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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대표가 말하는 과대표 이야기

작성일201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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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하종주
(좌) 중앙대학교 아시아문화학부 조윤영, (중간)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학과 허민진, (우)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윤수민
(좌) 중앙대학교 아시아문화학부 조윤영, (중간)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학과 허민진, (우)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윤수민

2학기가 개강한지도 어느새 한 달이나 지났네요. 팀플과 과제는 끝이 없고, 중간고사도 점점 다가오니 많이 바쁘고 힘드실 텐데요. 오늘 저는 힘들어하시는 여러분을 조금이나마 돕기 위해 노력하는 숨은 일꾼들을 여러분에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과대표 분들입니다.

저도 1학기 때 과대표를 해보았고, 제 친구 중에도 과대표가 여러 명 있답니다. 지금부터 전/현직 과대표들이 들려주는 과대표만의 고충과 기쁨 그리고 특이점들을 생생하게 전해드릴게요. 인터뷰를 위해 [중앙대학교 아시아문화학부 16학번 조윤영(21)],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학과 16학번 허민진(21)],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16학번 윤수민(21)] 과대표를 모셨습니다.


1. 과대표 당선 스토리


도시계획부동산학과 2학기 과대표 선출식
도시계획부동산학과 2학기 과대표 선출식

진행자: 저 같은 경우는 입학 전부터 단체 채팅방에서 말을 하도 많이 했더니 개강 총회에서 단일후보로 추천 받아서 만장일치로 뽑혔어요. 다른 과대표 분들은 어떤가요?

허민진(한국외대 이탈리아어학과): 1학기 초에 다른 친구가 과대표로 당선되게 하려고 여론을 만들다가 역으로 제가 과대표가 됐어요. 막상 그 친구를 추천하려니 어색했나 봐요. 제가 만만했는지 저를 추천하더라고요.(웃음)

조윤영(중앙대 아시아문화학부): 저 같은 경우는 입학하고 나서 정말 조용히 지냈는데, 전공 수업 때 프린트 단체 제본을 한번 나서서 진행했다가 ‘제본 걔’ 로 불리기 시작했어요. 그러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개강 총회에서 과대표로 추천 받았죠.

윤수민(경희대 의과대학): 전 1학기 내내 ‘내가 과대표 되면 우리 과가 없어질 거야~’ 라고 장난 삼아 말하고 다녔는데 동기들이 2학기 과대표로 저를 추천하더라고요. 자의보다는 타의로 뽑혔지만 동기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과대표 활동 하는 중이에요.


2. 기억에 남는 과대표로서의 업무


학업과 동시에 여러 업무를 해결해야 하는 바쁜 과대표
학업과 동시에 여러 업무를 해결해야 하는 바쁜 과대표

진행자: 과대표의 업무는 거의 비슷하잖아요. 과잠 맞추기, 회식과 동기MT 추진, 강의실 대여, 단과대학대표자회의참석, 전체대학대표자회의참석, 각종 공지 올리기 등등… 여러분은 어떤 업무가 가장 기억에 남나요?

조윤영(중앙대 아시아문화학부): 동기MT 기획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다양한 게임을 만들고, 홍보도 하고 심지어 조별 요리대회도 진행했어요. 동기들에게 술만 마시는 MT보다는 좀 더 기억에 남는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었거든요.

윤수민(경희대 의과대학): 저는 2학기 과대표라서 아직 많은 일을 하진 않았지만, 굳이 뽑으라면 수강신청 관련된 문제를 해결했던 일을 뽑고 싶네요.

진행자: 수강신청이요? 수강신청은 학생 개개인이 하는 거 아닌가요?

윤수민(경희대 의과대학): 아, 저희는 의대의 특성상 4년동안 들어야 하는 교양 수업을 2년 안에 들어야 하거든요. 그렇다 보니 수강신청에 많은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고 제가 직접 대학 행정실 직원 분들과 얘기해서 문제를 해결하곤 합니다.

허민진(한국외대 이탈리아어학과): 저는 과잠 제작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과대표로서의 첫 공식 업무이기도 하고, 꽤 막중한 업무거든요. 예쁘고 질 좋은 과잠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고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3. 과대표로서 힘든 점


몸보다 마음이 힘든 과대표의 자리
몸보다 마음이 힘든 과대표의 자리

진행자: 과대표는 다양한 업무를 맡아 하는 만큼 힘든 일도 많이 있잖아요. 어떤 점이 가장 힘드셨나요? 꼭 업무 측면이 아니어도 얘기해주세요.

윤수민(경희대 의과대학): 저희 과는 교수님들과 연락하기가 매우 어려운 편이에요. 전공 교수님들이 병원에서 근무하시는 데다가 언제 수술이 잡힐지 모르니 연락할 수 있는 시간대가 애매해요. 또 과 행사에 동기들이 사소한 이유로 불참하면 많이 서운하죠.

조윤영(중앙대 아시아문화학부): 맞아요. 분명 다수의 의견에 맞춰서 일정을 잡았는데 나중에 다른 말이 나오면 속이 상해요. 단체 채팅방에서 투표 독려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힘든데 투표결과마저 안 따라주면 … 과대표는 정말 감정 소모가 심한 직책인 것 같아요.

허민진(한국외대 이탈리아어학과): 과대표 업무는 정말 몸보다는 마음이 힘든 것 같아요. 저희 과 같은 경우 남녀 과대표가 따로 있는데, 평소에는 과 업무를 함께하는 파트너이지만 간혹 일의 균형이 어긋나면 섭섭하죠.

진행자: 힘든 이유는 다양하지만 결국 힘든 건 몸이 아니라 마음이네요.


4. 과대표로 활동하며 겪은 보람된 일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학과 16학번 동기MT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학과 16학번 동기MT

진행자: 과대표는 확실히 마음이 힘든 직책이지만 여러분을 버티게 해주는 원동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어떤 원동력이 과대표 생활을 이어나가도록 여러분을 도와줬나요?

윤수민(경희대 의과대학): 과 행사가 끝나고 동기들이 수고했다고 연락해주고 응원해줄 때 가장 보람됩니다. 동기들이 웃고 떠드는 강의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뿌듯하기도 하고요.

진행자: 약간 아빠 미소 비슷한 느낌인 것 같네요. 저도 자주 그래요 (웃음) 학교 대나무 숲에 제보되는 것도 기쁘지 않나요?

조윤영(중앙대 아시아문화학부): 대나무 숲에 ‘우리 과대표를 자랑합니다’ 이런 글이 올라오고 제가 거기에 태그 되면 정말 기쁘더라고요. 제가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준다는 거고, 또 그게 공론화되는 거니까요.

허민진(한국외대 이탈리아어학과): 저는 좀 엉뚱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밤을 꼴딱 새우며 동기들이 취한 모습을 보면 즐겁더라고요. 동기들이 우리 과 분위기에 만족한다는 거니까요. 이런 부분에서 제가 일을 잘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요.

진행자:모두들 과를 위해 크고 작은 많은 일을 하지만 아주 사소한 부분에서 원동력을 얻으시는군요.


5. 나의 다음 과대표에게 전하는 말


중앙대학교 아시아문화학부 16학번 동기MT
중앙대학교 아시아문화학부 16학번 동기MT

진행자: 한 학기 동안 수고해주셨고, 한 학기 동안 수고해주실 전/현직 과대표님들이 다음 과대표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먼저 저부터 전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학점 어드밴티지 없습니다. (단호) 힘든 과대표 생활 속에서도 열심히 학점을 챙기시길 바랍니다.

허민진(한국외대 이탈리아어학과): 동기사랑 나라사랑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모일 기회가 줄어드니까 시간 날 때마다 자주 만나서 내부연대를 다지세요. 동기를 뭉치게 하는 것은, 과대표 바로 당신의 몫이니까요.

윤수민(경희대 의과대학): 과대표는 학과의 얼굴입니다. 교수님과의 연락이나 강의뿐만 아니라 회식예약 등의 많은 상황에서 밝고 예의 바른 모습을 보여주세요. 당신의 노력이 과 전체의 이미지를 좌우할 수 있답니다.

조윤영(중앙대 아시아문화학부): 한 사람이 여러 사람을 대하는 자리인 만큼 감정을 다칠 일이 많을 겁니다. 하나하나 담아두지 마시고 훌훌 털어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즐긴다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임하시길 바랍니다. 단!! 책임감을 놔버리시면 안 돼요.


중앙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과대표 명찰
중앙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과대표 명찰

어떤가요? 여러분이 예상하셨던 과대표의 생활과 비슷한가요? 고되고 힘든 일을 많이 하는 과대표이지만, 이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는 방법과 체계적으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방법을 배우며, 남들에게는 없는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직책이기도 합니다. 저의 포스트가 과대표에 대한 정보를 여러분에게 많이 제공 했기를 바라요. 전국의 모든 과대표 여러분 오늘도 힘찬 하루 보내세요! Cheer Up


영현대기자단13기 하종주 | 중앙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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