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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못 올 20대, 해피무브 20기 in 베트남

작성일201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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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은 20번째 문을 열었다
▲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은 20번째 문을 열었다

지난 2월 15일 이른 아침, 인천공항으로 수십 명의 연둣빛 젊음이 모였습니다. 바로 현대자동차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20기’의 베트남 지역 파견단원들이었는데요. ‘다시 못 올 20대, 해피무브 20기’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출범한 해피무브 20기는 베트남을 비롯해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네 국가에 약 500명의 단원을 파견하였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한파도 무색할 정도로 봉사에 대한 열정을 가진 젊은 대학생들의 눈은 뜨겁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해도 뜨지 않은 새벽이라 제법 춥고 어두웠지만, 베트남 지역 파견단원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출국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2박 13일의 가슴 따뜻한 봉사의 여정에 해피무브 홍보단원으로서, 그리고 한 명의 해피무브 20기 단원으로서 영현대 기자단이 함께했습니다!


1. 건축봉사 : 땀과 웃음으로 지어지는 보금자리


▲ 쭝안 마을 곳곳에 새롭게 새워지는 가정집 구조물
▲ 쭝안 마을 곳곳에 새롭게 새워지는 가정집 구조물


▲ 현지 인부들과 함께 마을을 재건 중인 모습
▲ 현지 인부들과 함께 마을을 재건 중인 모습

베트남 파견으로 해피무브 봉사단이 도착한 곳은 빈롱성의 쭝안 마을이라는 작은 도시였습니다. 봉사단은 이곳에서 건축봉사와 교육봉사, 벽화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고, 가장 먼저 건축봉사를 하게 될 지역으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도착한 해피무버들의 눈에 보인 것은 나뭇잎들로 지어진 오래된 집들이 대부분이었고 그 옆으로는 현지 인부들이 미리 닦아둔 집터가 있었습니다.


▲ 탄탄하게 외벽을 쌓고 있는 해피무버들
▲ 탄탄하게 외벽을 쌓고 있는 해피무버들


▲ 서로 협력하며 봉사를 하는 단원들
▲ 서로 협력하며 봉사를 하는 단원들

그곳에서 해피무버들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새로 지어질 집의 외부 벽 역할을 해 줄 벽돌을 쌓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해보는 일이라서 서툴고 실수도 잦았지만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그리고 현지 인부들과 몸짓으로 소통하며 80명의 단원은 건축봉사에 천천히 적응해가고 있었습니다.


▲ 힘들어도 웃음을 잃지 않는 해피무버들
▲ 힘들어도 웃음을 잃지 않는 해피무버들


▲ 난생처음 해보는 시멘트 만들기
▲ 난생처음 해보는 시멘트 만들기


▲ 어느새 키만큼 쌓아 올려진 벽
▲ 어느새 키만큼 쌓아 올려진 벽

벽돌을 나르는 것부터 시작하며 따뜻한 주거공간이 되어줄 집의 외벽을 세우기 시작했는데요. 준비된 벽돌로 시멘트를 바르는 일은 해피무버 단원들 대부분이 처음 접해보는 일이었습니다. 서툴고 어렵기도 했지만, 차분히 익혀가며 어느새 즐거운 마음으로 튼튼한 외벽을 만들어가다 보니, 기쁜 마음이 미소로 번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체력적으로 힘든 순간이 올 때도 있었지만, 서로 토닥여가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해피무버들! 흐르는 땀방울의 가치로 안전한 보금자리가 마련되기를 바라는 모습이 그 어느 때보다 빛나 보였습니다.


▲ 집의 모습을 갖춰가는 외부 모습
▲ 집의 모습을 갖춰가는 외부 모습


▲ 지붕까지 만들어진 집의 모습
▲ 지붕까지 만들어진 집의 모습


▲ 자신의 집을 보며 눈시울을 붉힌 현지인
▲ 자신의 집을 보며 눈시울을 붉힌 현지인


▲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20기의 현판 전달식
▲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20기의 현판 전달식

그렇게 건축봉사를 마무리하고 열흘째 되던 날, 단원들은 꽤 멋있게 지어진 집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 지어진 집과 함께 마지막으로 집주인에게 인사를 드렸는데요. 연신 '감사합니다'라고 말씀하시며 이내 눈시울을 붉히시던 집주인 분의 모습에 함께 한 단원들 또한 마음속 뜨거운 어떤 것과 함께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20기 베트남 지역 단원들은 베트남에 자신들의 땀방울과 맞바꾼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 잊지 못할 경험을 안을 수 있었습니다.


2. 벽화봉사 : 아이들의 꿈을 그리다


▲ 쭝안 마을 한 유치원에서 벽화봉사를 진행 중인 해피무버들
▲ 쭝안 마을 한 유치원에서 벽화봉사를 진행 중인 해피무버들


▲ 가져온 도안을 바탕으로 그림을 구상하고 있는 해피무버
▲ 가져온 도안을 바탕으로 그림을 구상하고 있는 해피무버

건축봉사가 꾸준히 진행됨과 동시에 해피무브 단원들은 쭝안마을의 한 유치원에서 벽화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수십 명의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유치원에서 진행된 봉사는 힘든 만큼 즐거움도 많았던 봉사 활동이었는데요. 현지 아이들은 단원들의 모습이 신기하다는 듯이 쳐다보기도 하고 같이 벽화를 그리는 등 단원들에게 행복한 추억들을 많이 만들어 주었습니다.


▲ 벽화에 관심을 보이는 어린이
▲ 벽화에 관심을 보이는 어린이


▲ 스케치도 신중하게!
▲ 스케치도 신중하게!


▲ 어느덧 자리를 잡아가는 벽화
▲ 어느덧 자리를 잡아가는 벽화


▲ 어린이들에게 바다를 선물해주자
▲ 어린이들에게 바다를 선물해주자

미리 준비해 온 도안을 바탕으로 비어 있던 벽을 차근차근 채워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붓도 많지 않고 물감의 종류도 다양하지 않았지만 서로 나누고 배려하며 멋진 작품을 완성해 나갔습니다. 단원들의 섬세한 작업 덕분에 아무것도 없었던 벽은 이내 푸른 바닷속 세상이 되기도 했고 봄 내음이 물씬 풍기는 꽃밭이 되기도 했습니다.


▲ 외벽청소도 소홀히 할 수 없지!
▲ 외벽청소도 소홀히 할 수 없지!


▲ 구석구석 꼼꼼히!
▲ 구석구석 꼼꼼히!


▲ 키가 닿지 않아도 상관없어
▲ 키가 닿지 않아도 상관없어

건물 내부 벽화와 함께 건물 외벽 페인팅 작업도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곰팡이로 얼룩진 외벽을 깨끗이 닦아내고 페인트로 깔끔하게 덧칠하는 작업을 진행했는데요. 페인트가 옷에 튀기도 하고 피부에 묻기도 했지만 모든 단원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유치원에 꽃밭이 생겼습니다
▲ 유치원에 꽃밭이 생겼습니다


▲ 숫자 공부도 같이 해볼까?
▲ 숫자 공부도 같이 해볼까?


▲ 완성된 벽화를 흥미롭게 바라보는 어린이
▲ 완성된 벽화를 흥미롭게 바라보는 어린이

벽화가 완성되자 아이들은 앞다투어 벽화를 구경하러 나왔습니다. 벽화 속에 그려진 세상을 피부로 느끼기라도 하듯이 아이들은 그려진 꽃잎을 만져 보기도 하고 바닷속 돌고래 친구와 인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벽화를 그리는 동안 스콜이 쏟아지기도 하고 물감이 부족하여 시간이 지체되는 등 쉽지 않은 여정이었던 봉사였지만, 서툰 한국어로 고맙다고 말해주는 아이들과 그 아이들의 웃음은 그간 쌓였던 단원들의 피로를 해소해주었습니다.


3. 교육봉사 : 나의 학생이 되어주어서 고마워!


▲ 한국어를 가르쳐주는 프로그램을 준비한 베트남 B팀
▲ 한국어를 가르쳐주는 프로그램을 준비한 베트남 B팀


▲ 수업에 집중하고 있는 학생들
▲ 수업에 집중하고 있는 학생들

한국에서부터 단원들이 가장 많은 준비를 하고 계획을 했던 교육봉사의 날이 다가왔습니다. 해피무브 단원들은 쭝안마을의 초등학교를 찾았는데요. 팀별로 특색 있고 유익한 교육봉사를 준비하였습니다. 한국어 노래 가르치기, 부채 만들기, 비눗방울 만들기 등 어린 학생들의 흥미와 참여도를 고려하여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다행히도 학생들은 단원들의 교육내용을 좋아해 주었고 그 결과 평소보다 많은 학생이 학교를 찾아왔다고 합니다.


▲ 말이 통하지 않아도 괜찮아
▲ 말이 통하지 않아도 괜찮아


▲ 탈을 꾸미고 있는 학생과 이를 도와주는 해피무버
▲ 탈을 꾸미고 있는 학생과 이를 도와주는 해피무버


▲ 선생님이 도와줄게요
▲ 선생님이 도와줄게요


▲ 학생과 눈을 맞추려고 노력하는 모습
▲ 학생과 눈을 맞추려고 노력하는 모습

처음에는 서로의 언어가 달랐기 때문에 소통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고 그래서인지 해피무버들은 사뭇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그러나 단원들은 포기하지 않고 학생들과 눈을 맞추고 몸짓으로 소통하려고 무던히 노력하였고 결국 학생들과 한마음으로 교육봉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눈은 호수처럼 맑고 깊었으며 그 맑은 호수를 찰랑거리며 단원들에게 다가와 주었습니다.


▲ 제 이름을 한국어로 쓰면요
▲ 제 이름을 한국어로 쓰면요


▲ 즐거운 부채 꾸미기 시간
▲ 즐거운 부채 꾸미기 시간


▲ 비눗방울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모습
▲ 비눗방울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모습

처음에는 낯선 선생님들을 어려워하고 어색해하던 학생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을 열어주었고 마지막에는 아쉬움 가득한 목소리로 단원들을 붙잡았습니다. 그중 한 아이는 수업시간에 배웠던 “감사해요”라는 말을 기억해 두었다가 떠나는 단원들에게 크게 외쳐주었습니다. “천만에! 오히려, 나의 학생이 되어주어서 고마워!”


4. 문화공연 : 우리를 기억해주세요!


▲ 쭝안마을 회관에서 진행된 마을잔치
▲ 쭝안마을 회관에서 진행된 마을잔치

베트남에 온 지 9일째 되던 날 쭝안마을의 마을 축제가 있었습니다. 해피무브 단원들 역시 이 행사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는데요! 팀별로 3개 정도의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K-POP부터 태권무, 치어리딩, 국악, 사물놀이 등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공연들이 준비되어 있었고 쭝안마을 어린이들 역시 귀여운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교류 현장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 매일 일과 후에는 문화공연 회의가 있었다
▲ 매일 일과 후에는 문화공연 회의가 있었다


▲ 소고춤을 연습하고 있는 모습
▲ 소고춤을 연습하고 있는 모습

단원들은 매일 일과가 끝나고 나면 숙소로 돌아가 문화공연 준비에 열을 올렸는데요. 고단하고 지친 하루의 끝에 쉬고 싶은 마음을 뒤로하고 몸을 움직였습니다. 그래서인지 늦은 밤까지도 불은 꺼지지 않고 경쾌한 노랫소리가 한동안 흐르고 있었습니다.


▲ 진지하게 사물놀이에 임하고 있는 해피무버
▲ 진지하게 사물놀이에 임하고 있는 해피무버


▲ K-POP 공연
▲ K-POP 공연


▲ 강남스타일의 귀환
▲ 강남스타일의 귀환


▲ 절도있는 발차기
▲ 절도있는 발차기

가장 먼저 공연의 시작을 알린 건 사물놀이패였습니다. 마치 하늘을 나는 듯한 그들의 움직임은 베트남 현지인들은 물론 같이 갔던 단원들마저도 환호를 지르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 이후로 이어진 다양한 문화공연들 또한 그간 해피무버들의 노력을 증명하듯이 멋진 무대를 완성해주었습니다. 공연을 끝내고 내려온 해피무버들의 얼굴에는 땀방울과 함께 뿌듯함의 미소가 몇 시간이고 떠나지 않고 머물러 있었습니다.


▲ 귀여운 율동과 함께 노래하는 어린이들의 모습
▲ 귀여운 율동과 함께 노래하는 어린이들의 모습


▲ 맑은 목소리를 가진 친구였다
▲ 맑은 목소리를 가진 친구였다


▲ 많은 사람이 카메라로 문화공연을 담고 있었다
▲ 많은 사람이 카메라로 문화공연을 담고 있었다

베트남 어린이들의 무대 역시 마을잔치의 빼놓을 수 없는 감초였는데요. 병아리같이 노란색 옷을 맞춰 입고 귀여운 율동을 하며 작은 입으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카메라를 꺼내게 하였습니다. 이런 무대가 익숙하지 않았을 텐데도 떨지 않고 멋있게 무대를 마무리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은 해피무버들에게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주었습니다.


▲ 국악 문화 특기자 베트남 A조 최여완 단원
▲ 국악 문화 특기자 베트남 A조 최여완 단원


▲ 국악 문화 특기자 베트남 A조 최혜민 단원
▲ 국악 문화 특기자 베트남 A조 최혜민 단원

마을잔치의 피날레는 국악공연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가야금과 대금, 피리, 장구, 꽹과리 등 한국 고유의 악기들이 내는 목소리는 해피무버들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낯선 땅에 울려 퍼지는 한국의 소리는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감동을 느끼기에 충분했고 공연이 끝날 때까지 모두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집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모든 문화공연이 종료되었고 하나둘 자리를 떠났습니다. 텅 빈 강당에 홀로 걸려있는 베트남과 한국의 국기를 보았습니다. 부디 80명의 해피무버들의 문화공연이 베트남 현지인 분들께도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 그들이 우리를 조금이나마 더 오래 기억해주었으면 합니다.


5. 마무리


▲ 즐거웠던 베트남에서의 12박 13일
▲ 즐거웠던 베트남에서의 12박 13일

꿈같은 13일이었습니다. 다시 바쁜 일상으로 돌아와 예전과 같은 생활을 하는 우리는, 잊을 수 없는 추억과 함께 절대 잊지 않을 인연들이 생겼습니다. 행복했다는 말을 진심으로 할 수 있었던 해피무버로서의 날들. 아마 우리는 평생을 이 꿈을 그리며 살아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으로 내 손으로 지어보았던 집, 아이들에게 선물해주었던 서툰 벽화, 낯선 나라에서 만난 최고의 학생들, 무거운 몸을 이끌고 완성했던 문화공연까지 모든 것이 행복했고 즐거웠던 해피무버로 지낸 13일이었습니다.

언젠가 이날들이 그리워 다시금 떠올리고 싶어질 때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오래된 일기장처럼 가슴 속에 묵묵히 두고 있던 이 추억들을 조심스레 꺼내 천천히 읽어보려 합니다. 다시 못 올 20대를, 해피무브 20기와 함께 해서 영광이었습니다. 세계를 배우고, 세상을 움직여라.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을 늘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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