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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경험 없이도 영어 공부를 제대로 하고 싶다면?

작성일 2018.04.03
20대라면,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영어를 잘하고 싶어 하죠. 어렸을 때부터 배워왔지만 한 마디 내뱉기 두려울 때가 많은데요. 어학연수를 가지 않아도 또는 가기 전에, 교내에서 영어를 훈련할 수 있는 꿀팁들을 소개합니다!

1. 교내 영어 카페 이용하기


언어를 습득하는 놀랍도록 효과적인 방법은, 선택의 여지 없이 그 언어를 써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다시 말해 그 언어를 써야만 하는 상황이 닥칠 때, 아는 지식을 총동원하게 된다는 건데요. 학교 내에도 그런 곳이 있습니다. 바로 '영어 카페'입니다.

▲ 명지대학교 본관 1층에 있는 영어 카페
▲ 명지대학교 본관 1층에 있는 영어 카페

영어 카페는 커피를 마시며 공부를 하거나 보드게임을 하는 등 편안한 분위기에서 쉴 수 있는 곳인데요. 한 가지 꼭 지켜야 하는 규칙이 있다면, 영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 함께 간 친구와의 대화도 영어로 해야 합니다.

▲ 영어 카페에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칙
▲ 영어 카페에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칙

영어 카페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있다면, 카페 내의 직원분에게 문의하면 되는데요. 이때는 한글을 사용해도 된다고 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죠?

▲ 위에서부터 각종 보드게임과 영어신문, 잡지가 비치된 영어 카페 내부
▲ 위에서부터 각종 보드게임과 영어신문, 잡지가 비치된 영어 카페 내부

용기 내서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각종 보드게임과 영어신문, 잡지로 가득한 책장을 만날 수 있는데요. 만약 혼자 카페를 가게 되더라도, 시간을 유익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한쪽에 마련된 컴퓨터로 DVD도 볼 수 있다고 하니 한 번쯤은 꼭 이용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카페 내 원형 테이블에 앉아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학생들
▲ 카페 내 원형 테이블에 앉아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학생들

영어 카페 내의 TV에서는 CNN 뉴스가 나오고 있는데요. 온통 영어로 둘러싸인 공간에 소리까지 영어로 가득 차니, 잠시 영어마을에 온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 영어 카페에서 진행되는 회화 수업 시간표
▲ 영어 카페에서 진행되는 회화 수업 시간표

영어 카페를 적극 추천하는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영어 회화전담 교수님의 수업이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따로 회화 수업을 신청하지 않아도 시간에 맞추어 가면 참여할 수 있는데요. 함께 영어로 토론하거나 영상을 시청하는 등 난이도 별로 다양한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긴가민가했던 문법도 점검받고 훨씬 자연스러운 회화능력을 키울 기회가 되겠죠?

▲ 영어신문과 잡지
▲ 영어신문과 잡지

이런 교내 영어 카페는 명지대학교, 서강대학교, 가톨릭대학교, 단국대학교, 나사렛대학교, 부천대학교 등에서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이번 기회에 우리 학교에도 있는지 한번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2. 교내 영어신문 읽기


영어공부를 위해서 원서를 읽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원서도 좋지만,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글이라면 더욱 관심이 갈 수밖에 없겠죠. 교내 소식들을 발 빠르게 취재한 기사가 영어로 담긴, 영어신문 읽기를 추천합니다!

▲ 명지대학교 본관 1층에 비치된 영어신문
▲ 명지대학교 본관 1층에 비치된 영어신문

대학의 언론기관에는 보통 교내 방송국, 신문사 그리고 영어신문사가 있습니다. 방송국과 신문사는 익히 들어봤더라도 영어신문사는 조금 낯설 수 있는데요. 하지만 알고 보면 교내 영어신문은, 영어공부에 최상의 교재가 될 수 있습니다.

▲ 다양한 컨셉과 함께 정기적으로 발행되는 잡지형 신문
▲ 다양한 컨셉과 함께 정기적으로 발행되는 잡지형 신문

누구나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흥미가 생기기 마련이죠. 영어신문은 교내 소식이나 학교 유명인사의 인터뷰, 학생들의 관심사를 다룬 기획기사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같은 강의실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직접 취재한 기사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큽니다.

▲ 페미니즘을 주제로 다룬 기사
▲ 페미니즘을 주제로 다룬 기사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영어신문보다는 쉬운 용어로 쓰여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 덜 느껴지는데요. 페이지마다 주제에 맞는 톡톡 튀는 디자인도 특징 중 하나입니다.

▲ 경희대학교 영어신문사에서 발행한 잡지형 신문
▲ 경희대학교 영어신문사에서 발행한 잡지형 신문

교내 영어신문사들은 학생들이 원하는 만큼 가져가서 읽을 수 있도록 이렇게 비치해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사마다 학생 기자의 이메일 주소를 발견할 수 있는데요. 기사를 읽다가 궁금한 점이 생긴다면, 직접 연락을 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죠?

▲ 교내 소식을 첫 페이지에 다루고 있는 대학 영어신문사
▲ 교내 소식을 첫 페이지에 다루고 있는 대학 영어신문사

영어신문은 외국에서 온 교환 학생들이 학교 소식을 접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학교 소식뿐 아니라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할 수 있는데요. 매월 또는 격월로 발행되는 교내 신문을 읽으면서, 매번 발전하는 영어 실력을 점검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3. 영어수업 신청하기


앞서 소개한 영어 카페와 영어신문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수업을 영어로 듣는 방법입니다. 다양한 나라에서 온 학생들과 강의를 듣고 조를 이루어 활동하는 것이야말로 실전 훈련이라고 할 수 있죠. 한 단어라도 더 알아듣기 위해 집중하다 보면, 학습 습관을 기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

▲ 외국인 교수님의 영어 회화 수업을 듣는 학생들
▲ 외국인 교수님의 영어 회화 수업을 듣는 학생들

일반적으로 영어수업에는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바로 영어수업과 영어전공수업인데요. 영어수업은 더 자연스러운 회화 실력을 기르는 것이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영어로 적혀있는 경제학 수업교재
▲ 영어로 적혀있는 경제학 수업교재

영어로 진행되는 전공수업은 난이도가 조금 더 높은 수업인데요. 한국어로 알아듣기도 어려운 수업이 영어로 진행된다고 생각하면 막막할 수 있지만, 영어가 빠르게 는다는 점에서 만족도 또한 높은 수업입니다.

▲ 영어 수업 시간표 예시(명지대학교 2018-1)
▲ 영어 수업 시간표 예시(명지대학교 2018-1)

지난 학기에 영어전공수업을 수강한 경험이 있는 전진경 씨(명지대학교 디지털미디어학과)에게 후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전체 수강인원 18명 중에서 한국인은 5명뿐 이었어요. 네다섯 명씩 팀으로 진행되는 수업의 절반은, 항상 영어로 토론하는 시간이어서 어떻게든 참여하려면 매일 영어공부를 할 수밖에 없었어요. 교환학생을 준비하기 위해서 들어야 했던 수업인데, 가기 전에 외국인 친구를 사귀거나 문화를 경험할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아요.”

▲ 교수실 방문하기를 꺼리는 학생들을 위해 붙여놓은 문구
▲ 교수실 방문하기를 꺼리는 학생들을 위해 붙여놓은 문구

대학교마다 교환학생을 지원하기 전에 필수로 들어야 하는 영어 수업이 있습니다. 교환학생을 준비하고 있지 않더라도 생생한 후기에서 전해졌듯이 외국문화를 직접 느끼고 싶거나, 소위 ‘빡센’ 영어 수업을 경험하고 싶다면 다음 학기 수강신청 목록에 넣어보는 건 어떨까요?

4. 교내 영어 대회 도전하기


앞의 방법들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면, 그 자신감을 이어서 대회에 도전해볼까요? 대학 홈페이지와 게시판 곳곳에 대회가 공지되지만 제대로 알고 있고, 직접 참여하는 학생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러니 더욱 용기를 내 도전해보고 만약 입상까지 한다면, 일석이조!

▲ 명지대학교 영어 카페에 부착된 English Video Contest 안내 글
▲ 명지대학교 영어 카페에 부착된 English Video Contest 안내 글

직접 대본을 작성하고 5분 내외 길이의 동영상을 제작하는 비디오 콘테스트, 대회 당일 공개되는 주제에 맞추어 에세이를 써내는 등 다양한 형식의 영어 대회가 공지되고 있습니다. 보통, 대회의 예선과 본선이 진행되기 훨씬 이전에 대학 홈페이지에 공지 글이 올라오니 틈틈이 공지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겠죠?

▲ 영어영문과 강의실과 같은 층에 위치한 International Cafe
▲ 영어영문과 강의실과 같은 층에 위치한 International Cafe

각 대회는 대학의 영어영문학과, 학생경력개발처, 영어신문사처럼 생각보다 다양한 곳을 통해 개최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번 개최된 대회는 이후로도 학기별 또는 년마다 개최될 가능성이 큰데요. 이전 대회의 주제를 두고 직접 글을 써보거나 아이디어를 정리해둔다면 대회에 참가하기가 더욱 수월하겠죠? 참가자들에게 회화전담 교수님께서 직접 피드백을 전달하는 대회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번 학기에는 갈고닦은 영어 실력을 자랑할 수도, 다른 참가자들을 보며 더욱 의지를 충전하는 기회가 되기도 하는 교내 영어 대회에 참여해볼까요?

*해당 학교의 학생이 아니어도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국 대학생 영어경진대회가 여러 대학의 주최로 열리기도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양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명지대학교, 대구외국어대학교 등)

지금까지 대학교 내에서 영어를 훈련하는 방법들을 만나보았습니다. 그동안은 잘 몰랐던 꿀 팁을 알게 되어 기쁘다면, 이제 직접 실행할 차례겠죠. 멀리 가지 않고 큰돈 들이지 않고, 영어 실력이 향상하는 즐거움을 꼭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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