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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대학출신 여자는 해외영업 못하나요?

작성일201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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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이세미 학생의 Question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어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이세미(여·24)입니다. 저는 해외 무역 영업을 하고 싶은데 그쪽은 여자를 기피하는 데다, 해외대학출신만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저는 가능성이 없는 걸까요 만약 승산이 있다면 이번 여름방학에 무엇을 하는 것이 최선일지 궁금합니다. 무역관련 자격증을 따는 것이 좋을지, 현재 950점인 토익점수를 만점으로 올리는 것이 좋을지, KOTRA를 통해 인도에서 인턴을 한 적이 있는데 다른 인턴을 또 하는 것이 좋을지 가르쳐주세요.

 

이우곤 대표의 Answer

잡초 콘셉트로 승부하라

해외영업은 여성을 기피한다는 말이 사실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그 이유를 먼저 파악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업입장에서는 여자는 아무래도 남자에 비해 언제든, 어디든 보내기가 어렵습니다. 해외영업이라고 하면 많은 학생들이 주로 유럽국가를 무대로 떠올리는데 실제로는 신흥국가로 많이 나갑니다. 생활하기 불편한 곳이 많기에 아무래도 여자는 보내기 힘듭니다.
해외대학학생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내파는 해외 보내면 향수병 걸리기도 하고 음식이 안 맞을 수 있고 문화적 차이를 잘 모를 수 있는데 해외파는 이미 그 시기를 겪었어요. 그렇다면 그 친구들은 이미 해외에서 살아남은 인재로 검증이 된 겁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당연히 같은 값이면 해외 출신을 선호하지 않겠어요
이렇게 불리한 건 사실이지만 채용결과를 보면 국내파 여자가 소수일지라도 채용됩니다. 그렇다면 도전해볼 만 합니다. 자소서에 나는 여자지만 남자 못지않게 강한 체력이 있으며 어떤 곳이든 갈 수 있다는 점, 잡초처럼 끈질기고 강하다는 것을 강조하세요.. 말만 하면 안되겠지요. 그것을 증명할 수 있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그게 인턴입니다. 자격증과 토익보다 더 중요합니다.

현상만 보지 말고 이유를 파악하라
자격증을 따는 것을 뒤집어서 생각해보세요. 국내에서 영업하는 데 자격증 필요합니까 아니지요. 해외영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더 있을 수는 있겠지만 크게 다를 건 없어요. 영업은 결국 내 판로를 개척하거나 남의 판도를 뺏어오는 것이기에 언제나 을의 입장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설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업에서 중요한 것은 자격증보다 경험입니다. 그렇기에 4학년 1학기인 이 시점에서 자격증 따느니 인턴을 해서 현실에서의 경험을 더 쌓는 것이 좋겠습니다. 토익도 만점 받을 필요 없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한국어 시험 봐서 만점 받을 사람이 얼마나 있습니까 마찬가지로 인사담당자입장에서는 국내파의 토익만점을 보고 실력이 뛰어나다고 판단하기보다는 열심히 했고 운이 좋았다는 정도로만 생각합니다. 세미씨의 경쟁자는 최소한 두개 국어를 모국어 수준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입니다. 국내파인 세미씨가 외국에 오래 있어서 오히려 토익점수는 별 의미 없는 사람들과 점수로 승부를 보려고 생각하면 힘들어집니다.

Dynamic한 인턴하면 승산있다
기존에 써두었던 자소서 문항에 어려웠던 일과 극복사례, 높은 목표를 세워 성취했던 경험, 새로운 방식을 시도한 경험 등이 있지요 그걸 묻는 의도는 자기효능감 테스트라고 해서 결국은 지원자의 자존감을 보려는 겁니다. 자존감의 정도는 과거 경험에서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난이도 레벨 9를 넘겨본 사람은 레벨 10도 크게 두려워하지 않지만 레벨 5단계도 못 넘겨본 사람은 10단계라고 하면 겁부터 먹는 거지요. 기업은 자존감이 높아서 새로운 일이 주어져도 겁먹지 않는 사람을 원합니다. 그러니 과거에 어려웠던 경험과 그것을 극복해본 경험을 쓰라고 하면 누가 봐도 어려웠을 만한 일을 써야하는 겁니다. 그런데 세미씨는 그 칸을 인도에서 KOTRA인턴을 했던 경험으로 채웠어요. 물론 본인에게는 어려웠겠지요. 하지만 그 어려움의 정도는 남이 보기에는 그리 높아 보이지 않아요. 일단 인도어과는 국내에 단 두 개뿐인 희소한 과이니 인도에서 인턴하기가 그다지 어렵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되는 겁니다. 다만 처음이기 때문에 어려웠던 걸로 보이는데 그걸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경험으로 써놓으면 인사담당자 입장에서는 '이 사람은 이것도 어려워하는데 다른 일은 할 수 있을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이번 여름방학에 체력 소모도 크고 업무량이 많은 인턴 경험을 하고 나면 해외무역영업에 적합한 인재로 보일 수 있도록 자소서 작성하기가 쉬울 겁니다. 어렵겠지만 그렇게 한다면 취업에 성공할 가능성이 아주 높아집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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