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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4년 내내 몰랐을 캠퍼스의 이른 아침 이야기

작성일2017.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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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다은

9:00 AM, 캠퍼스 안


▲1교시 수업을 들으러 가는 학생들
▲1교시 수업을 들으러 가는 학생들

1교시 수업을 향해 달리는 부지런한 학생들로 가득하다. 그러나 9시가 되기 훨씬 전부터 캠퍼스는 이미 아침을 시작했다. 어쩌면 많은 학생이 졸업하기 전까지 한 번도 보지 못할 대학교의 모습을 담아봤다. 아침 6시부터 시작하여 학생들로 가득 차는 9시까지 캠퍼스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6:00 AM, 고요한 캠퍼스 정문


▲조용한 캠퍼스 안으로 들어오는 차 한 대가 보인다
▲조용한 캠퍼스 안으로 들어오는 차 한 대가 보인다

차가운 아침 공기로 가라앉은 캠퍼스 정문에는 아직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상쾌하면서도 무겁고 고요하다.


6:10 AM, 캠퍼스를 빗질하시는 미화원분


▲누가 이렇게 더럽혔니
▲누가 이렇게 더럽혔니

고요한 어둠 속에서 깨끗한 캠퍼스를 위해 수고해주시는 분들이 있었다.
새벽 6시에 도착한 영현대 글로벌 대학생 기자보다도 먼저 출근하셔서 캠퍼스를 청소 중이셨다.


▲쓰레기가 날리는 캠퍼스 모습. 반성합시다
▲쓰레기가 날리는 캠퍼스 모습. 반성합시다

지난 밤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캠퍼스 안은 평소에는 보지 못했던 쓰레기들로 가득 찼다. 청소해주시는 근로자분들이 아니었다면 학생들은 매일 아침 이런 캠퍼스를 맞이했을 것이다. 감쪽같게도 1시간 뒤 이곳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6:20 AM, 불을 밝힌 도서관


▲중앙도서관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
▲중앙도서관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

이른 시간부터 가장 먼저 불빛이 새어 나오는 건물, 도서관으로 향했다. 중앙도서관 열람실의 개방 시간이 아침 5시인 것을 안다면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이번 시험 과탑은 ‘나야 나’
▲이번 시험 과탑은 ‘나야 나’

열람실 내부로 들어가니 이른 시간부터 학업에 열중하고 있는 학우가 보인다. 피곤한 기색 없이 집중하는 모습이다. 한발 앞서 아침을 맞이하는 학우의 모습에서 청춘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6:30 AM, 포크레인 소리를 따라간 곳


▲공사가 한창인 신축 건물
▲공사가 한창인 신축 건물

학교는 신축 건물을 짓기 위해 몇 달 전부터 공사가 한창이다. 개강하고부터는 수업을 시작하기 전 시간대를 잘 활용해야 한다. 그래서 아침부터 불이 밝혀진 현장이다.


▲건축자재가 쌓인 공사 내부 현장
▲건축자재가 쌓인 공사 내부 현장

신축공사가 아니더라도 학교에 수리할 문제가 생긴다면 아저씨들은 학생들이 수업이 있기 전 아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신다.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는 건물을 볼 수 있었던 건 이른 시간부터 고생해주신 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부디 안전에 더욱 주의하시길 바란다.


7:00 AM, 아침 산책 중인 이웃 주민들


▲여유롭게 산책하는 이웃 주민들
▲여유롭게 산책하는 이웃 주민들

아침 7시. 가벼운 운동으로 일과를 시작하는 이웃 주민들의 모습이 보인다. 한산한 캠퍼스는 필요한 이들에게 잠시 여유로운 아침을 빌려준다. 산책하기 좋은 공간이다.


7:20 AM, 신문 배달하는 아저씨


▲능숙하게 신문을 배부하시는 모습
▲능숙하게 신문을 배부하시는 모습

학교 근로자분들조차 출근하시기 이전에, 신문을 배달하시기 위해 일찍 움직이시는 분이 계신다. 배달원 아저씨께서 아침을 일찍 시작해주신 덕분에 본관, 단과대, 관리실까지 신문들은 항상 아침 그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 캠퍼스 곳곳 각 동을 누비며 무거운 신문을 바쁘게 배달해주시는 아저씨의 노고는 매일 아침 진행 중이다.


7:40 AM, 경희여자고등학교로 등교하는 학생들


▲비몽사몽 등굣길, ‘아침은 우리가 캠퍼스 좀 빌릴게요.’
▲비몽사몽 등굣길, ‘아침은 우리가 캠퍼스 좀 빌릴게요.’

대학교 안에 병설 고등학교를 둔 캠퍼스가 많다. 경희대도 그중 하나다. 7시 30분이 넘어서면 발걸음을 서두르는 학생들이 보인다. 교복을 입고 등교하는 학생들이 대학생들보다도 먼저 캠퍼스를 지나친다. 저 때는 몰랐지. 내가 9시 등교도 힘들어할 줄이야.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 안녕하세요!'

고등학생들보다 늦게 왔다가 야자를 시작하기도 전에 나가버리니 같은 캠퍼스 안에 있어도 잘 못 볼 수밖에. 무리 지어 학교로 들어가는 교복 입은 소녀들이 문득 낯설다.


8:00 AM, 아침 학식을 준비하는 조리사분들


▲맛있는 냄새 솔솔~ '조금만 기다리세요!'
▲맛있는 냄새 솔솔~ '조금만 기다리세요!'

경희대학교 청운관의 학식은 아침 8시 30분부터 시작한다. 학생들을 맞이하기 전 미리 정비하고 계신 모습! 1교시를 듣기 전 미처 아침 식사를 못한 학생들은 학식만 한 식사장소가 없다. 맛있고 따끈한 밥은 뚝딱 만들어지지 않는 법! 아침 일찍 준비해주시는 조리사분들의 모습을 담았다.


8:30 AM, 손님을 받기 시작하는 학교 안 카페


▲아메리카노 한 잔이요
▲아메리카노 한 잔이요

학생들의 아침 커피를 책임질 지하 카페가 8시 반이면 문을 연다. 아침 대용으로 가능한 따끈한 번부터 먹기 편한 쿠키까지. 9시가 가까워지면 졸린 눈을 비빈 학생들이 들이닥친다. 카페 사장님께 여쭤보니 학생들이 수업 전 늦지 않을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서둘러 주문한 메뉴를 받을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신다고.


8:40 AM, 학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며 떠오르는 해


▲'까꿍'
▲'까꿍'

해가 점점 더 강렬한 빛을 내고 있다. 덩달아 환해진 캠퍼스 안. 고개를 살짝 더 내밀며 따스함을 캠퍼스에 채워준다. 곧 학생들이 들이닥칠 시간이다.


8:50 AM, 강의실로 향하는 대학생들


▲빠른 걸음으로 헐떡고개를 넘어보자
▲빠른 걸음으로 헐떡고개를 넘어보자

한적했던 캠퍼스 안에 수업을 들으러 오는 학생들이 점점 늘어난다. 모자를 푹 눌러쓰고 오는 친구, 발표가 있는지 차려입은 친구 등 다양하다. 드디어 캠퍼스에 대학생이 가득하다!


9:00 AM, 평화로운 캠퍼스 전경


▲아침의 해가 높이 솟아 캠퍼스를 비춘다
▲아침의 해가 높이 솟아 캠퍼스를 비춘다

우리가 아는 진짜 캠퍼스의 아침은 지금부터다. 내 또래의 풋풋한 대학생들로 가득 찬 캠퍼스의 모습 말이다. 그러나 새벽부터 지켜본 캠퍼스의 모습은 어쩌면 4년 동안 한 번도 보지 못했을 풍경이었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새벽 6시부터 1교시가 시작되는 9시까지 캠퍼스를 누비는 다양한 사람들을 소개하였다. 평화로운 9시의 시작은 한발 앞서 아침을 시작하는 많은 사람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는 것을 알아주기를!


영현대기자단14기 김다은 | 경희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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