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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특기생들의 대학생활 엿보기

작성일2017.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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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안다정
▲ 배구 금태용 선수
▲ 배구 금태용 선수

2016년 리우 올림픽의 열정과 함성이 기억나나요? 국민이 한마음으로 그들을 응원했습니다. 선수들은 우리의 응원에 값진 메달과 땀방울로 보답했죠. 그 순간을 위해 선수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피땀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우리 주위에도 이렇게 피땀을 흘리며 운동을 하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바로 대학생 운동선수들인데요! 20대 초반의 나이이지만 운동 경력은 5년 이상씩인 무시할 수 없는 실력의 소유자들이랍니다. 대부분 대학에 체육특기생이 있지만, 그들을 알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특기생의 대학생활을 알기가 어려운데요. 생각보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진로 고민도 하는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체육특기생! 그들의 대학생활을 알아봅시다.


자기소개


▲ 핸드볼 이상기 선수
▲ 핸드볼 이상기 선수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경선: 저는 충남대학교 스포츠과학과 15학번에 재학 중인 태권도 특기생, 우경선이라고 합니다!

상기: 안녕하세요. 충남대학교 스포츠과학과에 재학 중인 핸드볼 특기생, 이상기입니다.

태용: 안녕하세요. 저는 충남대학교 스포츠과학과를 재학 중인 배구부, 금태용입니다.


Q: 자신의 운동 종목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려요.

경선: 저는 태권도 특기생으로 들어왔고 태권도에서도 겨루기 부문입니다. 태권도의 체급은 핀, 플라이, 밴 컴, 페더, 라이트, 웰터, 미들, 헤비급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17년도에 룰이 개정돼서 경고가 아예 없어지고 경고 행동 시 감점이 적용되고, 머리는 3점 몸통 점수는 2점 주먹 점수가 1점인데 회전 발차기 같은 뒤 동작이 들어가면 1점이 추가되어 머리는 4점 몸통은 3점이 됩니다.

상기: 영화 ‘우리 생에 최고의 순간’에서 한 운동이 바로 핸드볼입니다. 한 팀은 센터, 윙, 백, 골키퍼로 총 7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공을 패스하거나 드리블하여 상대 팀의 골대에 넣으면 득점을 하는 경기입니다.

태용: 배구는 네트를 사이에 두고 6명이 경기를 하는 단체종목이며, 몸싸움이 없는 구기 종목입니다. 그래서 다들 신사 스포츠라 말하죠. 허허.


운동선수가 되기 위해



Q: 처음 운동을 시작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경선: 제가 초등학교 2학년 때 남동생이 부모님께 졸라서 태권도장을 다니게 되었는데, 엄마가 동생은 혼자 횡단보도를 못 건넌다며 동생 횡단보도 도우미를 빙자해 저도 함께 태권도장에 보냈습니다. 그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상기: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체육 선생님의 제의로 학교 핸드볼팀에서 훈련을 받으며 시작했습니다.

태용: 초등학교 4학년 때 학교 운동장에서 혼자 철봉을 하고 있었는데 배구부 감독 선생님께서 배구해 볼 생각이 없냐며 스카우트해갔습니다. 처음 갔을 때 맛있는 간식을 주길래 계속하다 보니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운동선수 대학생으로서의 삶


▲ 태권도 우경선 선수
▲ 태권도 우경선 선수

Q: 오전에는 수업하고 오후엔 운동을 하는데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어려움은 없나요?

경선: 칭얼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진짜 일반 학생이랑 똑같이 수업하면서 운동하기엔 너무 벅찬 감이 있어요. 수업은 정신적으로 많이 지치는데 그 상태에서 운동하려다 보니 몸도 마음도 지치게 돼서 힘들었어요. 시합 같은 게 껴있을 땐 시합으로 인해 넘어간 수업들을 보충하기도 어렵고 진도를 따라잡기도 버거웠어요.

상기: 다른 학교와 달리 저희 학교는 일반 학생과 똑같은 교육과정과 교육시간을 이수해야 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학창시절에 공부보다 운동을 더 열심히 했기 때문에 수업을 듣다 보면 다른 학생과 차이가 나서 속상할 때가 있습니다. 저녁에 운동하면 에너지 소비가 커서 집에 가면 바로 잠들거나 쉬기 때문에 학업에 쏟을 수 있는 시간도 부족합니다. 둘 다 잘하고 싶은데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태용: 처음 입학했을 때는 공부와 운동을 병행한다는 게 적응도 안 되고 오래 의자에 앉아있는 게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적응되고 정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하지만 운동시간이 부족해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 배구 금태용 선수
▲ 배구 금태용 선수

Q: 학교 행사(체육대회, 축제, MT 등)에 참여해 본 적이 있나요?

경선: 코치님, 교수님이 운동선수지만 대학생활도 해야 한다고 많이 배려해주셔서 운 좋게 다 참여해봤습니다! 처음 느껴보는 대학문화였기에 그저 신기했고 체육대회할 땐 막걸리의 매력을 알게 되었으며, 축제 같은 경우 주점이 있는 운동장 무대에서 TV에 나오는 연예인이 노래를 불러주니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상기: 셋 다 참여해봤습니다. 매일 운동만 하다가 학교 행사에 참여하면 다른 학생들과 어울려서 즐길 수 있다는 게 저에겐 특별한 경험입니다.

태용: 체육대회, 축제, MT 모두 다 한 번씩은 참여해봤는데 새로운 친구, 선배, 후배들을 사귀고 같이 즐겁게 놀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 배구부 금태용 선수
▲ 배구부 금태용 선수

Q: 대학생의 로망인 CC! 혹시 과팅 해본 적 있나요?

경선: 1학년 땐 과팅이 점심시간에 같이 밥 먹고 하는 건 줄 알고, 운동하기 전 공강 시간엔 잠을 자기 위해 안 했었어요. 근데 그게 아니란 걸 알게 되어 2학년 때 운동이 끝나고 나름대로 바쁘게 움직여 한번 해봤습니다. 경험 삼아 해봤는데 다른 과 학생도 알게 되고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상기: 운동선수라 다들 멋있다고 생각해서 과팅 제의는 많이 들어왔었는데, 아쉽게도 제가 참여해본 적은 없습니다. 처음에 낯가림이 있어서 저랑 멀게 느껴졌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 핸드볼 이상기 선수
▲ 핸드볼 이상기 선수

Q: 졸업 후 생각하는 진로가 있나요?

경선: 솔직히 지금 당장은 진로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은 상태입니다. 학교 다니는 동안은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자격증도 많이 취득할 계획입니다. 졸업 후에는 저의 특기인 태권도를 이용해 외국에 나가 태권도 교육도 하면서 생각과 시야를 넓히려는 게 현재 저의 계획입니다! 태권도는 제가 사랑하는 종목이라 그쪽으로 진로를 생각하는데 만에 하나 그렇지 않더라도 꾸준히 태권도는 즐길 것 같아요.

상기: 오래 운동을 해왔으니 일단 실업팀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많이 생각해왔던 진로입니다. 요즘엔 주말마다 초등학교에서 체육 지도를 하다 보니 유아 체육에도 관심이 생겼습니다.

태용: 대학에 입학해 공부하면서 체육 관련 자격증도 취득하고 수업을 들으면서 관심 가는 분야는 많이 생겼지만, 아직 확실하게 정한 진로는 없습니다. 대학 졸업 후 프로 배구선수가 되는 것이 저의 제일 첫 번째 목표입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충남대학교의 태권도, 핸드볼, 배구 특기생 학생들과 인터뷰를 나눠보았습니다. 운동선수라서 하루를 운동만 하며 보낸다고 생각했는데 인터뷰를 하며 느낀 그들의 모습은 일반 대학생과 다를 것 없었습니다.

충남대학교는 체육특기생 운동선수여도 종일 훈련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학생과 동일한 교육과정과 졸업자격증, 수업 이수를 마쳐야 합니다. 또한, 최소 유지 학점도 정해져 있기 때문에 공부도, 운동도 소화해야 합니다.

인터뷰를 하다 보니 그들이 공부도, 운동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우리와 같은 대학생처럼 보였습니다. 둘러보면 대부분 학교에 존재하고 있는 체육특기생 운동선수! 운동선수라고 멀게만 느끼지 말고 함께 공부도 하고 운동도 배우며 좋은 대학 친구가 돼보는 건 어떤가요?


영현대기자단14기 안다정 | 충남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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