하면 배우가 될 자질이 없어 보일 수 있거든요.


한상민 (24/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 14학번)
한상민 (24/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 14학번)

Q. 긴 입시 과정 동안 힘든 점이 많을 것 같아요. 준비하는 친구들이 주의해야 할 점을 말해주신다면?
한상민: 자신을 잘 다독이고 믿어야 해요. 본인이 불안해하면 그게 연기에서도 모두 드러난답니다. 저는 학과에 두 번의 고배를 마시고 나서야 합격했어요. 처음 두 번 시험을 준비할 때 모두 불안감을 극복하지 못했어요. 준비하면서도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내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걸까?' 시험에 임할 때는, '내가 이렇게 부족한데 나를 떨어뜨리겠지?' 등의 생각을 하면서 매번 초조해했어요. 그것이 제가 준비했던 것들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움츠러들게 하더라고요. 여러분은 연습하며 보내온 시간을 믿고 열심히 했으니 떨어져도 후회가 없다는 생각으로 임하시길 바랍니다.


2. 경험자에게 묻는다 - 실전편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 2015년 공연 ‘신더스' 연습 중 모습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 2015년 공연 ‘신더스' 연습 중 모습

Q. 교수님들에게 어떤 질문을 받았나요?
서보찬: 가장 첫 질문은 개인의 장, 단점을 설명하는 것이었습니다. 장점은 쉽게 포기하지 않는 근성으로 말씀드렸고, 단점은 연기 내공이 부족한 것이라 솔직히 이야기했습니다. 그 후로는 입시 준비 과정에 관한 이야기들이었어요. 어떻게 준비했는지, 연기한 지는 얼마나 되었는지요. 그리고 지금 기억에 남는 건 각자 자기를 닮은 동물을 이야기했던 질문이네요. (웃음) 저는 개를 닮았다고 말씀드렸는데 사실 아직 왜 그 질문을 하셨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한상민: 먼저 인적 사항 관련된 질문들을 하시고 한류에 대한 제 견해를 물어보셨어요. 한류 열풍이 세계적으로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알릴 수 있다는 기능 면에서는 정말 좋지만, 너무 대중성에 치우쳐 한국문화 본연의 색깔을 잊지 말기를 소망한다고 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무대 세팅 중인 모습
무대 세팅 중인 모습

Q. 마지막으로 연극영화학과 지망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한상민: 간절함을 가지고 다가가세요. 그리고 너무 늦는다고 불안해하지 마세요. 불안감은 여러분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에 대한 믿음으로 극복하세요. 여유를 갖고 시험장에서 여러분들이 쌓아왔던 에너지를 후회 없이 전하고 오시길 바랍니다!

서보찬: 연영과 지망생분들 돌이켜보면 입시 준비할 때가 정말 재미있는 추억이라는 이야기 많이 들으실 텐데 그게 정말인 것 같아요. 저는 입시를 끝낸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벌써 그때가 그립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당시에는 자괴감도 들고 열등감이 찾아오기도 하지만 본인이 노력한 만큼 결과는 배신하지 않으니 그 순간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또 기도도 많이 하셔야 합니다. 운이 정말 중요하거든요(웃음).


3. 교수님에게 물었다 - 합격 노하우


이효인 교수 (56/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 학과장)
이효인 교수 (56/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 학과장)

Q. 학생들을 평가하실 때 가장 중점적으로 보시는 사항은 무엇인가요?
이효인: 자신만의 색을 가졌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매년 수많은 학생이 연극영화학과에 지원합니다. 170:1, 130:1 등 기본적으로 100:1의 경쟁률을 넘기죠. 그 많은 지원자 안에서 눈에 띄기 위해서는 확실하게 본인을 매력적으로 선보일 수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자극적인 대사나 이상한 행동으로 튀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대사를 자기식으로 해석하고 표현해주세요. 노래나 무용 등 자신만의 장기가 있으면 더욱 좋아요. 연기에 임하는 태도와 성실성, 인성도 짧은 질의응답을 통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 2014년 공연 ‘연산’ 연습 중 모습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 2014년 공연 ‘연산’ 연습 중 모습

Q. 실기 때 학생들이 주의할 사항은 무엇인가요?
이효인: 예술이 허용하는 범위가 아무리 넓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이해하지 못할 정도의 주제나 소재를 선택하면 굉장히 어색해 보입니다. 지나치게 화제를 끌기 위해 도를 넘는 성적인 연기를 선보이거나 감정 이입이 되지 않는 처참한 상황을 연기하면 진실성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역효과를 만들죠. 추가로 학원에서 연기를 배운 경우, 자신의 색채 없이 흉내를 내는 데에만 치중하는 학생들이 종종 보이는데 이 역시 평가에서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Q. 마지막으로 연극영화학과 지망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이효인: 연극영화학과 학생으로 사는 생활은 절대 쉬운 길이 아닙니다. 대학 입학만을 목적으로 연기를 배워 온 학생들은 기질에 맞지 않아 실망하고 대학 생활 자체를 망치기도 합니다. 그래서 먼저 본인의 장래에 대해 신중한 고민을 하고 지원하세요. 그 후 연기에 뜻이 있어 연극영화학과에 들어오게 된다면 연기와 함께 연기에 바탕이 되어줄 인문학적 요소들을 갈고 닦길 추천합니다. 후에 자기 자신만이 그려낼 색채에 힘을 실어줄 겁니다. 만약 입시에 실패하더라도 연기는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전문 극단에 들어갈 수도 있고, 소속사 오디션을 볼 수도 있죠. 그러니 낙담하지 말고 항상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 2012년 길거리 공연 중 모습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 2012년 길거리 공연 중 모습

지금까지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 16학번 신입생, 재학생, 교수님의 연극영화학과 합격 후기 및 팁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제 여러분은 연극영화학과 입시에 대해 파악을 하였다. 앞으로 남은 것은 1년간 입시를 열심히 준비하여 성장하는 일뿐이다. 부디 모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며, 무대에서 보도록 하자!


영현대기자단12기 곽진우 | 경희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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